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상담팀이 10·29 참사 관련 마음돌봄 심리 지원을 한다.

  10·29 참사는 지난달 29일(토)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다. 이른바 핼러윈 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려 일어났다. 지난 11일(금) 오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기준, 157명의 사망자와 197명의 부상자의 인 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각종 SNS에 △현장이 촬영된 사진과 영상 △희생자의 시신 △심폐소생술(CPR) 장면이 확산하기도 했다. 현재는 SNS 및 커뮤니티 측에서 관련 미디어를 제재하고 있지만, 다수의 이용자가 이미 접한 실정이다.

  사건에 관한 뉴스 및 영상을 접하면 직접적인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도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 10·29 참사 이후 국가트라우마센터에 접수된 심리 상담은 2,527건이다. 국가트라우마센터 심민영 센터장은 “어떤 사건이나 재난보다도 트라우마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10·29 참사의 특징”이라며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봤던 기억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경악하고 불안해하고 무서워하는 감정적 반응을 가장 많이 보인다”고 밝혔다.

  본교 상담·인권센터에서는 10·29 참사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면서 해당 사건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본교 구성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사건과 관련해 심리적 위기를 겪는 학생이다. 이들이 센터에 방문 시 별도의 대기 없이 즉각 상담이 제공된다. 필요시 지속적 상담을 제공하거나 외부 기관과 연계할 예정이다.

  상담·인권센터는 본교 학생의 마음 건강과 돌봄을 위해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안내하기도 했다. 해당 방법은 △관련 영상, 뉴스에 대한 반복된 노출 피하기 △사건에 대한 과도한 몰입 자제하기 △ 자신을 살펴 주고, 주변을 돌아보기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하기다.

  한편, 상담팀은 위기 대응 프로그램으 로 ‘SSOS 위기상담 TF’를 운영 중이다. 추진 대상은 심리적 위기 상황에 처한 본교 구성원이다. 위기의 종류에는 △자해 △자살 △공황 발작 △급성 스트레스 △정신증 등이 있다. 해당 학생을 대상으로는 상담 전문가가 상시 대기해 정규 상담 외 위기 발생 시 즉각적으로 개입 및 사후 관리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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