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본교 스포츠학부에 재학 중인 20학번 이병훈입니다.

  동아리 이름인 비도의 뜻이 궁금하다.

  비도(飛刀)는 한자 ‘날 비’ 자와 ‘칼 도’ 자를 사용한 단어로 칼을 던지는 무술 또는 날아가는 칼 자체를 의미한다. 공중에서 가장 높은 타점으로 공을 내리꽂는 배구의 이미지와 날카로운 칼을 던지는 무술인 비도가 유사하다고 생각해 동아리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 교내 유일 배구 동아리인 것으로 알고 있다.

  동아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지난해 2학기에 수강했던 수업에서 받은 과제가 그 시작이 됐다. 과제의 내용은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짝에게 소개하기’였다. 평소 배구를 좋아했기에 큰 고민 없이 과제를 준비할 수 있었고, 짝이 된 학우분 역시 배구를 주제로 과제를 준비해 왔다.

  그 학우분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교내에 배구를 좋아하는 학생이 많지만 중앙 동아리가 없어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스포츠학부 배구 소모임 VOS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타과생분 들에게 가입을 희망한다는 문의를 종종 받곤 했다. ‘이들을 모아 함께 배구를 즐기고, 교류를 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출발점이 됐다.

  동아리의 1년간의 활동이 궁금하다.

  1년간의 계획은 정기훈련과 그 외의 비 정기 활동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정기훈련의 경우 매주 화, 목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 외부의 초등학교 체육관을 대관해 훈련하고 있다. 따로 외부 코치를 두지 않고 부원들 중에 실력과 지도력을 갖춘 인원들로 훈련부를 구성했다. 정기 훈련 시에는 훈련부 주도하에 전체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비정기 활동으로는 타동아리들과 비슷하게 하계와 동계에 진행되는 2번의 MT가 예정돼 있으며 비도의 독자적인 성격을 반영하기 위한 활동으로 타대학 배구동아리와의 교류전 진행과 프로배구 개막 시즌 단체관람을 고려 중에 있다.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9인제 배구대회와 6인제 배구대회를 가리지 않고 참여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내년에 열리는 KUSF 대회에 남자부, 여자부에 모두 참가해 입상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동아리 창설 이후에는 기대와 같이 단 기간에 정말 많은 인원이 모였다. 동아리 창립이 1년이 채 안 된 상태에서 다소 어수선할 수도 있는 분위기를 서로가 배려하고 도와가며 비도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어 기쁜 마음이 크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 부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지난달 17일(목) 훈련 후 비도 부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달 17일(목) 훈련 후 비도 부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