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KB 국민은행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된 박민규 군을 만나보았다. 두 달여간 천안에서 신입사원 연수과정을 마친 그의 정장에는 기업로고 배지가 햇빛에 반짝였다. 학창시절 그는 교내 창업동아리와 학업을 병행하며 힘든 스케줄을 소화해야했다. 더군다나 동아리 내에서 부회장직을 하면서 ‘명사 초빙 강연회’, ‘고교생 창업스쿨’ 등 여러 행사와 창업 동아리 특성상 여러 가지 사업 시안을 두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기도 하면서 창업 전반에 걸친 모든 것들을 몸에 익힐 수 있었다. 동아리 선배들과 후배들과 함께 동거동락 하며 밤을 지새우는 일들도 많았지만 어려운 일을 함께 겪으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배려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았단다. 힘들었지만 같이 즐기며 일했고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면서 새삼 시간관리
“인간적 매력이 묻어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는 손 동문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 딛는 후배들에게 이 말을 거듭 강조했다. “소비자가 제품을 살 때 사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제품의 ‘이미지’를 사는 것이다. 똑같은 기업의 제품일지라도 그것을 파는 사람의 이미지에 기업의 마케팅이 달렸다”고 말하는 그는 기업 마케팅의 사활도 ‘인간성’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런 손 동문에게 학창시절, 사회에서 어떠한 역량을 쌓아야 할지에 물었다. 손 동문은 입학 당시 2지망으로 지원한 본교 사회사업학과(지금의 사회복지학과)보다 영어에 더 관심이 가는 학생이었다. 늘 타임지를 끼고 다니던 학창시절, 영어를 부전공 하는 바람에 정작 전공에 소홀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 덕분에 그에게
올해도 저물어 드디어 신문이 종간 호에 이르렀다. 지는 해를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가오는 새해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 터. 온고지신이라고 했던가. 옛것을 받아들여 새것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사의 내용, 편집 등에 대한 문제점에서부터 개선점까지. 숭대시보에게 전하는 진솔한 얘기를 듣고자 야심차게 준비했다. 바로 숭대시보 ‘독자간담회!’ 지난 28일(금) 신문평과 자유여론, 공연다이어리를 기고해 주신 분들에 한해 무작위(?) 전화통화로
한 해의 마지막 12월을 맞이하고야 말았다. 올해 나는 무엇을 했는가 한 번 되짚어보지만 잘 한 게 없다. 뭐 내 자신을 갈고 닦은 것도 아니고, 하다 못해 남자친구를 만든 것도 아니고, 성적조차 나쁘다. 내 지난 1년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건 다이어리다. 처음 몇 달만 끄적여놓고 5월부터는 새하얗다. 5월부터 장장 7달을 저렇게 한 것 없이 살았던 걸까. 새로 구입한 2009년 다이어리가 무색하다. 다이어리를 넘기다 발견한 기억이 있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바득바득 이를 갈며 써놨던 그 날, 5월의 어느 일요일. 늘 촛불집회 참여시 10시전에 집에 돌아갔지만 그 날은 일찍 가지 않고 한 번 있어보기로 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가벼운 마음이었다.주변 사람들에게 음료수를 받는게 기뻤고, 앞과
판사 출신 변호사로서 현재 우리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성만(법학ㆍ68학번) 동문은 우리학교가 배출한 1호 판사였다. 76년 연수원을 수료하고 대전지방법원으로 발령 나 판사생활을 처음 시작한 그는 86년 서울지방법원에서의 판결을 끝으로 판사로서의 역할을 마쳤다. 김 동문은 지난해 12월 5백 4십여 만원을 발전기금으로 전달했으며, 교수로 임용된 9월부터 봉급 전액을 출연하고 있다. 정의롭고 논리적인 것이 좋아 당연하게 법학과를 오게 됐다는 김 동문. 오랫동안 강단에 서서인지 후배들을 바라보는 눈은 그 누구보다 따스하고 인정이 넘쳤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부족한 것이 늘 안타깝다는 김 동문은 자칫 말하기 꺼릴 수 있는 후회조차 허심탄회하게 풀어 놓았다. 강의에 들어가기 전 만난 그의 이야기를 들
