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본지는 1290호를 맞았다. 1000호도, 2000호도 아닌 애매한 1290호이지만, 독자들은 어떻게 읽는지 궁금해 과거의 관련 기사를 찾아봤다. 본지는 그동안 대학 언론으로써 학내 문제의 진실을 알리고 여론화하는 언론으로서 기능하기도 했고, 때로는 독자에게 과감한 질문을 던지며 변화를 주기도 했다. 이번 호에서도 독자들의 담론이 생동하는 광장이 되길 희망하며, 과거 본교 학생들은 본지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당시 기사를 통해 찾아봤다.
1996년 5월 20일 제700호 11면 기사
우리 신문에 대한 숭실인 의식 조사
-얼마나 자주 보는가
숭실대학신문을 얼마나 자주 보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나올 때마다 본다는 대답이 95명이었고 자주 본다는 대답은 64명으로 계산돼, 전체 응답자 3백1명 가운데 약 54%의 숭실인이 신문을 자주, 또는 항상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다른 대학들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의 시대상황과 학생운동, 정부정책 등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짐작된다.
(중략)
-61%가 ‘B학점’ 이상 평가
우리 신문의 수준에 대해 학점을 매겨 보라고 하는 ‘짓궃은’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2백96명 중 44명이 A등급을, 137명이 B등급을 주었다. (중략) 어떠한 기준으로 이런 점수를 주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60% 이상의 학생이 A 또는 B 등급을 내린 것으로 보아서 숭실대학신문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대체로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학기초의 등투기사나 상가기사등의 심층보도, 그리고 사회비판 기능에 충실했다는 점을 학생들이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2005년 5월 23일 제900호 10면 기사
“우리 대학신문 어떻게 봅니까?”
-독자가 평가하는 숭실대학신문
우리학교 학생독자가 원하는 대학신문의 성격은 어떠할까? 이에 대해서는 △신속한 정보력 △정보를 가공하는 기획력 △흥미 및 오락성 △비판하는 힘과 확실한 논조 △독자와의 친밀성 △면의 배열 구조 등 시각적 흥미의 총 6가지 덕목으로 나누어 지정하여 조사했다.
이 6가지 항목들을 △학생들이 요구하는 덕목 △우리 신문의 강점 △약점으로 나누어 물었다.
그 결과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대학신문의 성격은 신속한 정보력(163명, 23.3%)이었으며 가장 낮은 중요도는 시각적 흥미부분(41명, 5.9%)이었다. 학생들은 우리 신문의 강점을 신속한 정보력으로 꼽았으며, 비판하는 힘과 확실한 논조를 약점으로 지적했다.
(중략) 최종적으로 숭실대학신문은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대학신문의 덕목은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학생들이 취약하다고 지적한 부분은 학생들이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