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 AI 기술과 가치투자 이론을 결합한 연구를 수행하는 AI융합가치투자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설립된다. 연구소 운영 및 투자 알고리즘 설계는 본교 경제학과 서준식 교수가 연구소장으로서 담당한다.
연구소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AI를 활용한 가치평가 연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신설된다. 서 교수는 “기존의 가치투자 방식은 방대한 데이터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연구소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치투자 연구를 추진해 학문적 경쟁력과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 설립은 학생들이 주도하는 가치투자 연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서 교수는 “연구소의 본래 목적은 산학협력 자문사였지만 본교는 학생들의 가치투자 연구 기회를 위해 △산업체 △본교 △학생이 협력하는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요 연구 주제는 AI 기술을 활용한 채권형 주식 투자법 기반의 가치투자 모델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하고 투자 전략을 연구 및 개발한다.
채권형 주식 투자법은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변수를 수치로 정량화하고 기준에 따라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본교는 이 투자법의 데이터 처리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투자의 정확성을 높일 전망이다.
가치투자 모델의 세부 연구 내용은 △AI 기반 기업 재무 연구 △시장 데이터 분석 연구 △가치주 선별 알고리즘 개발 △채권형 주식 투자 모델 개발 △투자 위험관리 모델 검증 프로젝트다. 가치주 선별 알고리즘은 기업의 투자가치를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다.
연구소는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과(부) 및 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AI-금융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AI-가치투자 교육 및 실습 과정 개설을 목표하고 있다. 서 교수는 “학과(부)와 대학원 학생 중 연구원을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며 연구원들은 채권형 주식 투자론과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학생들은 협업 예정인 자문사에 인턴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소는 국내를 넘어 국제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AI-금융 융합 국제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 교수는 “국제 연구 협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AI-가치투자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본교의 재정 지원 없이 자문사의 공동 연구비로 운영된다. 서 교수는 “현재 연구비는 본교가 아닌 자문사에서 전액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 자문사는 ㈜매트릭스투자자문과 ㈜우산과소금으로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간 지원 규모는 △2025학년도: 300만 원 △2026학년도: 500만 원 △2027학년도: 1,000만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