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가 말도 많고탈도 많아,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의 인터뷰를 뒤늦게 만나 보게 됐다. 학생운동에 살그머니 발을 담가온 내게는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에 대한 총학의 입장이 최대 관심사였다. 총학의 한대련에 대한 방침은 여론조사 후, 전체대표자학생회의를 통해 한대련 탈퇴 여부를결정한다는 것이다. 한대련이 예전과 다르게 정치적으로 편향됐고, 총학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고수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우선 총학이 학내투쟁만으로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판단한 부분은 후보시절보다 진전한 모습이다. 그러나 총학이 시행하겠다는 여론조사는 얼마만큼 객관적일까? 여론조사의 일반적인 합의는 무작위 표본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가 가장 적실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조사를 시행하
‘글로벌 숭실’이라 자랑하던 본교가 지난 해 12월 비자발급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는 교과부에서 실시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이하 인증제)에서 외국인 관리에 대한 실태 평가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올 한 해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입학시키는 것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본교는 현재 올해말에 있을 인증제 평가에서 비자발급제한대학이라는 꼬리표를 떼어 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대책을 논의중이며, 교과부 시정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는 기구가 만들어질 계획이다.지나친 국제화의 지향과 대외적인 지표를 올리기 위해, 많은 수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기준 없이 입학시킨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었다. 많은 학비까지 감면해 주며 무분별하게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
본교는‘독서명문대학’을 표방하면서, 갖가지 프로그램과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10학년도부터책70권을 읽어야 졸업을할수있도록 하는 강력한 제도를 도입하여, 독서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하였다. 입학후 졸업할 때까지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여야 했다. 채플처럼 pass/fail제를 적용하여, 본교 입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반드시 책 70권을 읽어야 졸업 자격이 주어졌던 것이다. 이즈음 타대학들에서도 학생들의 독서를 강화하여, 모대학은 졸업까지 100권을 읽도록 하기도 하였다.이밖에도 본교에서는 지상파 방송을 통하여 독서캠페인을 펼치는가하면, 중앙도서관에서는‘독서후기클럽’을 통해 책 읽기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저자 강연회’도 인기리에 개최하고 있고, 이와는 별도로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토론 세
저자 강연회에 초청된《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 씨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본지는 지난 13일(화)부터 4일간‘교내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 장학금을 신청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라는 질문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총 289명의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조만식 기념관 3층 △중앙도서관에서 스티커 부착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안다 : 54%((177명) △모른다 : 46%(122명)로 집계됐다.
이경(怡耕) 조요한 선생의 10주기 추도식 및 문집 출판기념회가 오는 23일(금) 오후 5시 30분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회는 본교 철학과 교수로 30년 이상을 지내고 제6대 총장을 역임한 조요한 선생의 타계 10주년을 기려 철학과 서양고전철학연구실에서 여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학교법인 이사인 정영환 목사의 설교와 명지대 미술사학과 유홍준 교수의 추모사로 진행된다. 고인의 10주기를 기려 추모 문집도 출간됐다.《아름다운 영혼의 잔영》은 조요한 선생의 학문 세계와 신앙인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들을 엮은 것이다. 조요한 선생은 그의 저서《예술철학》을 통해 미학과 예술 철학의 개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철학회 회장,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내일 20일(화)부터 금요일까지 4일간 IT대 학생회의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인문대 학생회는 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선거가 끝내 무산됐다. IT대 학생회는 지난 5일(월)부터 11일(일)까지 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태며, 지난 13일(화)부터 오늘(월)까지 선거 운동이 진행된다. 투표는 오는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정보과학관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과 형남공학관 3층 입구 근처에서 종이 투표로 진행된다. IT대는 단선으로 후보가 등록됐다. ‘엔돌핀(endorphine)’선본의 정후보 채주안(컴퓨터·3) 군과 부후보 노형석(정통전·3) 군, 이원섭(컴퓨터·3)군, 정원조(미디어·3) 군이 후보자로 나선다. 인문대 학생회는 지난 5일(월)부터 10(토)일까지 입후보자
