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에서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운영 기구인 ‘전세사기 지킴이(이하 지킴이)’를 확대한다. 지난달 7일(수) 동작구청은 ‘전세사기 지킴이 위촉식’을 개최해 지킴이 15명을 추가 위촉했다. 이들은 관내 개업공인중개사사무소의 대표들로 구성된 민관 협력체로 동작구의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 활동한다.

 n 지킴이는 부동산 가격 및 이슈 등을 조사하고 주변시세, 근저당설정 명세 등을 검토해 관할지역 전셋값 상담 및 계약 시 알아야 할 내용을 안내한다. 또한 △전월세 계약 상담 △주거지 탐색 지원 △집 보기 동행 △주거정책 연계 △동별 전세 사기 의심 부동산 동향 파악 등 업무를 수행한다.

  지킴이 선정 기준은 △최근 3년 이내 행정처분 이력이 없는 자 △부동산 지식 이 풍부하고 관내 지역 사정에 능통한 자 △전세사기 지킴이 이행 서약서에 동의 하는 자 등이다. 전세사기 근절 의지로 자원해 선정된 지킴이는 대가 없이 재능 기부로 활동한다. 지킴이로 선정된 업소는 지정 스티커를 부착해야 하며 동작구청 누리집에서 업소 명단을 공개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관내 15개 동마다 한 명씩 지정해 운영하던 지킴이는 지난달 13일(화)부터 행정동별 두 명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다중주택 특별조사단 TF팀(이하 TF팀)’, 사회 초년생 사전 컨설팅 상담사 등 지킴이의 업무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동작구청 부동산정보과에 따르면 동작구의 다중주택 전세사기 비율은 전세사 기 피해자 결정을 신청한 임차 주택 60%를 차지할 정도다. 이에 동작구는 다중주택 전세사기 피해를 전담하기 위해 TF팀 을 출범했다. TF팀은 전세사기 지킴이 30명을 비롯해 부동산정보과·건축과 직원으 로 구성돼 부동산 범죄 위험도가 높은 다중주택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한다. 또한 관내 다중주택 전세사기 위험 건물에 대한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불법용도변경 등 건축법 위반 사항에 대한 행정조치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동작구청 부동산정보과 정준영 주무관은 TF팀을 통해 “선제적 정보제공으로 전세사기 예방 및 구민 재산권 보호와 체계적인 전세사기 예방시스템 구축으로 임차인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의 범위 안에서 전세 피해를 당하는 안타까운 분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일(목) 동작구청은 본교에 서 ‘찾아가는 부동산 상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취방 등 부동산 계약 수요가 많은 학기 초에 본교 재학생이 전세사기 지킴이에게 상담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상담 내용은 △전문성 및 중개 경험이 풍부한 공인중개사의 부동산 계약 상담 △계약 시 단계별 체크 리스트, 유의사항 등 정보 제공 △피해자 무료 법률상담 및 계약 예정자 집 보기 동행 등 서비스 연계 △각종 대장, 등기 부등본 등 서류 보는 방법 및 관련 시스 템 안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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