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했다면...” 가정법이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는 심정을 나타낼 때 쓴다. 그렇기에 사실을 서술하는 형태인 직설법에 대응한다. 일상에서 말버릇처럼 쓰는 말이다. 여러 상황에서 현재 발생한 결과의 원인을 과거에서 찾는다. 좋은 결과를 예찬할 때 쓰기도 하지만, 잘못된 결과를 원망할 때 쓰는 경우를 더 많이 봤다. 여기서 좋음과 잘못됨은 주관적인 경우가 많다. “만약 미리 공부했다면 더 좋은 성적이 나왔을 텐데”, “만약 내가 더 똑똑하다면 실수하지 않았을 텐데.” ‘좋은 성적’과 ‘실수’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자신이 생각
보통 한국의 게임 순위는 PC방 점유율로 파악한다. 몇 년 전부터 현재까지 한국 게임 순위 1위는 주로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다. 앞 철자를 따 ‘롤(LoL)’이라고도 불리는 게임이다. 지난 6일(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43.13%의 점유율을 보였다. 과거에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국민 게임’으로 여겨진 것이 이제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도 롤을 즐긴다. 입문하기는 어렵지만 적응하면 여러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SNS를 구독하면
다음은 함수의 연속성에 관한 정의다. 위 세 가지 조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만족하지 않으면 함수는 연속성을 갖지 않는다. 학생 사회도 연속성을 갖는다. 단, 조건이 있을 것이다. 위 정의에 대입해서 비유해 보겠다. x는 어느 방향에서든 a를 추구한다. 학생이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미 실현돼 있을 것이다. 여기서 △대학 사회는 학생 권리를 존중해야 함(ⅰ) △학생이 학생 권리를 위해 한없이 노력함(ⅱ) △노력이 대학 사회에 반영됨(ⅲ)이 단 하나도 빠지면 안 된다. 그래야 학생 사회의 연속성이 유지된다.
지난 13일(수)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공유회 및 다전공 박람회가 있었다. 필자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서포터즈인 학생혁신단을 하고 있다. ‘비를 맞으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나’에 취하며 부스를 홍보하고 있었는데... 어떤 학생과 계속 눈이 마주쳤다. 원래는 외국인 학생에게도 팜플렛을 건네며 부스 참여를 권유했다. 학생혁신단이 주관하는 부스는 즉석에서 번역해 주며 참여를 도울 수 있었지만, 상품을 받기 위해선 총 네 개의 부스를 돌아야 했다. 애초에 외국인 유학생은 참여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는 적극적
옆집 장수 코너인 ‘무비 인사이드’에서는 영화 리뷰를 다룬다. 최근 여러 OTT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한다.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이 있다. 대부분 박스 오피스에서 개봉하지 않는다. 이에 ‘다다(다혜가다혜봄의 줄임말)’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을 소개해 보겠다. 마스크걸의 주제는 외모지상주의에서 모성애로 바뀐다.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았던 주인공 ‘김모미’는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연예인의 꿈을 접고 마크스를 쓴 채 인터넷 방송을 한다. 방송에서 사용한 이름이 마스크걸이다. 그러다 마스크걸의
탕후루는 작은 과일 등을 꼬치에 꿰어 설탕과 물엿을 입힌 중국의 과자다. 이를 말리지 않고 얼려서 만든 것이 빙탕후루인데, 현재 한국에서 해당 음식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탕후루 브랜드는 전국에서 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매장 수는 43개였다. 8개월여 만에 해당 브랜드의 탕후루 매장이 약 7배 늘어난 것이다. 기존에도 탕후루는 길거리 음식으로 만날 수 있었다. 홍대 거리를 지나다닐 때마다 딸기 탕후루를 팔았다. 평소 과일을 즐겨 먹지 않기에 먹을 생각이 없었다.
지난 5일(금) 필자는 취재를 위해 전주에 방문했다(본지 1312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우리는 늘 선을 넘지”’ 기사 참조). 한국 내 ‘맛의 고장’이 어디인지 아는가. 광주라는 말도 있고 전주라는 말도 있다. 전라도의 ‘맛 부심’이 뛰어나다. 필자가 만나 본 사람들은 전주가 ‘찐(진짜)’이라는 입장이었다. 토종 전주인 지인부터 전주에서 뵌 택시 기사님까지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어도 서울과 전주는 다르다”며 토종 서울인인 필자에게 전주 음식을 홍보했다. 전주 하면 무슨 음식이 떠오르는가. 비빔밥이 먼저일 것이다. 다만 필자
본교에는 봉사 단체 ‘십시일밥’이 운영되고 있다. 십시일밥은 지난 2014년 대학생이 힘을 모아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올해 초 기준, 전국 15개 대학에 지부를 하고 있다. 이들은 식권과 생리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교 십시일밥은 본교 생활협동조합과 연계해 식권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이들은 우선 학생 봉사자를 모집한다. 학생 봉사자는 교내 식당에서 일한다. 원래 일하면 그 시간만큼 임금을 받는다. 학생 봉사자는 임금 대신 봉사 시간을 받는다. 노동력의 대가는? 식권으로 교환된다. 그 식권으로 경제적으로 곤
지난달 16일(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19층 건물 옥상에서 10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습을 스스로 생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2명이 지난 5일(금) 오전 3시 55분께 한남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기도하며 SNS에 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이 이어졌다. 이처럼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며 청소년 자살 관련 신고가 급증했다. 이에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 또는 평소 존경하거나 선망하던 인물이 자살할 경우, 그
최근 4D 영화관에서 영화 두 편을 봤다. 모두 영화관 ‘CGV’에서 ‘4DX 2D’를 관람했다. 4DX는 ‘CJ’의 4D 영화 상영 시스템 브랜드다. 놀랍게도 상업 영화를 4D로 제작해 상용화한 것은 CJ가 세계 최초다. 4D 영화관에서는 모션 효과와 환경 효과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의자가 화면에 따라 움직이며 적절한 타이밍에 물과 연기가 나온다. 4DX의 종류에는 해당 효과만 있는 2D와 여기에 입체 효과가 결합된 3D가 있다. 필자가 본 영화 두 편은 모두 2D였다. 지난 2일(화)에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4D