학생과 교직원들의 u-SAINT 비밀번호가 이달 안으로 일괄 초기화된다. 비밀번호가 초기화되면 현재 사용중인 비밀번호는 사용할 수 없으며, 각 사용자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비밀번호를 재설정해야 한다. 이번 u-SAINT 비밀번호 초기화는 보안 강화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과 방송통신위원회의 개인정보 기술·관리적 보호조치 기준에 따라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비밀번호가 초기화된 이후에는 본인 인증을 거쳐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임시 비밀번호를 부여 받은 뒤에는 자신이 원하는 비밀번호로 변경할 수 있다. 신규 비밀번호를 설정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u-SAINT 접속 후 로그인 창에서 search ID/PW를 클릭한다. 그 다음 △직번(교직원의 경우) △학번(학생의 경우)
지난 16일(금)에 열린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에서 전과생의 과학생회비 조정 시기를 ‘개강일로부터 21일까지’로 변경했다. 단, 2012학년도 전과생은 오늘 19일(월)을 기준으로 3주 안에 이전의 학과에 과학생회비 처리를 요청해 전입 학과로 회비를 이전할 수 있다. 지난주 이민형(컴퓨터·4)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 학과 학생회장 등 재적 대표자 중과반수가 참여한 가운데 조만식기념관 201호에서 확운위가 진행됐다. 이날 확운위에서는 전과생의 학생회비를 논의 안건으로 삼아 운용 시기에 관한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개정 후, 과학생회비 운용에 관한 시행세칙 제7장 14조 1항은 “해당 학기 개강일로부터 7일 이내 해당 학우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대자보 등의 형태로 공고하며, 개강
이경(怡耕) 조요한 선생의 10주기추도식 및 문집 출판기념회가 오는23일(금) 오후 5시30분 한경직기념관김덕윤예배실에서열린다. 이번 기념회는 본교 철학과교수로 30년 이상을 지내고 제6대 총장을 역임한 조요한 선생의 타계 10주년을 기려 철학과 서양고전철학연구실에서 여는 행사다.이날 행사는 학교법인 이사인 정영환 목사의 설교와 명지대 미술사학과유홍준 교수의 추모사로 진행된다.고인의 10주기를 기려 추모 문집도출간됐다.《아름다운 영혼의 잔영》은조요한 선생의 학문 세계와 신앙인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들을 엮은 것이다.조요한 선생은 그의 저서《예술철학》을 통해 미학과 예술 철학의 개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철학회 회장,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미학 분야 최
《성대신문》결호… 편집권은 누구에게?성균관대 신문인 제1520호가 학생 기자들과 주간교수의 갈등으로 결호됐다. 김통원 주간교수와 학생 기자들의 이견 차이는 류승완 박사 관련 기사에서 드러났다. 1520호 5면에 게재될 예정이었던 해당 기사는 류 박사가 강의권 박탈에 대해 항의하는 사건을 다룬 기사다. 당시 기사에는 지난 졸업식날 류 박사가 시위를 하던 중 학교 관계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 주간교수는 △사전 논의와 달리 기사 분량이 지면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 △사진의 분위기가 류박사를 일방적인 피해자로 보이게 한다는 점 △‘폭행’·‘자작극’등의 단어가 학교 신문기사에 적절하지 않다는 점 △헤드라인에 쓰인‘진실공방’표현이 부적절하다는
고대생들, 시간강사와청소노동자 외면하나? 지난 11일 고려대‘교육투쟁안’에서“시간강사와 청소노동자 노조의 투쟁을 지지한다.”는 항목을 삭제했다. 올 한 해 학교와 재단을 상대로 요구할‘교육투쟁안’에 위의 항목을 표결 끝에 삭제한 것이다. 이를 두고 생존권 투쟁을 벌이는 교내 구성원의 처지에 눈감은 채, 학생들의 이해관계만 지나치게 고려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려대 전학대회는 위의 항목을 빼고 학생들의 교육권과 직접 관련된 8대 요구안만 통과시켰다. 최초 요구안에는 △강의료 인상 △계약기간 연장 △방학중 강의료 지급 등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간강사 노조의 투쟁을 지지했다. 더불어 생활 임금 보장을 요구하는 청소노동자 노조의 투쟁을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
작년 상반기부터 전국의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다. 이에 정부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국가장학금이란 제도를 시행했다. 이는 국가가 지정한 저소득층에게 주는 가계곤란 장학금이다. 국가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소득분위 7분위 이하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직전 학기 성적 B학점 이상(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때 소득분위는 정부의 기준에 따라 각 학생 가정의 자산을 파악해 결정된다.국가장학금 1차가 지난 2월에 마무리됐고, 현재는 2차가 진행중이다. 진행중인 국가장학금에 대한 논란이 많은 가운데 국가장학금을 비판하는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측과 이를 해명하는 한국장학재단 측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한
