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1학기 정원 내 재학생 기준 복수전공 참여 비율은 9.4%, 부전공 참여 비율은 0.7%로 나타났다. 전체 재학생 1만1,257명 중 약 1,053명은 복수전공, 76명은 부전공에 참여하는 것이다.

  본교 단과대별 다전공 참여 비율은 인문대가 가장 높다. 단과대별 △인문대: 27.7% △사회대: 19.9% △법대: 10.4% △경통대: 9.1% △자연대: 8.6% △경영대: 8.1% △공대: 3.5% △IT대: 3.2% △융특: 0% 순이다. 본교 학사팀 오세원 팀장은 “학생들이 취업 잘 되는 학과(부)를 선택해 본인의 전공과 함께 듣는 것”이라며 “다전공 할 학과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취업률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가장 높은 다전공 참여 비율을 기록한 인문대는 최근 3년간 전과 비율도 가장 높다(본지 1309호 ‘본교 인문대, 전과 비율 가장 높다’ 기사 참조).

  학과(부)별 다전공 참여 비율은 기독교학과와 중어중문학과가 50%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독어독문학과: 43% △불어불문학과: 42.4% △일어일문학과: 41.7% △영어영문학과: 35.4% △평생교육학과: 35.2% △정치외교학과: 33.8% △철학과: 33.3% △수학과: 29.1% △국어국문학과: 28.4% △정보사회학과: 28.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전공 참여 비율이 20%가 넘는 학과(부)는 총 12개로, 단과대별 △인문대: 8개 △사회대: 3개 △자연대: 1개이다. 경제학과를 복수전공 중인 본교 기독교학과 재학생 A 씨는 “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복수전공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학기 본교 재학생이 다전공으로 이수하기를 가장 선호하는 단과대는 경통대로, 이수 인원이 가장 많다. △인문대 소속 학생은 경통대 △경통대·법대·사회대는 경영대 △자연대는 IT대 △경영대는 사회대 △공대는 IT대로 다전공을 최다 이수한다. 반면 IT대 소속 학생은 같은 단과대 소속 학과(부)로 다전공을 이수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다전공 비율이 증가하면서 ‘전공선택(이하 전선)’ 과목 폐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복수전공 시 이수해야 하는 주전공 학점 기준이 완화돼 3학년과 4학년 전선 과목의 폐강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에 본교는 학과별 전선 과목의 필요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교과목을 추가 개설하는 등 학과(부) 내에서 자체적으로 교과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다전공을 이수하다가 포기하는 학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의 경우 다전공 승인 인원의 10%가량이 이수 중 다전공을 포기하고 있다. 오 팀장은 “대부분 학업 부적응과 수강 신청에 어려움을 겪어 중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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