지난달 27일(목)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6일(토) 폐막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중심은 전 세계의 대안·독립 영화다. 대안 영화는 주류인 대중 영화의 대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를 담았으며, 독립 영화는 이윤 추구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상업 영화와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중시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우수한 대안·독립 영화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전주의 독자적 브랜드가 됐다. 벚꽃이 진 봄, 그 페스티벌의 현장으로 가 봤다. JEONJU IFF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n
안녕하세요. 숭실대학교 신문사 숭대시보 이다혜 기자입니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본지에서 일했다. 지난 2021년 9월에는 수습기자에서 정기자가 됐고, 지난해부터는 편집부장으로 있다. 햇수로 따지면 3년째 근무 중이다. 대학 신문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가. 대학마다 다르다. 본지는 시험 기간과 방학을 제외하면 1주마다 신문을 발행한다. 총 8면이다. △보도 △시사 △교양 △원형잔디(사설) △청춘예찬(쉬어 가는 면 느낌)이 일반적으로 고정이다. 특별한 주에는 △줌人(인터뷰) △르포(현지 보고) △특집 △대학 등을 싣기도 한다. 한
본교 ‘2022학년도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이하 만족도 조사)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내국인 학부생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본교의 교육 서비스와 본교 생활 전반에 대한 의견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조사된 차원 영역은 크게 13개로 분류된다. △전공 교육 과정 △교양 교육 과정 △다전공 교육 과정 △소속 학과 △학교 시설 △학사 제도 및 운영 △학습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진로 및 취·창업 프로그램 △심리 상담 프로그램 △기타 학생 지원 서비스 △학교 몰입 △숭실대학교 이미지 △행정 서비스의 13개 차원에 기타 차원이
데스크톱을 샀다. 기분이 째진다. 새내기의 최다 질문 중 하나. ‘노트북 살까요, 태블릿 PC 살까요?’ 대부분에게는 노트북을 사라고 권하고 있다. 태블릿 PC로 다루지 못하는 문서나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벼운 노트북을 권한다. 필자도 게임을 워낙 많이 하는지라 게이밍 노트북을 사려 했다. 결국 외장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약 1.2kg의 노트북을 구매했다. 들고 다니며 과제도 하고 카페에서 게임도 했다. 노트북으로 게임 ‘오버워치’ 마스터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노트북으로 게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화면이 작고 키보
필자는 한 개의 고정적인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를 하고 있는 사회대 문과생이다. 주 2회 한다. 학기 중에는 통상 3시간 30분, 방학 중에는 5시간 일한다. 일한 지는 1년 3개월이 지나간다. 근무지는 수학 학원이다. 엥? 수학 학원? 문과생이? 에반데? 하지 않았는가. 통상 수학은 이과 쪽에서 많이 다루는 학문이다. 또 필자 때의 교육 과정(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상 문과생과 이과생은 공부해야 하는 수학 범위가 확연히 달랐다. 다만 필자는 수학을 좋아했다. 비록 수학 ‘나형’이지만 꾸준히 1등급을 받는 정도였다. 업무는
지난 6일(월) 정부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안 해법(이하 정부 배상안)을 공식화했다. 정부 배상안에 따르면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야할 소송 판결금의 방식이 일본 정부나 일본 피고 기업이 아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강제동원재단)이 직접 지급하는 이른바 '제3자 변제' 방식으로 채택됐다. 일본 정부의 사과도 직접 사과가 아닌 역대 내각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부 배상안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화)에 열린 국무회의서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이미 수년 전부터 지속된 문제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당사자인 청년층은 물론이고 부모들 역시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수년간 지속된 코로나19 감염 사태, 중국의 경기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위기 등의 악재로 이미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게다가 올초에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새해가 밝자마자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들을 대량해고하는 등 세계 경제가 단시일 내에 나아지리라는 기대는 접어야 할
오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마침 사진이 잘 나왔고, 먹은 음식을 자랑하고 싶었기에 이 사진을 Instagram에 올렸다. 이처럼 사람들은 SNS에 많은 사진을 올리고 공유한다. Instagram에서 공유되는 것들은 대부분 잘 찍은 사진, 자신의 일상 중에 자랑할 만한 사진들이다. 사람들은 표면적으로는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보통의 경우 자랑하려고 사진을 올린다. 왜 사람들은 Instagram에 자랑하기 위한 사진을 올리고, 심지어 자랑을 목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면서까지 사진을 찍어 공유할까? 우리는 어릴 때부터 겸손해야
옛날 옛적 이라는 만화 영화가 있었습니다. 주인공 '아톰'은 백만 마력의 힘을 지닌 무적 로봇입니다. 그런데 이 로봇이 언제나 부러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간이 눈물을 흘린다는 점입니다. 아톰은 인간 친구들과 달리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에 빠집니다. 만화 영화를 시청하던 어린 우리도 짠해집니다. 로봇은 원래 슬픔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라는 영화는 200년에 걸쳐 인간이 되려고 하는 로봇이 등장합니다. 그는 영원한 삶을 마다하고 유한한 인간이 되고자 눈물겨운 노력을 합니다. 무엇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