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보도 면을 읽고  배준수(정보사회·22) 

  숭대시보 제1299호에는 ‘3년 만의 대동제, 즐거움의 이면’이란 제목의 기사가 게재 됐다. 우리는 모두가 즐겁게 축제를 즐겼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시선집중’에 대한 다양한 문제와 논란을 제대로 파악하고 방안을 생각해야만 앞으로의 축제를 더욱 원만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로, 메인 스테이지 외부인 출입 통제 공지를 축제 4일차 당일, 개방 5시간 전에 올린 것은 매우 부족한 대응이었다고 할 수있다. 본격적인 축제 첫날이 시작 되기 전, 4일차 외부인 출입 통제를 공지하거나, 아무리 안전문제로 인해 결정하게 됐다고 하더라도, 최소 이틀 전에는 공지를 해주어야 했다. 그날 축제를 관람하지 못 한 외부인이 매우 많았다. 외부인들이 축준위를 비난할 거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본교 구성원과 외부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빠른 공지가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로, 프레스존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기사를 보면 축준위 측에서 메인스테 이지는 운영시간 동안만 출입할 수 있다고 안내하였으며 미리 공지된 것과 다르게 퇴장 후 프레스존 재입장, 타 기자와의 교대 불가능함을 전달했다. 어쩌면 무대에 서 는 동아리 및 출연자 공연 만큼이나 중요한 행사를 공식 촬영하고 담는 취재를 하는 것에 축준위가 혼란을 야기했다고 할 수 있다. 프레스존 기자 교대, 프레슈의 자유 취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공지 받았던 내용이 축준위 전체와 공유만 되었 더라면 없었을 문제이다.

  앞으로 축제에서 공지 내용 공유가 확실하게 이루어짐과 더불어 자유로운 취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함으로 더 활기찬 축제가 내 년에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I 시사 면을 읽고 이삭(정보사회·17) 

  마약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더 이상 부유층이나 연예인들의 일탈 행위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몸속에 마약을 넣고 운반하는 ‘보디 패커’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 됐으며, 6월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대규모 하수처리장 모든 곳에서 불법 마 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이는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마약류 범죄 계수 는 2015년에 이미 임계치를 넘었으며, 2020년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이 검출 됐다. 2021년에는 펜타닐 패치를 불법 처방받아 흡입, 유통한 10대 42명이 적발됐다.

  마약사범 급증의 원인 중 하나로 IT기술의 발달을 말한다. 과거에는 마약사범이 조직폭력배나 유흥업소와 연관된 인물이 대다수였다면, 암호화폐와 같은 새로운 거 래 수단과 다양한 온라인 경로를 통한 비대면 거래 방법으로 이제는 누구나 쉽게 구 할 수 있다. 펜타닐은 의사의 처방만 있으면 신분이나 과거 병력과 무관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마약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마약 분석 감정은 국과수가, 마약류 지정은 식약처가, 마약 밀수 사건수사는 검찰이 하며 유기적인 협력이 부족하다는 것과 컨트롤 타워나 전담 기관의 부재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마약 재범률은 평 균 35%인데 마약사범의 절반 가까이가 초범이라는 이유로 벌금이나 집행유예를 받는 등 양형 기준에 대한 논란도 존재한다. 그러나 마약 중독재활센터는 전국에 단 세 개이며, 이마저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경기도 다르크라는 민간단체 소속이다. 또한, 전문치료병원 21개 중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두 곳이다. 사실상 현재 의 인프라와 예산으로는 재활과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제는 마약을 단순히 영화나 드라마, 웹툰 같은 미디어의 소재로만 볼 수 없다. 버닝썬 게이트 이후로 우리는 마약이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음을 알게 됐지만 4년이 지난 현재도 적절한 해결안이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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