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중앙감사위원회 ‘청렴으로, 정직하게 ‘한결’’ 당선 인터뷰

 

중앙감사위원회 김성은(영어영문·21)(좌) 중앙감사위원장과 김민(국제법무·21)(우) 중앙감사부위원장

  지난해 12월 당선된 제11대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는) 지난 1월 학생회비 이월금 감사를 진행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 후 중감위 김성은(영어영문·21) 중앙감사위원장과 김민(국제법무·21) 중앙감사부위원장은 학생회뿐만 아니라 학생과도 소통하는 중감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11대 중감위의 이름 ‘청렴으로, 정직하게 ‘한결’’처럼 중감위는 청렴한 학생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또 무엇을 이어 갈 계획인지 물어봤다


   당선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김성은 중앙감사위원장(이하 위): 많은 학우분의 투표를 받아 선출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막중하게 느껴진다.
  김민 중앙감사부위원장(이하 부): 출마할 때 재학생 인원의 10%만큼의 추천인을 받아 와야 하다 보니 힘들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추천도 받고 당선도 됐다.


  당선 이후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 왔는가.
  부: 당선되자마자 2023년 이월금 감사를 진행했다. 또 방학 동안에는 감사 자료 양식과 회계 지침서를 갱신했다. 학생회를 대상으로 상반기 회계 교육을 2회 진행하기도 했다. 제11대 중앙감사위원(이하 중감위원)도 모집해 내부 정기 회의를 시작했다.


  감사 자료 제출함 제작을 공약했다. 해당 공약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위: 감사 자료를 받으려면 중감위원이 상주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중감위원의 상주 시간대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중감위원의 상주 부담과 학생회 담당자의 자료 제출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감사 자료 제출함을 제작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감사 자료 제출함은 주문을 통해 제작할 계획인데,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지가 가장 문제다. 자료 제출에 있어 편의성과 정확성을 기준으로 잡아 제출함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 유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감사가 오는 5월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논의만 완료되면 금방 진행된다. 이월금 감사 때는 임기가 넘어오는 과도기다 보니 감사 자료 제출함을 바로 제작하기 힘들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활성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부: 단과대마다 단과대 감사위원장을 다음 달에 인준받는다. 단과대 감사위원장 인준을 마치면 부서마다 인원을 조율하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담당하는 부서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금은 본인과 위원장 둘이 매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보통 하루에 10명 정도 플러스 친구로 문의한다. 문의하는 분들은 대부분 학생회 집행부 사람이다. 감사 자료는 감사 기간 전에 제작해야 하므로 감사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의하는 것으로 예상한다.


  증빙 자료 목록화 작업의 진행 과정을 알고 싶다.
  위: 증빙 자료는 행사가 진행됐을 때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하는 자료다. 증빙 자료 목록화는 결제 방법과 증빙 자료에 대한 권고 사항을 목록화한 것이다. 운영비 항목에는 ‘교통비 지원’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통비 지원에 확실한 기준이 없었다. △버스비 △차량 렌트비 △유류비 등에 대한 산정 기준 증빙 자료 목록화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회 담당자의 문의 등을 토대로 목록화할 생각이다.


  회계 교육은 어떻게 진행됐는가.
  부: 지난해까지는 단과대별로 단과대 감사위원장이 회계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단과대마다 설명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각 학과(부) 학생이 자료를 이해하는 방식의 차이를 줄이고 효율적인 교육을 진행하고자 회계 교육 내용을 통합했다. 이를 토대로 방학 동안 모든 학생회 집행부 위원을 대상으로 통합 회계 교육을 진행했다. 회계 교육은 △감사 진행 △감사 일정 △영수 증빙 자료 종류 △영수 증빙 자료 요건 △행사 증빙 자료 제작 등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중감위는 △공지 사항 △참여자 명단 △행사 당첨자 선발 기준 자료를 받고 있는데, 해당 자료를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교육이 진행됐다. 3차 회계 교육은 다음 달 초에 진행하려고 한다. 회계 교육 자체가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학생회 집행부 위원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의견 취합이 필요해 확정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학생회 회계 담당자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면 어떤 질문인가.
  위: 확정할 수는 없지만 환불과 행사 집행에 관해 많은 질문이 들어온다. 감사에 대한 부담이 있고 징계 사항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라 그렇다.


