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는 제16대 총장이 선임되며 새로운 4년이 시작될 중요한 시기다. 여러 대학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이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본교는 세 후보가 총학생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건전한 선거가 되길 바라며 제65대 총학생회 △기호 1번 ‘당신의 바람, 우리의 숭실 WE:SSU’ △기호 2번 ‘우리의 소망이 울려퍼지는 숭실 SSU:피치’ △기호 3번 ‘우리의 숭실에 확신을 S:SURE’ 을 만나 인터뷰했다.

  기호 1번 ‘당신의 바람, 우리의 숭실 WE:SSU’ 당신의 “바람”을 이루는 총학생회

 

왼쪽부터 정태영(소프트웨어·23) 부후보, 손승민(정치외교·20) 정후보
왼쪽부터 정태영(소프트웨어·23) 부후보, 손승민(정치외교·20) 정후보

 

  ‘당신의 바람, 우리의 숭실 WE:SSU’ 선본의 명칭과 그 의미 소개 부탁드린다.

  정: 선본명은 ‘Wish U’에서 파생돼 모두가 바라는 숭실을 만들어 가기 위해 당신이 필요하다는 큰 의미에서 시작됐다. 당신의 바람에 집중하고 앞으로 그 바람을 이뤄 우리만의 숭실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제65대 총학생회 선거 출마 동기 설명 부탁드린다.

  정: 약 4년간 학생회 활동을 해왔다. 많은 경험을 쌓고 대학 생활을 후회 없이 하는 것이 제 목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신입생 시절 본인이 느꼈던 바람들이 후배들한테도 들려오고 있었다. 본인이 느꼈던 좌절이나 문제점들은 저희 대까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배우고 경험 했던 모든 걸 쏟아 부어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만들고자 출마하게 됐다.

  부: 입학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2년 동안 학생회 활동을 계속해 왔다. 우선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이하 융특) 학생회 기획국원, 학생회장 그리고 두 번 의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와 등록금심의위원 회(이하 등심위), 제64대 총학생회 정책국원까지 학교 를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 융특 학생회장의 임기가 끝나고 총학생회 정책국원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힘들더라도 학교와 학생을 위해 목소리를 계속 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됐다. 그래서 1학년 때는 생각도 못했던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선본 ‘당신의 바람, 우리의 숭실 WE:SSU’의 핵심 기조 설명 부탁드린다.

  정: 본교에 대한 학생의 자부심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학생들이 본교 출신임을 떳떳하게 밝히고 본교를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애교심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학생들을 위한 문화와 제도, 복지 등 다방 면에서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공약으로도 삼은 부분들이 많다.

  부: 학생들이 꿈꾸던 캠퍼스 라이프를 제공해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학생들의 바람은 무엇인지 학생들의 곁에서 이야기를 듣고 해결하면서 학생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다.

  선본이 생각하는 제65대 총학생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정: 학생 사회의 연속성이란 사업의 이음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총학생회가 이루는 중앙도서관 24시간 개방 이나 성적 평가 방식 완화 그리고 학점 이월제 도입 등 2025학년에도 공약들이 안정적으로 이어져 학생들이 피해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더해 앞으로의 학생 사회가 학생의 바람을 조금 더 부각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부: 곧 새로운 총장 임기가 시작된다. 학교 발전과 같은 중요한 사안들과 새로운 총장과 함께 대화를 해야 하는 자리가 총학생회 자리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이루고 학교의 모든 기구가 학생들을 위해 돌아갈 수 있도록 학생과 학교 사이의 연결다리가 되는 것이 총학생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기호 2번 ‘우리의 소망이 울려퍼지는 숭실 SSU:피치’ “진정성” 있는 총학생회

 

왼쪽부터 이준우(IT융합·22) 부후보, 성민규(철학·19) 정후보, 김가은(경영·22) 부후보
왼쪽부터 이준우(IT융합·22) 부후보, 성민규(철학·19) 정후보, 김가은(경영·22) 부후보

 

  ‘우리의 소망이 울려퍼지는 숭실 SSU:피치’ 선본명과 의미 소개 부탁드린다.

  정: SSU:피치라는 선거운동본부는 ‘speech’에서 착안 해 학우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뜻, 학우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는 중의적인 뜻을 가졌다.

  제65대 총학생회 선거 출마 동기 설명 부탁한다.

  정: 4년간 학생들의 목소리가 보장되는 학생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지를 가지고 행동을 해왔었던 사람이다. 많은 약력을 거쳤지만 실무자와 학생 대표자의 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구분돼 있었고 실무자로서 한계점을 느꼈다. 이런 점들이 출마 동기로서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김 부: 1학년 때부터 3학년 지금까지 경영대 학생회 와 총학생회를 거쳐 동아리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을 했다. 그중에서 봄축제 부스 팀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일을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수중 위로 올라왔을 때 즐기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그런 모습뿐만 아니라 학우분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들이나 쉽게 꺼낼 수 없는 부분들을 보완하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

  이 부: IT대 감사위원과 IT대 부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여러 경험을 했다. △강의실 부족 △교원 부족 △수강 여석 부족 등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이런 문제가 IT대뿐만 아니라 학교 전반에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IT대 입장에서 무전공 입학에 대해 회의적일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학교 본부에 전달했던 사람으로서 총학생회에 출마해 학교 본부의 미흡한 정책에 대해 학생들의 권익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

  선본 ‘우리의 소망이 울려퍼지는 숭실 SSU:피치’의 핵심 기조 설명 부탁한다.

