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일)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폐막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스포츠를 통해 도전 정신과 열정, 그리고 노력의 결실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증명했다. 본교에서도 올림픽의 스포츠 정신을 잇는 활동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과거 숭대시보 체육부 특집 기사를 통해 본교 각종 스포츠 활동의 개막을 찾아봤다.
 

  1982년 3월 11일 제373호 4면 기사

  “필승 전선 이상 없다”
  -진해전지훈련 마친 축구부-

  대망의 축구부 창단이 며칠 후로 다가왔다.
  찬란했던 옛 숭실 축구부의 맥을 잇는다는 점에서 운동부 창설은 온 숭전인의 바라던 바였고 지난해 5월 14일 교무위원회에서 정식 통과된 후 그 결실을 이루게 된 것이다.
  과거 우리의 숭실 축구단은 1937년 신사 참배 거부로 폐교될 때까지 쟁쟁한 명성을 떨쳤고 특히 관서 지방에서는 무적을 자랑하는 팀이었다. 그것이 학교의 재건과 함께 다시 부활됐다는 점은 뜻깊은 일이라 하겠다.
  한편 지난 1월 말부터는 팀워크 강화와 전술 개발을 위해 진해에서 한 달간 전지훈련을 갖기도 했다.

  레슬링부 창단
  -올림픽 유망종목 겨냥-

  「88서울올림픽」 개최지 유치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스포츠 붐이 일어 이에 대한 체육인 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열풍에 힘입어 본교에 새로이 「레슬링부」와 「여자탁구부」가 창단돼 주목되어진다.
  국내적 여건과 한국형 체력 그리고 특히 선수들의 지난 경력으로 보아 본교 레슬링부의 창단은 장래를 주목할 만한 팀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농사에 있어 뿌리는 일보다 거두는 작업이 더 소중하고 어려운 일인 것처럼 이 역시 마찬가지이리라. 관계자와 학교 당국의 좀 더 많은 관심 속에서만이 이들의 성장이 최대로 촉진되지 않을까 한다.

  여학생 탁구부
  -체육계 관심 속에 탄생-

  여자탁구부가 지난 10일 오랜 염원 끝에 창단을 봤다.
  「88년 국제올림픽」을 향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게 될 여자탁구부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화려한 전적을 보유하고 있는 남자탁구부에 이어 본교 교수와 학생은 물론 체육계의 기대와 염원 속에 창단을 보게 됐다.
  여자탁구부는 이제 재학생은 물론 교직원, 학부모, 동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88년 서울올림픽이라는 화려한 항구를 향하여 필승의 높은 돛대를 치켜 달고 출항을 하게 됐다. 이들의 앞날에 모든 숭전인은 끊임없는 격려와 후원으로서 뜨거운 갈채를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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