  가장 올바른 학생회비 사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부: 중감위는 학생회비 사용이 아닌 감사를 하는 기구이다 보니 학생회비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영수 증빙 자료에 사업자 정보나 거래 정보를 빠짐없이 표기하고 제대로 공지하는 것이 올바른 학생회비 사용법이라고 생각한다. 중감위에서는 사업이 공지됐는지도 꼼꼼하게 파악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진행될 때 소속 학생이 모두 알고 있었는지, 예산안과 결산안을 제대로 공지했는지 철저히 확인한다. 학과 학생회에서 준 결산안만 보면 실제 학우들에게 집행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행사가 정말로 열렸는지, 행사에서 무엇을 나눠 줬는지를 꼭 확인하고 있다.


  학생회비 감사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위: 학생회가 공정하게 학생회비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실하지만, 불가피하게 증빙 자료가 미비한 경우가 생긴다. 아무래도 불가피한 사정과 원칙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이 가장 어렵다.


  지난 공청회에서 중감위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인력 상황은 어떤가.
  부: 솔직히 아직도 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본교에 55개의 학생회와 1개의 동아리연합회가 있음에도 중감위는 (지난 14일(화) 기준) 17명의 중감위원이 있다. 자연대와 사회대 소속 중감위원이 없어 다른 단과대 소속 중감위원으로 인력을 보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감위에 대한 인지도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중감위와 학생회비 감사에 대한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중감위 업무와 상반기 감사 일정에 관한 내용을 올렸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과 공약 이행에 관한 내용도 올릴 계획이다.
  위: 학생회비 감사 한 달 전까지 중감위원을 모집해야 한다는 세칙 조항이 있다. 이에 따라 약 4월까지는 계속 모집할 수 있다. 현재 추가 모집 기간이긴 하지만 인지도가 낮다 보니 저조한 신청률을 보인다.


  현재 중감위와 학생 간 소통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앞으로의 소통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위: ‘한결 뉴스’라는 카드 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원래 회의록 결정 사항을 전달하지 않았는데, 중감위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것이 좋겠다는 부위원장의 의견으로 시작하게 됐다. 아직 불확실하지만 가능하다면 축제 때 중감위 부스를 운영할 계획도 있다.


  제11대 중앙감사위원회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매일 하루에 10명 정도 질문하러 오는데, 회계 교육 자료에 명시돼 있는 내용이어도 내용을 풀어서 최대한 친철하게 설명하고 있다. 학생회에서 감사 자료를 정확하게 만들도록 도와드리고 과실로 인해 징계를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올해 중감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위: 가장 중요한 가치는 선순환이라고 생각한다. 제11대 중감위 슬로건처럼 ‘청렴으로, 정직하게 한결’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학생과 학생 자치 기구의 선순환이 권리 향상으로 도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를 위한 다짐 한마디 부탁드린다.
  부: 중감위는 모든 학생회 집행부 위원의 질의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자세히 응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 시작한 한결 뉴스 등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진행 중인 공약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숭대시보 독자에게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위: 앞으로의 중감위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항상 노력하는 중감위가 되겠다.
  부: 일반 학우들이 감사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알 수 있도록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인스타그램’으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우들이 각 학생회가 의무적으로 게시하는 예산안과 결산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일정 기간 동안 학생회비로 무슨 물건을 구매했는지, 무슨 사업을 집행했는지 자세하게 기록돼 있으니 해당 사업의 현황을 직접 보며 경험하고 중감위와 함께 감사해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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