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녕 청년 공공임대주택은
양녕 청년 공공임대주택(이하 양녕청년주택)은 지난 2016년부터 동작구청이 건립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지난달 24일(수) 입주가 시작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전체 6층 규모의 임대주택으로 총 36세대가 거주할 수 있다. 세대별 공급면적은 35㎡ 내외이고 월 임대료는 13만 5,000원 내외로 면적 차이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각 유형별 거주 면적(월 임대료)은 △20-A 유형: 34.69㎡(월 13만 5,000원) △20-B유형: 35.22㎡(월 13만 6,200원) △20-C 유형: 34.84㎡(월 13만 5,300원)다. 해당 월 임대료는 동작구 산하 출자기관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의 기부금으로 만 원을 제외한 금액을 다시 돌려받게 된다. 사실상 월세가 만 원인 셈이다.
최종 경쟁률 7:1 기록
해당 임대주택은 △소득 기준 △연령 △거주 지역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월 평균소득: 50%(선순위) 혹은 70%(후순위)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 △동작구 거주(1순위)·서울시 거주(2순위) 등을 기준으로 신청 가능하다. 현재 절반 정도 입주한 상황이다. 오는 6월까지 입주가 진행된다. 동작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양녕청년주택의 최종 경쟁률은 약 7:1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36세대에 ‘풀옵션’ 제공
총 6층 규모의 건물 중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지상 3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거주공간으로 이용된다. 주차장에는 총 65면의 주차면적이 마련돼 있으며 입주민 우선 주차 구역이 운영된다. 남은 주차 공간은 지역 공공 주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상 3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거주 공간이 마련돼 총 36세대가 거주하게 된다. 각 세대별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가구장 등이 설치돼 있다. 또한 층별로 여가 공간을 마련해 입주민의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 동작구청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민을 위해 층별로 요리, 학습, 휴식 등 여러 테마를 설정해 여가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상 2층은 현재 공실 상태이지만 향후 거주민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공동 이용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청년 취·창업 교육을 위한 청년 이용 공간 및 주민 이용 시설 등 지상 2층을 다각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며 “입주민뿐만 아니라 청년들과 주민을 위한 거주 이용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세 만 원’이 가능한 이유
입주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월세 만 원’은 13만 5,000원 내외의 임대료 중 만 원을 제외한 금액을 입주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로 이뤄진다. 해당 금액은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의 기부금으로 충당된다.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는 지난 2022년 설립된 동작구 산하의 혁신성장 출자기업이다.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는 △도시정비지원 사업 △청년 일자리 사업 △중장년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수익금 1억 7,000만 원 중 3,000만 원을 동작복지재단에 기탁한 바 있다. 이후 제1호 지역공헌사업으로써 수익금을 청년주택 임대료 지원사업에 기증하고 있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는 여러 일자리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3천여만 원을 구민 복리 증진과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자 기부했다”며 “임대료 지원뿐만 아니라 청년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동작구 주거비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동작구청은 오는 하반기에 관련 제도 마련을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의 전세임대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모집 공고는 동작구 청년공공임대주택 알림톡 서비스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이 큰 서울에서 주거취약 계층인 청년에게 도움 되는 지원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