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함수의 연속성에 관한 정의다. 위 세 가지 조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만족하지 않으면 함수는 연속성을 갖지 않는다. 학생 사회도 연속성을 갖는다. 단, 조건이 있을 것이다. 위 정의에 대입해서 비유해 보겠다. 

  x는 어느 방향에서든 a를 추구한다. 학생이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미 실현돼 있을 것이다. 

  여기서 △대학 사회는 학생 권리를 존중해야 함(ⅰ) △학생이 학생 권리를 위해 한없이 노력함(ⅱ) △노력이 대학 사회에 반영됨(ⅲ)이 단 하나도 빠지면 안 된다. 그래야 학생 사회의 연속성이 유지된다.

  학생 사회의 연속 함수는 우상향의 방향성을 띨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이라는 변수가 바뀌어도 그간의 노력은 흔적을 남긴다. 답이 나오지 않는 목표는 없다. 학생 권리를 추구하는 과정이 끝없어 보여도 전진하다 보면 언젠간 극한값에 도달한다. 최단 거리만 구할 필요는 없다. 모든 자취는 학생 사회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작도 과정이다.

  학생 사회는 순환하는 성질을 띠기도 한다. 매년 △등록금심의위원회 △축제 △선거 등의 상수를 마주한다. 4년마다 진행하는 총장 선출 등이 대학 사회의 방향성을 한정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학생 사회는 더욱 연속해야 한다. 개인의 합 이상의 힘을 가진 학생 자치 기구의 자취가 충분조건이라면, 학생 의견의 수렴이 필요조건이다. 대학 사회의 방향성은 단순히 지위에 따라 내림차순 정리되기보단, 본질에 따라 오름차순으로 결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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