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네비게이션은 숭실인들의 성원으로 2022년부터 연재를 시작한지 올해로 4년차에 들어서게 됐다. 그동안 창업에 관해 다양 한 이론을 소개했으나 올해부터는 실무현장을 찾아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하는 유망 벤처기업 탐방기를 연재하려고 한다. 단순히 기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기업들의 성공요인을 심층적으로 탐구함으로써 벤처에 취업을 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직장을 선정하는 데 창업을 꿈꾸는 독자들에게는 성공적인 창업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본격적인 벤처 탐방기 연재에 앞서 먼저 스타트업(startup)과 벤처(venture)의 차이부터 알아보자. 벤처와 스타트업은 종종 혼용되지만 둘은 핵심적인 차이가 있다. 벤처는 스타트업보다 더 넓은 범위를 포함하며 스타트업은 벤처의 초기 단계로 간주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아이디어 검증과 시장 진입에 중점을 두는 반면, 벤처는 이미 자리 잡은 사업을 확장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 벤처(Venture)는 일반적으로 고위험,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사업을 지칭하며 특히 기술 기반의 혁신적 사업에 초점을 맞추며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추구한다. 벤처는 또한 스타트업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으로, 초기 단계뿐 아니라 성장 단계와 성숙 단계까지 포괄한다. 이에 반해 스타트업은 주로 초기 창업 단계에 있는 신생 기업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설립되며 아이디어의 시장검증과 제품-시장 적합성을 찾는 데 중점을 둔다. 스타트업은 기업 생애 주기의 초반에 속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을 이루면 벤처 또는 일반 기업으로 전환된다. 창업 초기에 제품과 시장을 검증하고 벤처캐피털로부터 초기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앞으로 연재할 벤처탐방기에서는 스타트업과 초기 벤처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탐방기업들의 유망성을 판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7가지의 범주에서 강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➊ 창업팀과 조직운영은 창업자의 역량, 팀 구성원 간의 협력, 의사결정 구조와 같은 요소를 포함한 조직 내부의 운영 방식과 팀 워크를 포함하며, 창업자의 비전과 리더십, 팀원 간의 기술적·경험적 보완 관계,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 조직문화와 팀의 결속력에 중점을 둔다.

  ➋ 시장요인은 제품 또는 서비스가 시장에서 적합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 출시 시점이 적절한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얼마나 큰 지와 관련된 요인을 포함하며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능력, 경쟁 환경 분석과 시장 내 차별성 확보, 진입 시점의 적절성, 시장 확장성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춘다.

  ➌ 비즈니스모델은 수익 창출 방법과 비즈니스의 기본적인 운영 논리를 정의한 체계로서 가치 제안의 명확성, 수익 구조와 비용 구조의 지속 가능성, 고객 세그먼트와 가치 전달 채널의 적합성, 반복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➍ 자금관리는 초기 투자 유치, 자금 운용, 현금흐름 관리 등 스타트업의 재무와 관련된 활동으로 자금 조달 전략(엔젤 투자, 벤처 캐피탈, 크라우드펀딩 등), 자본 효율성과 지출 관리, 브릿지 자금 조달 및 자금 부족에 대한 대처 방안, 현금흐름의 안정성과 투자 회수 전략에 중점을 둔다.

  ➎ 네트워크 및 지원은 스타트업이 외부 의 네트워크, 파트너십, 지원 시스템을 통해 얻는 도움을 포함하며, 투자자, 파트너사, 고 객 간의 신뢰 형성과 정부 지원 프로그램 및 액셀러레이터 활용, 업계 내 네트워크와 협력 기회 확대, 멘토와 전문가의 피드백 활용에 관한 범주이다.

  ➏ 제품 및 서비스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 과정, 고객 니즈 반영, 시장 변화에 따른 피벗과 같은 요소를 포함하며, 고객 인터뷰와 데이터 기반의 고객 니즈 분석, MVP를 통한 초기 시장 검증, 피드백 수집과 이를 반영한 지속적인 개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역량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➐ 경영전략은 스타트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 세우는 중장기 전략과 실행 방안으로서 초기 시장 점유율 확보 전략, 제품 및 서비스 라인업 확장을 통한 스케일업,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확장 가능성, 위기관리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방향 설정 등에 초점을 둔다.

  이상 7개 범주별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분석을 하고자 하며 본 컬럼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필자에게 이메일(jpark@ ssu.ac.kr)로 적극적인 의견을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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