이수 학점 통일로 주전공 부담 줄어

  오는 2024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될 ‘학생 맞춤형 다전공 이수제도’는 세 가지 전공형태로 구성된다. ‘학생 맞춤형 다전공 이수제도(이하 다전공 이수제도)’는 세 가지의 전공형태로 구성돼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전공 이수제도에서는 △전공심화형 △복수전공형 △융합전공형 총 세 가지의 전공 형태로 나뉘며 각 72학점으로 구성된다. 학사팀 오세원 팀장은 “다전공 이수제도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로 다양한 분야의 전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세 가지의 전공형태는 총 6개의 방법을 통해 이수할 수 있다. 전공심화형의 이수 방법은 ‘전공기초+전공심화과정’이며 다른 전공 형태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전공심화형으로 자동 선택된다. 오 팀장은 “보기엔 필수이나 다전공을 선택하지 않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전공심화형을 택한 셈인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심화형은 전공기초 과목을 필수 이수해야 하며 전공심화형 이수자는 전공필수 과목과 전공선택 과목을 이수해 최소 이수학점을 취득해야 한다. 복수전공형은 ‘전공기초A+주전공A+주전공B’ 형태로 진행된다. 융합전공형은 △전공기초A+주전공A+융합전공 △전공기초A+주전공A+부전공+마이크로디그리 △전공기초A+주전공A+부전공 2개 △전공기초A+주전공A+마이크로디그리 3개로 4가지 방법으로 이수할 수 있다.

  ‘마이크로디그리’는 12학점으로 구성된 이수 제도로 다른 이수제도에 비해 이수 학점이 낮고 여러 트랙을 통해 전문적으로 학습하는 과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 팀장은 “마이크로디그리는 이수 학점이 비교적 낮아 여러 과목을 도전해 보고 싶은 학생들에게 부담이 크지 않은 제도”라며 “특정 분야의 트랙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는 제도”라고 밝혔다. 

  올해 입학자까지 전공별로 상이한 최소 이수 학점이 오는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통일된 학점 체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을 제외한 전공심화형과 복수전공형 모두 전공이수 학점 수가 72학점으로 통일됐다. 기존에 비해 10점가량 상승한 것이다. 오 팀장은 “단일전공 학점을 증가시킴으로써 전공을 강화한 결과”라며 “기존에는 전공마다 최소 이수 학점이 달라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이수하는 것을 힘들어했기 때문에 기존 주전공의 이수 학점을 낮춰 다전공 이수 부담을 줄인 것”이라고 밝혔다. 

  졸업 학점 수는 133점으로 동일하다. 학사팀 이영은 팀원은 “졸업 학점을 늘이거나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며 “현 졸업 학점 체계를 유지하되 최대한 학생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한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과 동일하게 △예술창작학부 영화예술전공 △스포츠학부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은 복수전공과 부전공이 불가하다. 해당 전공은 실습 위주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 팀장은 “해당 학부는 실습이 많아 현재 시설로는 다전공을 허용하기에 부족하고 타 학과와 수업 진행 방식이 달라 기존 전공자와 다전공 이수자 모두 수업에 어려움이 발생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본교는 다음 달 내 관련 규정 개정을 목표로 실‧처장회의 및 교무위원회서 심의를 앞두고 있다. 오 팀장은 “현재 다전공 이수제도는 교과과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본교는 2024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다전공 이수제도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팀장은 “아직 다전공 이수제도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2024학년도 입학자를 대상으로 홍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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