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보도 면을 읽고 배준수(정보사회·22)
지난 숭대시보 제1298호에는 ‘“경험 학습” 교양수업 생긴다, 교양선택 교과목 개발 진행 중’이란 기사가 게재됐다. 23학년도에 교양선택 교과목 7개가 신설, 교과목 1개가 개선될 것이며 8월 초까지의 교과목 개발 공모 접수가 진행되었으며, 8월 말 연구과제 선정심사의 진행으로, 총 8개의 교과목 개발 연구가 이번달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진행되었던 ‘2021학년도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산업체 수요 및 숭실대학교 출신 평가’에서 가장 낮은 수행 수준을 보였다고 말하면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따른 교양교육의 과감한 변화를 수용하고자 산업계/사회요구 기반 교양과목 개발을 추진했다고 설명한다. 추가적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학생 경험 강화가 필요하며, 학생경험형 교양교과목 신규 개발과 기존 교양 교과목을 경험형 강좌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대학은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여러 교양 수업이 있어야 한다. 또한 전공 과목과 상관없이 인문학/언어/과학적으로 일정 수준의 지식을 고양시켜 줄 수업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대학은 일정수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하지 않는다면 수업이 진행될 수 없고 자동 폐강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에 학습자들의 필요와 흥미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만족도 조사에 기반하여 미진한 부분을 파악하고 산업체 수요 및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게 추가 수업 연구가 진행되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다. 단순히 학점 이수만이 아니라 학생의 교양 증진과 흥미를 위한, 얻어가는 것이 많은 교양 수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I 시사 면을 읽고 이삭(정보사회·17)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이 3년 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는 대한민국이다. 노인의 투표는 변동이 적기에 타 정책보다는 뒷전으로 밀린다는 말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노인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에 반해, 잘 다뤄지지 않고 있음은 확실하다.
작년 노인의 날 관련 기사로 서울시에서는 ‘2025년까지 공공/민간분야의 노인 일자리 10만 개 이상 확대’가 목표라 발표했지만, 이번 숭대시보 기사를 보면 터무니없어 보인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서 노인의 73.9%는 생계를 위해 일한다고 답했다. 참여자 중 70대 이상이 90%, 평균 연령이 77세, 17 대 1의 경쟁률과 10만 명에 가까운 대기자 수. 이는 공공형 노인 일자리의 얘기이다. 사실상 복지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노동이라 불리기 힘든 일들도 많으며, 관리가 허술하기에 세금만 낭비되는 ‘질 낮은 일자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민간/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는 어떤가? 민간 사업에게 지원되는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가 가치의 증가, 늘어나는 생산성과 수익, 효율적이고 관리의 용이함이라는 장점이 존재한다. 노동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노인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큰 단점을 제외하면 공공형보다 더 나은 일자리임이 확실하다.
올해 공공형 노인 일자리는 60만 8천 개였다. 그리고 올해 복지부가 만든 전체 노인 일자리는 84만 5천 개다. 장기적으로 유입될 노인의 수를 고려하면 민간/사회 서비스형 일자리의 증가를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두 노인 일자리가 구조적으로 다르기에 공공형 일자리의 감소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평균 연령의 증가로 노동 시장에서 은퇴한 이후의 삶 또한 늘어났다. 충분히 모은 돈이 없다면 일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일자리는 무한정으로 늘릴 수가 없으며 모든 노인이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복지다. 국민연금 기금의 예정된 고갈과 노년부양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복지 정책은 얼마나 논의되고 있는가.
- 기자명 숭대시보
- 입력 2022.10.14 17:21
- 호수 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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