지난 27일(목) 7시, 두 시간여 동안 YTN 본사 앞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YTN 노동조합(이하 노조)와 시민들이 참여해 정부의 낙하산 인사와 언론 탄압을 규탄했다. 이날 문화제는 △새내기 노조원 소개 △초대가수의 공연 △노조원과 그 가족들의 발언 △구호 및 노래 제창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현재 YTN 노조를 이끌고 있는 노조위원장 노종면 앵커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내부에서는 YTN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가. 시간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면 지금까지 못 버텼을 것이다. 결과가 언제 어떻게 될지 굳이 예상하고 있지 않다. 미래에 대한 예상보다는 현재 하는 행동들이 옳은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문화제, 블랙투쟁, 출근저지 시위 등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이는 헌법 제21조 1항의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언론의 자유를 헌법으로 명시해놓고 있다. 그러나 언론통제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 횡행하게 일어났던 일이다. 자신들의 부정한 정권을 국민들에게 정당하게 보이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언론을 통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명 ‘동아일보 백지광고사태’. 그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있었고, 모든 언론들은 정부의 통제 대상이었다. 기사가 나가기 전 정부의 사전 심의를 거쳐 정부나 기득세력에게 해가 가해질 만한 것들은 삭제되거나 수정돼 보도됐다. 이에 동아일보 기자들이 정부에 반하는 기사들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정부는 당시 동아일보에 광고를 게재하던 광고주들에게
‘눈먼 자들의 교실’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의 한 장면이 지난 27일 대한민국 고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났다. 바로 서울시 교육청에서 실시한 ‘고교 현대사 특강’. 뉴라이트 인사들이 왼쪽으로 치우친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가르치겠다는 위대한(?) 포부와는 달리 학생들은 영화처럼 눈만 감고 있었다. 그렇다면 왜 학생들이 눈만 감고 있었을까? 강의 내용은 전부 쌍팔년도에나 나올법한 극우 발언 일색. 충분히 잘만하다. 아니, 집에 가지 않은게 오히려 이상하다. "잠을 재우려면 침대나 온돌 바닥에서 재워야지. 도대체 왜 의자에서 저렇게 힘든 자세로 자게 강요합니까?" 진중권 교수의 덕담(?)이 한 쪽으로 치우치려고 하는 대한민국에 던지는 바가 크다. “그럼 옷을 사주던가.”
2008년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다시 말해 2학기를 마감할 기말고사가 눈 앞에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가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는 익히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시험을 치를 때 필요한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시험문제지를 받고서 바로 답을 쓰지 않는다. △시험문제를 보기 전에 잊어버리기 쉬운 생각이나 요점, 기타 세세한 것들을 문제지 뒷면에 재빨리 적어 둔다. 미리 메모해 두면 나중에 문제를 푸는 데 편하다. △문제를 읽으면 해답의 실마리가 될만한 단어에 표시를 하거나 문제 옆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적어 놓는다. △시간안배에 신경을 쓰자. 시간이 촉박하다면 답의 요지만 쓰도록 한다.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했는가 검토해보고 부연이나 보기
‘지킬 앤 하이드’ 티켓예매 오픈공지가 들 때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매진신화를 기록하기도 했고, 그저 ‘지킬 앤 하이드’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내 마음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본 주변 사람들의 추천을 들으면서 이번에 꼭 뮤지컬을 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연일 한 달 전부터 미리 예매했고, 드디어 보고야 말았다. 정신병동이 첫 무대였다. 지킬 박사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사회의 전원 반대로 무산된다. 이사회들은 귀족, 장군, 성직자 등 그 당시 지도층이었는데 겉으로 보기에 아름다워 보이는 그들의 교양과 덕목의 치장 뒤에 숨겨진 더러운 인간의 본성 역시 볼 수
