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목) 본교 형남공학관 형남홀에서 소그룹 채플이 진행됐다. 이에 학생 휴게 공간 침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으며, 이에 지난 12일(목) 진행된 소그룹 채플은 한경직 기념관 대예배실로 공간을 변경했다.

  공대 학생회는 지난달 11일(월) 학원선교팀과 미팅을 진행했다. 형남홀 소그룹 채플 진행에 앞서 공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그룹 채플 진행 장소에 대한 공지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공대 김강수(산업정보·18) 학생회장은 “소그룹 채플이 진행되고 있는 지난달 7일(목) 오후에 소그룹 채플이 형남홀에서 진행됐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이에 대해 사전에 전달받은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형남홀은 형남공학관에서 가장 큰 휴게 공간이자 학습 공간이다. 이에 따라 학생 휴게 공간의 목적이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 학생회장은 “현재는 경영대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1학년만 진행하지만, 내년부터 모든 단과대 1학년 학생들이 형남홀에서 소그룹 채플을 하게 되면 모든 요일 진행된다”며 “형남홀이 학생들의 휴게 공간이 아니라 소그룹 채플실로 용도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2학기의 소그룹 채플은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매주 목요일마다 김덕윤예배실을 예약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 본교는 형남홀에서 소그룹 채플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달 11일(월) 진행된 공대 학생회와 학원선교팀과의 미팅에서 김 학생회장은 소그룹 채플을 형남홀이 아닌 기존 진행됐던 김덕윤예배실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학원선교팀은 “수강생들에게 이미 공지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고, 공대 학생회는 “공지조차 없이 피해를 받은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학교에서 빠른 공지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중간고사 기간이었던 지난 4월에는 김덕윤예배실에서 소그룹 채플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12일(목) 진행된 소그룹 채플은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오는 △5월 19일(목) △5월 26일(목) △6월 2일(목)에는 형남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공지됐다. 김 학생회장은 “1학기에는 형남홀에서 진행하는 날이 불가피하게 있다고 전달받았다”며 “2학기에 진행되는 소그룹 채플 장소는 여름방학 기간에 학원선교팀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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