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관련 강좌를 이수하는 학생 수가 3년 연속 감소했다.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사회봉사 강좌를 수강한 학생은 △2022학년도: 4,375명 △2023학년도: 3,230명 △2024학년도: 3,031명으로 집계됐다.
사회봉사 강좌 이수 학생 수 감소는 사회봉사 교과목이 취업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인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본교 사회공헌팀 최온유 팀장직무대리는 “단기적이고 경험적인 해외 봉사나 캠페인형 프로그램 참여는 늘고 있으나, 지속적 참여가 필요한 학점인정형 사회봉사 교과목의 관심이 줄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취업 경쟁 심화 역시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 팀장직무대리는 “취업 경쟁 심화에 따라 △인턴 △자격증 △공모전 등 직접적인 취업 역량 강화 활동에 집중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수 학생 수 감소가 사회봉사 역량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최 팀장직무대리는 “이수 학생 수가 줄더라도 대학에서 운영하는 봉사 프로그램의 질과 사회적 효과가 향상됐다면 대학의 사회공헌 역량은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형별로는 수업식 강좌 이수 비율이 가장 높지만, 대부분의 수강생이 현장 중심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 팀장직무대리는 “표면적으로는 수업식 강좌 참여가 많은 것처럼 보이나, 본교 사회봉사 교과목은 일정 시간의 이론 수업 이후 현장 참여 봉사활동을 반드시 이수해야 학점이 인정되는 구조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본교는 수업식 강좌 외에도 지역사회 연계 봉사 및 해외 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존 협력 기관 외 새로운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본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사회봉사 교과목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 중이다. 최 팀장직무대리는 “△사회공헌센터 공식 계정 △교내 홍보 매체 △본지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교과목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본교의 사회봉사 관련 교과목 및 사회봉사교과목 외 프로그램 운영 수와 이수 학생 수는 서울 지역 4년제 대학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서울 지역 4년제 대학의 사회봉사 관련 교과목과 사회봉사교과목 외 프로그램의 평균 개수는 19.3개, 사회봉사 강좌의 이수 학생 평균은 약 2,509명이다. 이에 반해 본교는 2024학년도 기준 총 22개의 사회봉사 교과목과 사회봉사교과목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3,031명이 사회봉사 강좌를 이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 팀장직무대리는 “본교는 건학이념 실현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제도적 노력의 결과로 봉사 강좌와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본교의 ‘진리와 봉사’라는 핵심 이념을 바탕으로 교과와 비교과를 아우르는 사회공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서울권 평균 대비 높은 이수 학생 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