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제62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장학팀과 협의해 지난 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번에 지급되는 특별 장학금은 세미쿼터(Semi-Quarter) 성적 우수 장학금과 1학기 코로나19 회복 장학금으로 분류된다. 특별 장학금은 지난 1월 18일(화) 제4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최종 마련된 학생복지 합의안에 명시돼 있다(본지 1284호 ‘2022학년도 학생복지 합의안 최종 마련돼’ 기사 참조).
  세미쿼터 성적 우수 장학금은 소득 분위로 인해 발생하는 ‘장학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장학금 수혜액을 증가하기 위해 편성됐다. 총학은 제4차 등심위가 개최되기 전, ‘2021-2학기 학생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본교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총학 성준형(산업정보·17) 정책국장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절반가량의 학생들이 소득 분위와 무관한 성적 장학금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장학금은 기존 성적 우수 장학금에 준하는 집행 기준을 따른다. 장학팀 김남은 팀원은 “세미쿼터 성적 우수 장학금이 성적 장학금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취득 학점 및 성적 기준도 백마 성적 우수 장학금과 동일하게 설정했다”며 “그 기준은 직전 학기 15학점(졸업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취득, 평점 평균 3.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총학에 따르면, 세미쿼터 성적 우수 장학금의 규모는 6억 원이며, 수혜 인원은 1,200명 내외다. 1인당 수혜 규모는 개인 등록금의 1/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최소 수혜 금액은 418,000원이다. 타 교내 장학금과 중복 수혜는 불가능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기준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지급된다.
  1학기 코로나19 회복 장학금은 지난 학기 대면과 비대면 혼합 수업으로 인해 주거 및 교통 비용이 증가한 본교 학생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조성됐다. 해당 장학금은 주거비 지원과 교통비 지원으로 구분된다. 총 장학금 규모는 1억 2천 500만 원으로, 오는 2학기에도 동일한 금액으로 집행될 전망이다. 해당 금액으로 주거비 및 교통비가 한 학기에 각 250명에게 지원된다. 주거비는 40만 원, 교통비는 10만 원씩 지급된다. 중복 지원은 불가하나 지원자가 세미쿼터 성적 장학금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성 정책국장은 “성적 우수 장학금과 1학기 코로나19 회복 장학금은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거비 및 교통비 지원의 공통된 자격 요건으로는 △지난 학기 재학생으로 등록금 납부를 완료한 자 △등록 8학기 이내인 자 △직전 학기에 15학점(졸업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취득한 자다. 주거비 지원은 지난 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자에 국한되는 반면, 교통비 지원은 국가장학금 신청 여부와 무관하다.
  김 팀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그동안 학업에 어려움이 많았을 학생들이 이번 특별 장학금으로 조금이나마 힘과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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