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0학점 재학 제도(이하 0학점제)’의 개정 및 폐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0학점제를 통해 그동안 학생들은 수료 전 첫 학기에 한해 등록금을 내지 않고도 재학생 신분과 그에 따른 혜택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해당 제도는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으며, 그간 본교는 수료 예정자의 신분에 대해 어떤 논의를 이어왔는가. 이에 본지는 수료 예정자의 학적 상태를 ‘재학생으로 볼 것인지, 수료생으로 처리할 것인지’를 둘러싼 과정을 살펴봤다.
2013년 3월 18일 제1089호 1면 기사
0학점 등록자 신분, 재학생 아닌 ‘수료생’으로
이번 학기부터 학사과정의 0학점 등록자가 재학생이 아닌 수료생으로 분류된다. 학적팀에 따르면 재학생에 포함됐던 0학점 등록자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각종 대학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 3월 초에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략)
본교는 본래 수료 제도가 있음에도 이를 적용해 오지 않았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수료 제도를 시행하지 않았던 이유는 0학점 등록자가 재학생 수와 비교해 극히 미미한 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0학점 등록자가 2010학년도 302명에서 2013학년도에는 1,266명으로 3년 사이에 4배가량 늘어나 현재 전체 재학생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후략)
2013년 3월 25일 제1090호 1면 기사
중앙운영위원회, 수료 제도 반대 성명서 발표
본교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지난 21일(목) 0학점 등록자가 ‘수료생’으로 분류된 것에 대해 절차상 문제와 대안 부재 등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략)
중운위는 성명서에서 △수료생 분류가 학생들에게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학생 대표인 중운위가 모르게 진행된 점 △대상에게 충분한 안내 없이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문자메시지만을 통해 통보한 점 △재학생 신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턴십과 취업설명회에 불이익이 가는 점 △수료생 처우에 대한 논의를 충분히 하지 않은 채 급하게 진행된 점에 대해 비판했다. (후략)
2021년 8월 16일 제1273호 4면 기사
오는 2학기부터 수료 전 0학점 재학 시행
오는 2학기 신규 수료 예정자부터 수료 전 첫 학기에 한해 등록금 없는 0학점 재학이 가능하다. 0학점 재학은 학점을 등록하지 않고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며, 재학생으로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중략)
0학점 재학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 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이 어려워져 재학생 신분 유지를 원하는 학생이 증가했고, 이러한 요청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