동물도 거짓말을 한다, 아니 말을 못하니 거짓 행동으로 대신한다. 알이나 새끼를 보호하기위해 펼치는 물떼새의 완벽한 위장술이 대표적이다. 뱀과 같은 천적이 물떼새 둥지의 알을 향해 접근하면 어미 새는 슬픈 울음소리와 함께 날개가 부러진 척 질질 끌면서 적을 유도한다. 원숭이는 힘센 놈이 자신을 괴롭히려들면 가끔 적이 쳐들어올 때 내는 경고 소리를 내질러 무리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곤 한다. 그러나 사람처럼 거짓말을 자주, 그것도 아주 그럴듯하게 하는 생물이 있을까? 얼마나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뱉으면‘입술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하라.’는 속담까지 생겼을까? 거짓말을 잘하기 위해 인간의 두뇌가 이처럼 크게 발달했다는 이론까지 있으니, 조만간 인간이 문명을 이룬 것도 거짓말 덕분이라는 주장도
사상 초유의 방송 3사 공동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6일(금) 저녁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MBC·KBS·YTN 공동 파업 콘서트‘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 축하쇼’가 열렸다. 파업을 지지하는 가수들을 비롯해 아나운서·PD·기자 등 여러 방송 3사 스타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그칠 줄 모르는 봄비 속에서“낙하산은 떠나라!”는 외침이 여의도 공원을 가득 메웠다.‘이 우울하고 찌질한 시대를 젊고 밝고 건강한 시대로 뒤바꿔 버리는, 그 역사적인 순간’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편집자 공정방송 위해 1만 5000여 명 모여“사실 방송은 여야의 것이 아닌 국민의 것입니다. 이 콘서트는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뿐만이 아니라전국민들을 위한자리입니다.”전국언론노조의
1. 어떤 사람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야 실수했을 때 외롭지 않다. 여러분이 결혼을 해서 살다보면 매우 행복한 순간이 있을 것이다. 행복한 순간에는 이렇게 떠올려라. “우리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힘든 상황일 때는 이렇게 생각해라. “이러한 힘든 과정은 모두가 거친다. 따라서 나 말고도 모두 힘든 것이다.” 2. 사랑도 식는다. 바닷가는 그렇게 연인들의 발자국을 지운다. 이렇게 모든 것은 지워지고, 사라진다. 그런데 몇 백년 전의 음악과 책은 사라지지 않는다. 모차르트는, 클래식은, 그리고 비틀즈의 음악은 왜 아직까지 남아 있는가. 그냥 흘려듣지 말자. 집중해서 들여다보자. ‘고전’을 들여다봄으로써 우리 인류가 살아오면서 남겨 둔 것에 감동을 느끼고, 영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형태의 다양성이 그 속에 근본적인 통합을 감추고 있다고추측했다. 또한 그것들은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하나의 법칙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로부터 물리학은 자연계에 알려진 여러 법칙들을 통합하려는 시도를 해 왔다.그 결과 물리학자들은 자연계의 힘들을 크게 △강력 △약력 △전자기력 △중력이라는 4개의 힘으로 표현했고, 중력을 제외한 나머지 힘들을 하나로 묶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물리학자들은 중력이 시공간을 휘게 하는 힘이라고 보는 일반 상대성 이론과 미시 세계에서 입자들의 행동을 확률의 파동으로 보는 양자역학의 통합에는 실패했다. 미시세계에서 양자적으로 요동치는 공간을 일반상대성 이론의 계산법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었다. 많은 물리학자들
《정의란 무엇인가》을 읽고 나서 우리는 노력에 의한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닌 사회적 지위에 따른 결과를 얻는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회를 가리켜 정의롭지 못한 사회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정의란 무엇일까?《정의란 무엇인가》에서는 정의를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공리나 행복의 극대화,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추구, 둘째는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 셋째는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이다. 나는 두 번째 방식인 자유지상주의자들의 정의관을 선호했다. 모든 사람들의 출발선이 동일하다면 자유로운 경쟁 속에서 얻어지는 이익은 정당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유로운 경쟁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출발선이 동일하다는 데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모든 사람의 출발선이 동일하지
지난15일(목)《 책은도끼다》·《인문학으로광고하다》의저자박웅현씨가본교를방문했다. 창의적인 광고 기획자로 유명한 박웅현 씨는 학생들에게 삶의‘본질’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진행된 이번 학기 첫 저자 강연회의 현장을 다녀왔다. 편집자 다른 곳에서도 저자 강연회 제의를 많이 받았을 텐데, 본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중앙도서관 박영철 팀장님의 메일 한 통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팀장님의 제의를 정중히거절했습니다. 그런데 팀장님이 제가 쓴《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읽은 학생들의 후기를 모아 메일로 보내 주셨습니다. 독서후기클럽 학생들의 후기를 보며, “ 대학생들이 이 정도로 인문학적 사고를 할 수 있구나.”하고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강연회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