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월)부터 전체 온라인 강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양필수 과목에서 담당 교수가 아닌 타 교원이 촬영한 강의 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베어드교양대학 측은 각 과목의 전임교수가 촬영한 강의 영상을 여러 분반이 공통으로 수강하도록 한 것은 균등한 강의 질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먼저 공통 강의 영상을 통한 수업은 4주간의 온라인 강의 기간 동안 학사팀에서 허용한 방식으로, 타 교원이 촬영한 강의와 담당 교수가 부과한 과제물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다. 학사팀 우선경 과장은 “교육부에서 허용한 방송통신대학교 강의 자료나 K-MOOC 등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 보다 본교 소속 교수가 촬영한 수업 영상이 낫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방식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단, 이 경우 담당 교수가 추가 과제물을 부과하는 등 기여도가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 교양필수 과목에서 공통 강의 영상을 활용하는 것은 본교가 제시한 수업 방식이다. 이에 베어드교양대학 차봉준 교수는 “과목을 담당하는 전임교수가 강의를 촬영함으로써 공통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교양필수 수업의 질을 균등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공통 강의 영상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한 교양필수 과목은 △독서와토론 △대학글쓰기 △컴퓨팅적사고 △현대인과성서다. ‘대학글쓰기’와 ‘현대인과성서’는 지난달 27일(금)까지 공통 강의 영상을 활용해 수업이 어뤄졌고, 담당 교수도 기여도를 인정받기 위해 매주 과제물을 부과했다. 현재는 담당 교원이 개별 강의 콘텐츠를 제작해 수업하고 있다. 차 교수는 “회의 당시 등교 일자가 지난달 30일(월)이었기에 지난달 27일(금)까지만 공통강의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었다”며 “온라인 기간이 연장돼 현재는 담당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독서와토론은 오는 10일(금)까지 공통 강의 영상으로 수업할 계획이다. 이에 공통으로 제공되는 강의 영상 외 담당 교수의 기여가 수반되야 한다. 따라서 독서와토론은 수강생들에게 오는 10일(금)까지 매주 과제물을 제출하게 할 예정이다. 독서와토론 주임교수인 베어드교양대학 박삼열 교수는 “해당 수업은 과제물뿐만 아니라 담당 교수가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컴퓨팅적사고는 지난 3일(금)까지 주임교수인 베어드교양대학 김완섭 교수가 촬영한 강의 영상을 모든 분반에 활용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는 담당 교원이 수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 결정에 따라 오는 13일(월)부터는 교원 본인이 제작한 동영상과 실시간 스트리밍 수업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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