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빌라관리센터, 아파트 수준의 관리 목표
지난 3월 출범한 동작구 빌라관리센터가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주택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현재 동작구는 △사당1동 △상도3동 △상도4동에서 총 3개의 빌라관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빌라관리센터는 소규모 공동주택에 아파트에 준하는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동작구 주택정책팀 박상민 주무관은 “빌라관리센터를 통해 아파트와 달리 관리사무소가 부재한 빌라 지역 주민과 즉각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타 부서 민원사항에도 함께 응대해 적극적인 행정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빌라관리센터는 대표번호를 개설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관리인 부재로 발생하는 주민 불편과 민원을 통합 접수하고 있다. 또한 공공행정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기존에는 구청이나 동에서 사유지에 오래 방치된 쓰레기와 위험 수목 등을 처리하기 어려워 방치되는 문제가 있었다. 박 주무관은 “빌라관리센터 운영 이후 직접적인 관여가 가능해져 사유지 관련 민원은 소유주의 동의를 구한 뒤 빌라관리센터 전담직원과 관련 부서가 직접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주민센터와 협조해 RFID 종량기의 보급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빌라관리센터를 통해 무상 지원이 가능함에도 홍보 및 인식 부족으로 설치율이 저조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RFID 종량기는 무선 주파수 인식(RFID) 기술을 활용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에 따라 충전식 교통카드를 통해 수수료를 차등 납부하는 방식이다. 박 주무관은 “빌라에 설치되지 않았던 음식물류폐기물 RFID 종량제를 무상으로 도입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경제적인 폐기물 배출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15세대 이상 다세대주택 중 상시 전력 공급이 가능한 장소가 확보되고 소유주 및 거주자 전원이 설치에 동의할 경우 RFID 종량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빌라관리센터는 수혜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주무관은 “△사유지 내 수목전지 작업 △RFID 종량제 확대 △거동 불편 어르신 가정의 손잡이 설치 등의 업무를 진행 중”이라며 “개별 상황을 반영한 민원 대응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라관리센터는 지난 9월 기준 총 3,683건의 민원을 처리했으며 지난 3월부터 운영된 사당1동이 1,7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당1동 빌라관리센터에 접수되는 주요 민원은 △청소: 1,467건 △안전순찰: 62건 △RFID 종량기 신청: 48건 △사업 안내: 48건 △단순수리 및 교체: 17건이다. 박 주무관은 “이번 달 기준으로는 약 6,00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동작구는 지속적으로 빌라관리센터를 확대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주무관은 “향후 단계적 확충을 통해 관내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빌라관리센터가 설립되지 않은 대방동 또는 신대방동에 설치를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