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문경대 통합과는 관련 없어... MOU 체결은 문경시와 교류를 유지하기 위함일 뿐”

  지난달 19일(월)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본교를 비롯해 △문경대 △경상북도 △문경시가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 각 협력 기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MOU에는 △기업 등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조례 제정 △신규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지역에 정주할 맞춤형 인재육성 등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MOU 체결로 인해 지난 2022년의 본교와 문경대 통합 사안이 재조명됐다.  본교는 ‘문경대와의 통합에 대해 통합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문경시와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과 조건에 따라 본교는 글로벌 캠퍼스 설립, 기존 문경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이하 문경 연수원)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했다. 

  본교는 문경시의 의뢰로 한국생산성본부에 문경대 통합에 대한 연구 용역을 요청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합으로 인한 본교의 실익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용역 보고서를 참고해 이번 MOU 체결을 진행했다. 본교 기획팀 최형신 팀장은 “MOU 체결은 문경시와의 교류를 유지하기 위함일 뿐 문경대와의 통합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문경시가 ‘숭실대-문경 캠퍼스 유치 공약’을 내걸면서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추진 위원회’가 출범했다(본지 1303호 ‘문경시,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 공약 걸어’ 기사 참조). 당시 본교는 ‘문경대와 통합은 모르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본교는 지난 2008년 문경시와 문경 연수원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4년 문경 연수원이 개원했다(본지 1129호 ‘문경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 오는 5일(수) 개원’ 기사 참조). 

  현재 문경시는 ‘경상북도 K-U시티 프로젝트’(이하 K-U시티 프로젝트) 대상에 포함된 지역이다. K-U시티 프로젝트는 △대학 △기업 △지방정부가 상생 협력으로 공동 기획해 △교육 △취업 △주거 △결혼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경상북도는 올해 K-U시티 프로젝트에 17개 시군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총 사업비 291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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