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학기 성적 평가는 완화된 상대평가였던 지난 1학기와 달리 기존 상대평가 비율에 맞춰 이뤄진다. 기존 상대평가 비율은 본교 학칙시행세칙에 따라 A등급 30% 이내, A등급과 B등급 70% 이내이다.
  학칙시행세칙 제23조(성적평가)에 따르면, ‘수강생이 15명 이상인 대부분의 강의는 A등급 30% 이내, A등급과 B등급 합 70% 이내의 상대평가’라고 명시됐다.
  앞서 지난 5월 10일(화), 본교는 성적 평가 방식을 A등급 35% 이내, A등급과 B등급 70% 이내의 완화된 상대평가로 조정한 바 있다(본지 1292호 ‘성적 평가 비율 변경돼… A등급 30%에서 35% 이내로 조정’ 기사 참조). 이후 같은 달 31일(화)에는 A등급과 B등급이 80% 이내로 결정됐다. 제62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송제경 총학생회장(통계·18)은 “타 학교 사례, 과정 내의 불공정성, 성적 분포와 취업률 및 중도탈락률의 관계를 근거로 평가 방식 완화의 필요성을 주장한 결과, 학교 본부가 취업률 부분에서 일부 동의해 B학점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 계절학기 성적 평가는 기존 상대평가 비율에 따라 실시됐다. 학사팀 양귀섭 팀장은 “본래 학칙시행세칙에 정해진 비율대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과목에 한해 절대평가 시범 적용

  절대평가 시범 운영이 2학기부터 시작된다. 앞서 지난 5월 30일(월) 진행된 총장 간담회에서 오는 2학기 절대평가의 시범 운영 계획이 논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학기에는 교양 선택 과목인 △프로그래밍 기초 △창의적 아이디어 설계 △클라우드 기초 △데이터 분석 기초에서 절대평가가 시범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양 팀장은 “절대평가의 기준은 과목별로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고 보편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평가하기 어렵다”며 “베어드교양대학 교수님을 필두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일부 과목에 시범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학기부터는 절대평가가 교양 필수 과목으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양 팀장은 “지난달부터 베어드교양대학 교수님을 연구책임자로 한 교양 필수 과목의 절대평가 기준 연구도 시작됐다”며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적용은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학은 지난 2022학년도 학생회 정기 선거 당시 전면 절대평가 도입을 공약한 만큼 앞으로 학칙시행세칙의 개정을 요구할 전망이다. 송 총학생회장은 “학교 본부가 본교의 취업률이 서울권 주요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 부분 동의했다”며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학칙개정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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