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금) 본교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숭실대학교 개교 124주년 기념 예배’가 열렸다. 이는 10월 10일인 본교의 개교기념일을 맞아 행사가 진행됐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또한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학내 구성원을 위해 인터넷 방송국 ‘씨즌넷’ 유튜브에도 실시간 송출됐다.

  이번 행사는 △찬송 △기도(이원철 연구산학부총장) △성경봉독(김선욱 학사부총장) △설교(도림교회 정명철 목사) △축가(한양대 이정아 교수) △축사(법인 박광준 이사장) △기념사(장범식 총장) △근속자 표창(30년, 20년, 10년) △근속자 기념품 증정 및 축사(문태현 총동문회장) △광고 △교가 △축도 순으로 치러졌다.

  개교 124주년 기념예배 기도는 이원철 연구산학부총장이 맡아 본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부총장은 “오늘날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쉬지 않고 몰려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숭실의 기독교 정체성은 더욱 견고해져야 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법인 박광준 이사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 이사장은 “우리 대학은 독립운동과 일제 신사참배 거부 등 자랑스러운 역사가 깃들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어떤 대학도 숭실의 역사를 따라올 수 없다”며 “앞으로도 학내 구성원이 영상과 책자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배우고, 숭실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본교 제15대 장범식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현재 우리나라 대학들은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지만, 우리는 실용적인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며 “우리는 이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당당한 주인공이 될 준비가 됐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본교의 발전을 위한 총동문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문태현 총동문회장은 “124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숭실이 더 크게 뻗어나가기 위해 총동문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숭실 동문이 어떻게 학교를 도울 수 있을지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학생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본교에서 근속한 교직원을 대상으로 표창장과 기념품 수여식도 진행됐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근속 연수별 대표 인원에게만 수여했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