교수학습센터(센터장 정달영)가 주최한 ‘제1회 숭실토론대회(이하 토론대회)’가 치열한 결전을 벌인 끝에 지난 19일(수) 드디어 3주간 여정의 종지부를 찍었다. 베어드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던 이번 토론대회의 준·결승전은 장장 4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사전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20개의 팀이 또 다시 본선 8개 팀으로, 마지막 19일에는 준·결승전을 치르면서 교정은 때 아닌 ‘토론의 열기’로 뜨거웠다. 마지막까지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친 준·결승전의 학생들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비록 준·결승전에 함께 하진 못했지만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토론문화를 선보인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큰 박수를 전하고 싶다. 이제야 토론의 진정한 맛을 느꼈다는 학생부터 자신의 생각을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해 볼 수 있었다는 학생들까지,
날이 춥다. 이번주 들어 갑자기 쌀쌀해지더니 첫눈까지 내렸다. 애인 있는 사람들은 전화로 만날 약속을 잡고 다음달에 있을 크리스마스 때문에 선물을 사야 하네 마네 다들 바쁜데, 고독한 솔로는 서럽기만 하다. 시린 옆구리로 컴퓨터 앉아 마음을 달랠 소식을 찾는다. 눈에 띄는 제목, ‘꽃미남 네 명이 한 자리에…’. 눈은 어느새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돌변하고 클릭질은 매서워진다. 곧이어 모습을 보인 기사는 ‘꽃보다남자’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였다. 새삼 놀라웠다. 솔직히 말하면 좀, 아니 많이 유치했던 10년도 넘은 만화가 영화화는 물론이고 대만과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서까지 드라마화되다니? 유치하니 어쩌니 해도 나 역시 를 열심히 봤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그 당시 유행하던
토론이 ‘기술’이 아닌 순수한 ‘노력’만으로도 우승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제1회 숭실 토론대회 대상 수상팀 'Great Debaters'(경제학과 반진규·4, 정환희·4, 김명영·3)를 대회가 끝난 이틀 뒤, 다시 만났다. 이미 준결승전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20만원이라는 확실한(?) 상금을 거머쥐게 된 그들은 대회에 임하기 전 심사위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끝나고 응원해 준 친구들과 고기를 먹기로 했으니, 문화상품권이 아닌 현금으로 받았으면 좋겠다.” 대회에 앞서 긴장감을 너스레로 승화시켰던 그들은 결국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도서상품권이 아닌 현금 100만원으로 거액의 고기값(?)을 받게 됐다. 여담이지만 이날 응원해준 친구들과 함께 먹은 고기값이 40만원을 훨씬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Intro 中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람간의 관계가 단 둘 사이에서만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인연이란 두 사람 사이에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간의 인연 속에서 비로소 확실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세상은 순정을 진부하고 어리석게 취급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가고 나이가 들수록 준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사랑만 하게 된 우리들에게 행복한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가 있다. 2003년 수많은 네티즌의 열광적인 받으며 인터넷 만화의 대중화의 신호탄이된 강풀의 ‘순정만화’는 12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과 직장인의 사랑을 순수하게 풀어나간 원작을 충실하게 연극화한 작품이다 31살 회사원 ‘연우’는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아파트 엘리베이
‘마지막’이라는 말처럼 씁쓸하고 안타까운 단어가 또 있을까. 적어도 나에게 ‘마지막’과 ‘죽음’이라는 어두운 단어의 모티브는 칠흑같은 새벽의 그것과 일맥상통했다. ‘랜디 포시’ 교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3학년, 가을학기가 시작하고도 벌써 반이 지났다. 취업을 위하여 1년 남짓 휴학을 하고 다시 교정에 들어섰을 때의 기분을 기억한다. 젊고 활기찬 캠퍼스의 젊음과, 반가운 친구들. 이 모두가 새롭게 시작하는 ‘복학생’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인생에 있어서 ‘경험과 도전’을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내게 최근 가장 큰 모험이 자 도전은 ‘취업’ 이었다. 