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다양한 혁신 기업들 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잇더컴퍼니’ 는 건강한 간편식을 통해 소비자의 식생활을 변화시키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탐방을 통해 창업팀의 운영 방식, 시장 전략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 봤다.
창업과 조직 운영: 비전 공유와 시스템 리더십
잇더컴퍼니는 창업자 김봉근 대표의 비전과 목표를 조직 전반에 공유하는 방식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주간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KPI 지표를 점검하고 비전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며 이를 통해 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을 유도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자율성을 강조하는 리더십 스타일을 추구했으나 자율성이 방임으로 인식 되면서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이 떨어지게 됐다. 이에 시스템 리더십을 도입해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되 업무 간 중첩성을 둬 협업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김 대표는 조직 내 갈등이 발생 했을 때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하며 회사의 성장과 방향성을 고려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접근 전략: 건강한 간편식을 향한 도전
잇더컴퍼니는 ‘함께 먹다’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고객의 식사 준 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먹거리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 (△환경문제 △건강 △편리성)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초기에는 육아 가정을 타깃으로 설정해 ‘맘마레시피’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이후 건강한 즉석식 시장으로 확장했다. 사람들은 ‘즉석 편의식’에 대해 첨가물이 들어가 건강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잇더컴 퍼니는 첨가물이 없는 ‘끼니 키트’, ’블록 형태의 즉석국’으로 건강한 간편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상온 보관이 가능한 밀키트 특허를 획득하며 차별화를 이뤘다.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개발해 간편성을 극대화했으며 기존 밀키트 시장의 가장 큰 문제인 냉장·냉동 유통으로 인한 유통기한 문제를 해결해 폐기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기내식 및 호텔 납품을 통해 B2B 시장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확장
잇더컴퍼니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스토리’에 있다. 기존 HMR(가정 간편식) 시장이 가격과 유통망 중심으로 경쟁하는 것과 달리 잇더컴퍼니는 제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스토리텔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을 활용한 초기 고객 확보 전략도 이러한 스토리 기반 마케팅의 일환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미국 거점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K-food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활용해 미역국 등 한국 전통 식품을 글로벌 시장에 맞게 변형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통관 및 인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및 한국농 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하며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비전
잇더컴퍼니는 단순한 간편식 판매를 넘어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고독사 방지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B2G(기업-정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한 농협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농산물 큐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현지 거점을 확보하고 유통망을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결론
잇더컴퍼니는 단순한 간편식 제조업체가 아니라 소비자의 식사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 △차별화된 시장 접근 전략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더욱 큰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잇더컴퍼니가 만들어 갈 새로운 식문화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