  정: 핵심 기조는 선본명 그대로 우리를 비롯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숭실에 울려퍼져 학생 사회가 권익과 권리를 얻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총학생회가 보다 학생들에게 열려 있고 학생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총학생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 핵심 기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본이 생각하는 제65대 총학생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정: 숭실은 비전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도달하게 된 것 같다. 15대 총장에서 16대 총장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이 본교의 로드맵에 학생사회가 적응하거나 분명하게 주제의식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65대 총학생회가 가져야 될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급변하는 본교의 여러 가지 불특정한 미래에 대해 분명하게 학생사회가 뭉치고 분명한 목표의식을 잡고 학생들의 권익과 권리를 살릴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제65대 총학생회가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다.

  기호 3번 ‘우리의 숭실에 확신을 S:SURE’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총학생회

 

왼쪽부터 황명연(사학·22) 부후보, 김주영(국제법무·21) 정후보, 한규연(전기·20) 부후보
왼쪽부터 황명연(사학·22) 부후보, 김주영(국제법무·21) 정후보, 한규연(전기·20) 부후보

  ‘우리의 숭실에 확신을 S:SURE’ 선본의 명칭과 그 의미 소개 부탁드린다.

  정: S:SURE는 ‘SSU’와 ‘SURE’를 합쳐 만들었다. 학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소속감이 있어야 하고 소 속감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확신을 위해선 숭실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에 더해 학교 주변 상권 사장과 학부모까지 숭실이라는 이름 아래 있는 모든 구성원이 대동해야 한다. 학교가 학생을 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 돼 모든 구성원이 대동했을 때 학생들이 학교에 확신을 가질 수 있고 소속감이 들 수 있다.

  제65대 총학생회 선거 출마 동기 설명 부탁드린다.

  정: 제63대 중운위, 2023학년도 등심위 학생 위원 약력이 있다. 법대 학생회장을 출마할 때까지는 법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임했으나 중운위 위원과 등심위 학생 위원이 되다 보니 학교 전체를 위한 고민을 해야 했다. 교육지원국장부터 학생회장까지 쉼없이 달리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시간과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학교에서 어떤 의제가 주어지면 학교 논의사항에 대해 중운위가 논리를 구성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아쉬움을 느꼈다. 그래서 휴학하는 동안 고민했고 학교의 논리를 이길 방법은 확실한 소신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학생이 무엇인지, 학생 사회가 무엇인지, 학생 대표자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되는지 철학이 확고하다면 논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느꼈던 아쉬움을 극복 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한 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공대생이었다. 그 러나 돌이켜 봤을 때 누구보다도 일반적인 학생들 곁에서 노력했다. 중앙감사위원회, 상담센터 등의 활동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일반 재학생들의 목소리였다. 출마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했다. 함께 출마한 두 후보처럼 정책을 기획하고 제안했던 입장이 아니라 수혜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일반 학우의 목소리를 더 잘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본인은 입학을 융특으로 했다. 자유전공 문제에 여러 가지 방면에서 대동 숭실을 목표한다. 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황 부: 인문대 학생회장을 맡았었다. 슬로건이 ‘인문의 중심에 당신을’이었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생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였다. 정후보가 먼저 총학생회의 부후보를 제안했다. 제안을 받으니 인문대을 넘어 숭실 전체 학우를 위해서 일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현재 총학생회 입후보자 중 제64대 중운위를 1, 2학기 온전히 한 위원이 본인밖에 없었다. 그만큼 2024학년도의 숭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본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확신에서 나아가 학우분들에게 숭실에 대한 확신을 드리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

  선본 ‘우리의 숭실에 확신을 S:SURE’의 핵심 기조 설명 부탁한다.

  황 부: 모든 구성원이 대동하는 숭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숭실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 돼 나아가야 한다. 숭실의 대동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확신이 필요하다. 본교를 구성하는 집단 내에 각 구성원은 내가 속해 있는 집단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자부심이 있으면 내가 속한 집단의 발전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를 도출해야 하는 이들은 각 집단의 장으로, 학생 사회에서는 총학생회가 그 역할을 주도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차원에서 본 선본의 핵심 기조는 확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선본이 생각하는 제65대 총학생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정: 첫 번째는 등록금 동결이다. 2023학년도 등심위 학생위원이었을 때도 인수인계 받은 사항이 무조건 등록금 인상된다는 것이었다. 올해도 비슷한 것 같다. 수치적인 근거들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인상했다는 것이 가져다주는 선언적인 가치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등록금 인상에 절대 반대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 것이 제65대 총학생회에서 내년에 처음 대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자유전공학부(이하 자유전공) 학생들이다. 현재 융특을 전신으로 해 내년부터 새롭게 개설되는 자유전공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베어드교양대학이 자유전공 학생의 진로 지도, 융합 전공을 설정 등을 대응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기본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고 준비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관련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재학생, 신입생 모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은 새 총장과의 소통이다. 총장의 임기를 시작 하는 해에는 소위 기싸움이라고 할 만큼 학생 사회의 힘을 보여줘야되는 해라고 생각한다. 총장의 일방적인 단절적인 소통으로 의사교환이 이뤄지지 않았고 총학생회 에서도 정책들을 이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총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학생들과의 소통을 단절할 수 없는 명확한 절차와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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