목표가 정해진 나는, 휴학기간 동안 피나는 노력 끝에 취업의 문 을 통과했고, 합격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성취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외규장각 반환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중이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탈취해간 ‘외규장각 고문서’반환이 1993년 한불정상회담 이후에도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외규장각 고문서 이외에도 우리나라는 약 7만 5천여점의 상당한 양의 문화재가 해외로 반출돼 있는 상태이다. 문화재 약탈 피해국이라 자부할 만한 우리나라에도 반환해야 할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오타니 컬렉션’이라 불리는 문화재이다. 작년 3월에는 「오타니 컬렉션 반환 추진 위원회」(이하 반환위)가 발족해 문화재 반환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오타니 컬렉션를 통해 문화재 반환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오타니 컬렉션’은 어떻게 우리나라에 있는 것인가?일본
“너 방금 잤지!” 당신은 분명 생각 중이었는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당신은 선잠에 든 것이다. ‘혹시 이거 기면증 아니야?’라는 생각은 접어두시길. 생각하는 도중에 선잠이 드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선잠 상태에서는 당신의 의식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어 당신이 생각하고 있던 문제와 관련된 깊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반드시 문제와 직접 관련된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내가 어떤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하고 어떤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기도 한다. 또한 최면 상태와 비슷해 장기 기억이 활성화 되며 선잠에서 깨어났을 경우 집중도가 불연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원’의 행복 공중파 인기 오락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지난주 인터넷을 시끄럽게 했던 지‘만원’의 행복.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6년간 8억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익명으로 기부한 것이 누구에게는 아주 거슬린 모양이다. 바로 극우 논객 지만원. 표창을 줘도 모자랄 마당에 기부 행위를 느닷없이 쌍팔년도에나 등장했던 색깔론으로 공격한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마치 기다린 듯이 악플로 지만원씨에게 화답(?)했다. 도대체 언제까지 그놈의 색깔론을 들먹일 셈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지만원의 개념에 빨간약을 발라주고 싶다.”, “이름처럼 저렴한 지만원은 지는 만원이나 기부했는지 궁금하다.”라는 네티즌의 선플이 왠지 가슴 훈훈하게 느껴질 뿐이다. 누가 중학생을 죽였는가? 지난주 부산에서 특목고
하계몽골해외봉사단 ‘씨밀레’가 지난 8월 3일부터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몽골의 푸른 하늘을 가슴 가득 품고 돌아왔다. 그들은 자랑스러운 숭실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방학을 반납한 대신 가슴 뭉클한 추억을 선물 받았다.순박한 웃음의 사람들과 해맑게 웃으며 따라오던 아이들, 서로 손잡고 부르던 감동의 하모니...그곳에서의 모든 여정이 여기, 이 카메라 필름 속 사진처럼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다. 뜨거웠던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열정, 빛나던 '씨밀레!' 그들과
대표적인 거래처는 일본 미즈노(MIZUNO), 연간 소득은 1천만 불인 동성스포츠의 대표이사 이영배(영문?59)동문은 신용을 목숨처럼 여긴다.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20년 넘게 큰 문제없이 회사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신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용한 성품을 지닌 그는 왁자지껄 시끄럽게 사람을 사귀지 않는다. 다만 꾸준하게, 오래 갈 뿐이다. 자신이 가진 것은 신용과 인간관계밖에 없지만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자산이라 말하는 이 동문을 만나보았다. 처음부터 무역업을 시작하진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물론이다. 처음 입사한 곳은 현대교역상사였다. 국제담당 부장을 거쳐 해외지점장으로 뉴저지에서 근무하게 됐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린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