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대 6등급 학생
합격 사례도…

  2025학년도 △서울교대 △춘천교대 △ 청주교대 △광주교대 △한국교원대 등 주요 교육대학교(이하 교대) 입시 분석 결과 합격선이 2024학년도와 비교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대의 경우 수시 일반전형의 내신 합격선은 전년도 1.97등급보다 하락한 2.10등급이며 정시 합격선 또한 대학 자체 환산점수 기준 전년도 621.74점보다 3.33 점 하락한 618.41점이다.
  청주교대는 수시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2023학년도: 2.32등급 △2024학년도: 2.92등급 △2025학년도: 3.44등급으로 계속해서 하락했다.
  춘천교대 역시 수시 일반전형 내신 최저 등급이 6.15등급으로 전년 4.73등급보다 1등급 이상 떨어졌다.
  교대 합격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가 지목됐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학령인구는 지난 1986년 약 1천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697만 8,000여 명까지 감소했다.
  이에 지난 2023년에는 서울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114명이 모두 서울 지역 공립 초등학교에 배치받지 못해 임용이 지연됐다.
  또한 교권 침해 역시 교대 합격선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소장은 “최근 2년 사이에 교대를 선호하지 않는 학생들이 늘어나 4등급 학생도 입학이 가능해졌고 지방교대의 경우 지원자가 현저히 줄었다”며 “교대 인기 가 많이 떨어진 이유에 교권 추락 현상이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교원 축소를 위해 교대 모집 정원을 줄이고 있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5개 교대의 2025학년도 모집 인원은 1,258명으로 2024학년도보다 10.3% 감소했다. 2026학년도 교대 모집 정원 역시 2025학년도보다 10% 이상 감소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담아 발표한 ‘2026학년도 대입 정보 119’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초등교육과 총 모집 인원은 3,711명으로 전년도보다 1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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