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보도 면을 읽고 배준수(정보사회·22)
지난 숭대시보 1304호에는 “선거 일정 한창... 학생 사회는 연속성을 가져야”라는 기사가 게재됬다. 11월 말 선거운동 기간에 쓰인 기사와 더불어서 학생회 선거 개표 결과를 같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12월 2일, 23학년도 학생회 선거 개표가 마무리 되어 ‘숭실에 우리를 더하다. PLUS:SU’, 중앙감사위원회, 동아리연합회와 더불어 8개 단과대학에 단선으로 출마한 선거운동본부가 당선을 맞이하게 됐다.
PLUS:SU 는 투표율 53.80%, 득표율 74.21%로 총학생회에 당선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주목하는 이번 제63대 총학생회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1304호 숭대시보 4면 특집 기사를 함께 보면, 제62대 총학생회 ‘선’과의 공약과 약 41%의 유사율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약에 대해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작년 총학 공약에 대한 답습이라는 말도 나왔었다. 또한 이번 총학을 대표할만한 공약이 없다는 것도 인정해야할 점이다.
PLUS:SU는 작년 총학이 ‘소통’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에 대해 올해 총학이 소통을 매우 강화하고 어느 부분에서든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보여지길 희망한다. 한 가지 주목을 끄는 부분은 ‘총학생회 사업 평가 제도’이다.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총학 사업에 대한 견제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총학이 힘쓴다고 말한 복지/문화사업에 대한 평가가 ‘주’가 되거나, 현재의 일반적인 공약들에 대해서 피드백 수렴 및 개선이 제 기능을 할지 의문점도 있다.
새로운 출발은 언제나 기대가 크다. 앞으로 점차 주목받는 총학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 총학은 공약 이행률보다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큰 기대를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기존 공약을 넘어서 소통을 통해 여러 제도 개선과 함께 새로운 약속들이 이어진다면, 학생들은 진정으로 ‘PULS:SU’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I 특집 면을 읽고 이삭(정보사회·17)
고학번은 고학번대로, 저학번은 저학번대로의 고충이 있었을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의 대학 생활을 많이 바꿔놨다. 혼란과 함께 몇 년이 지났고 그동안 정부의 방침도 학교의 수업 방식도 수차례 변화해왔지만, 당장 저번 학기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저번 1304호에서는 ‘완전한 대면으로의 전환을 희망한다.’는 제63대 총학생회의 합동공청회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크게 세 가지의 노력을 쏟고 싶은 항목을 말하자면, 첫 번째는 학업, 두 번째는 시설, 그리고 세 번째는 캠퍼스 라이프라고 답했다. 교양과목 개편과 다/복수전공 의무화 등 학사 제도 개편에 대응하겠다는 것, 시설관리국 신설과 함께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교내 시설 정기 점검, 교내 배리어프리 맵을 주변 상권까지 확장, 행사 사업의 수와 품질 향상을 위한 학생 자치활동 예산 증액, 타 전공 강의 선택적 P/F 제도 도입, 대면 강의 녹화 자료 제공 논의 등의 공약들을 보면 앞서 말한 세 가지의 노력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될 것 같다. 전 총학과의 공약 및 사업의 유사성에 대한 질문에는 학생 사회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좋았던 공약은 가져가고, 아쉬운 부분은 개편을, 이루지 못한 것은 점검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문제는 발생할 수 있고, 불만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그 모든 과정에서 소통을 하며 함께 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올바른 학생 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수강 여석 부족 문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한창일 때도, 노후화된 학교 시설도 수년간 지속적으로 언급되어 왔다. 교내 배리어프리도 아직 부족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잡아야 이루어질 텐데 주변 상권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의문이 남긴 한다.
완전한 대면으로의 전환은 꽤나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며 준비한 공약과 사업에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
- 기자명 숭대시보
- 입력 2023.02.13 00:00
- 수정 2023.02.14 00:47
- 호수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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