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본교에 ‘차세대 반도체’ 학과가 신설된다. 이는 교육부 주관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이하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본교가 해당 사업의 ‘차세대 반도체’ 분야 연합체에 선정되면서 계획된 사안이다(본지 1271호 ‘본교 혁신공유대학 사업 ‘차세대 반도체’ 분야 선정’ 기사 참조).

  학과 신설은 학생들의 학위 수여를 가능하게 하고자 추진된다. 차세대 반도체 학과에서는 학생들이 교육‧교과과정에 따라 지정된 이수 요건을 충족하면 △마이크로디그리 △부전공 △연계전공 △복수전공 △심화전공 △심화/학석사 연계전공 등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본교 혁신공유대학추진단 이찬호 단장은 “차세대 반도체 관련 교육‧교과과정의 학위 수여를 위해서는 학과 신설 및 교과과정 개설이 필수적이므로 본교에서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차세대 반도체 학과의 목적은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 및 관련 업체에 취업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소속 학과와 관계없이 차세대 반도체 전공 관련 학위를 수여할 수 있으며 △초급 △중급 △고급 △전문으로 이뤄진 수준별 교육과정에 따라 적합한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이 단장은 “이를 통해 비이공계 및 비전자전공 학생들도 수준에 맞는 학위를 취득하고 차세대 반도체 인재로서 관련 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혁신공유대학 사업 참여 대학은 교과과정 공유를 원칙으로 하며 차세대 반도체 학과의 교과목은 모든 연합체 내 대학 간 동일하다. 이에 연합체 내 대학은 교과목을 나누어 개설한다. 따라서 특정 과목 수강을 위해서는 해당 대학에서 학점 교류 형식을 통해 수강해야 한다.

  이번 학기에 앞서 본교는 차세대 반도체 관련 교양선택 과목을 개설했다. 해당 과목은 △생활속의 반도체 △AI 입문 △시스템 반도체 입문 △반도체 제대로 이해하기(반도체 공정 소자 입문)며 모두 초급 교육과정에 속한다. 이 단장은 “반도체 전공은 일반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교양 과정에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의 내용은 고등학생과 일반인도 수강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연합체는 총 54개의 관련 교양 및 전공 교과목을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며 과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단장은 “타 대학과의 학점 교류를 고려해 많은 과목이 온라인으로 개설되나, 실험 및 프로젝트 과목 등 대면 강의가 필요한 일부 강의들은 계절학기 등을 통해 개설할 예정”이라며 “추후 과목의 개설 여부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반도체 학과는 내년 1학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 단장은 “많은 학생이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인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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