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장애학생지원센터가 개설되어 6개월 정도가 지났다. 그리고 지금 장애학생들은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 동안 장애학생이 쉴 공간이 없어서 공강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됐던 점도 해결됐고 식사보조나 이동보조 등 장애학생센터의 근로학생들의 도움으로 학교생활 자체가 그 전보다 수월해지고 여유로워 졌다. 그리고 이러한 물리적 문제가 해결되어 생기는 심리적 안정감이 더 큰 것이 성과일 것이다.

 현재 많은 프로그램들이 장애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학습지원, 여가지원, 취업지원으로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학습지원을 보면 노트북, 전동휠체어, 휠체어 책상 등 학습에 필요한 기자재를 대여하고 있고 장애학생도우미 제도를 통해 매학기 두 명씩 도우미학생을 지원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학생을 위해 수화통역사도 준비되어 있는 상태이다.

 

"물리적 문제가 해결돼
생기는 심리적 안정감이 더 큰 성과"

그리고 이동이 불편해 다니기 힘든 학원이나 비용이 많이 드는 과외를 통해서 영어를 배우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난겨울 방학에 영어스터디를 실시하는 등 학습에 필요한 최소한의 모든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영화, 뮤지컬, 스포츠 관람이나 가까운 놀이동산을 가더라도 사전에 엘리베이터나 휠체어 이동시 접근은 가능한지, 장애인화장실은 있는지 등 답사를 해야만 가능했기 때문에 이러한 여가활동에 소외되어 왔다. 그래서 여가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영화와 뮤지컬을 관람하였고 서울랜드로 소풍을 다녀왔다. 단순히 놀이동산에 놀러가서 놀이기구를 타는 것뿐만 아니라 같이 가고 싶은 친구들을 초대하고 그 동안 식사보조나 이동보조, 용변보조 등 도와준 근로학생들 그리고 물신양면으로 애써준 학생처, 상담실 선생님 등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자리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대인관계의 폭을 넓히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된듯하다.

그리고 취업과 관련해서는 장애인 채용 공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얼마 전에는 경력개발센터에서 주최하는 대한항공 장애인취업 박람회에 참여하였다.

또한 학교를 방문한 장애인이나 관련단체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숭실대의 일부 장애학생이 참여하는 극단 “애인”의 모임을 매주 목요일에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연극연습을 하고 있으며 수업에서의 조별모임이나 시험대비 공부도 이루어지고 있다.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자리
대인관계의 폭을 넓히고 서로를 이해"

이처럼 다양한 지원에있어서 학습지원은 교수학습센터와 각 학과사무실 그리고 기자재 대여는 관리과 등에서 지원이 되고 여가지원은 학생처, 상담실 등에서, 취업과 관련해서는 경력 개발센터 등 학교의 각 부서에서 지원되고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학교에서 제공되는 장애학생지원서비스의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학생들과 교류하는 장이며 또한 장애학생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 원활한 교내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곳이다.

▲ 2007년 12월 29일(토) 뮤지컬 관람 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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