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목)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6일(토) 폐막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중심은 전 세계의 대안·독립 영화다. 대안 영화는 주류인 대중 영화의 대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를 담았으며, 독립 영화는 이윤 추구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상업 영화와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중시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우수한 대안·독립 영화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전주의 독자적 브랜드가 됐다. 벚꽃이 진 봄, 그 페스티벌의 현장으로 가 봤다. JEONJU IFF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n
전주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서 4년째 작업에 임하고 계신데, 프로그래머란 어떤 직업인지 소개 부탁드린다. 가장 기본은 영화제에 상영될 영화를 고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화제의 최종 결정권자 중 하나이며, 영화제 현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도 한다. 많은 영화를 보고 골라내야 하므로 혼자서 하는 업무량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영화제 상영작을 선정하는 과정이 궁금하다. 영화는 공모해서 받는 작품들도 있고, 직접 찾아 나서는 작품들도 있다. 판매사에서 영화제 측으로 영화를 보내기도 하고, 영화제에서 먼저 요청하기도 한다. 전주
우리가 아름답다고만 치부했던 제주에는 환경 문제와 가슴 아픈 역사가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제주에서 ESG와 역사를 찾는다고 하면 어떨까. 본지는 지난 2일(일)부터 5일(수)까지 제63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진행됐던 제주 교육 기행 ‘제주를 돌아봐’에 동행해 ESG와 역사를 찾아봤다.첫째 날, 제주 ESG: 친환경 제주에서 ESG를 찾다 ESG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 구조)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이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 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
본교를 이루는 대표적인 구성원은 △학생 △교원 △직원이다. 그중 직원은 학교의 기능을 온전히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학생의 권익을 위한 기구로 총학생회가 있듯, 직원의 권익을 위한 기구로 노동조합이 있다. 본지는 올해부터 3년간의 임기가 시작돼 직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대학노동조합 숭실대지부(이하 노조) 김바울 지부장과 심재민 사무국장을 만났다. 학생들은 직원 노조를 잘 모르거나 생소해 한다. 직원 노조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직원 노조 김바울 지부장(이하 김): 지난 19
지난해 8월 ‘베트남전쟁 민간인학살 사건 국가배상소송 원고 법정 진술 기자회견’에서 응우옌 티탄 씨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 뉴스1 지난달 7일(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퐁니·퐁넛 마을 학살 사건’의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베트남 전쟁 중에 일어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한국 정부의 책임을 인정 하는 첫 판결이다. 그러나 군·정부는 지난 9일(목) 항소장을 제출하며 판결에 불복했다. 한국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는 사법부의 첫 판단 지난달 7일(화) 베트남 전쟁 시기에 벌어진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1%로 지난 2021년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2.6%p 상승했다. 올해도 물가상승률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6일(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110.38(2020=100)로 지난 1월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기준 연도인 지난 2020년에 비해 10.38% 증가함을 의미한다. 실제로 본교 중문 대학가(이하 고민사거리) 식당에 가 보면 대부분의 메뉴가 7,000원을 넘어 물가 상승이 체감된다. 한 식당의 메뉴판을 보고 문득
지난해 12월 당선된 제11대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는) 지난 1월 학생회비 이월금 감사를 진행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 후 중감위 김성은(영어영문·21) 중앙감사위원장과 김민(국제법무·21) 중앙감사부위원장은 학생회뿐만 아니라 학생과도 소통하는 중감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11대 중감위의 이름 ‘청렴으로, 정직하게 ‘한결’’처럼 중감위는 청렴한 학생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또 무엇을 이어 갈 계획인지 물어봤다 당선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김성은 중앙감사위원장(이하 위): 많은 학우분의 투표를 받아
‘더 글로리’의 흥행, 다시 주목되는 ‘학교 폭력’ 지난해 12월 30일(금)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더 글로리’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21년 확산한 ‘학폭 미투’에 이어 학교 폭력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더 글로리는 과거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훗날 폭력 가해자에게 복수를 펼치는 서사를 다루는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공개 이후 서사에 호평이 이어졌고 지난 1월 초 넷플릭스 시청 시간 부문에서 전 세계 순위 3위, 비영어권 순위 1위에 집계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더 글로리를 본
지난해 12월 2일(금), 제63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숭실에 우리를 더하다. PLUS:SU’ 선거 운동 본부가 투표율 53.80%, 찬성 득표율 74.21%로 당선됐다. 지난해 12월에 임기가 시작된 총학 ‘PLUS:SU’(이하 플러슈)는 곧 3개월 차에 다다른다. 지난 2020년 이래 가장 ‘완전한’ 개강 철이 시작된 가운데, 본지는 박종훈(기계·18) 총학생회장과 류혜림(국어국문·20) 부총학생회장을 만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겠다는 플러슈의 시작은 어떤 모습일까. 당선 소감이
지난해 12월 21일(금) 제62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임기가 종료됐다. 본지는 ‘당신을 위해 한걸음 앞에 선’이라는 슬로건으로 2022학년도 학생 사회를 이끌어 온 총학 송제경(통계·18) 전 총학생회장과 김혁진(전기공학·18) 전 부총학생회장을 만났다. 최종적으로 선은 72.6%의 공약을 이행했다. 선에게 2022년은 어떤 해였을까. 복수전공 의무화 반대를 공약했다. ‘2023학년도 입학 안내 책자’에 복수 전공 의무화에 대한 내용이 제외된 바 있다. 그 이후 총학이 복수 전공 의무화와 관해 진행한 사안이 있는가. 송: 당장
본교는 지난해 ‘2020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이하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본지 1263호 ‘본교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5회 연속 최우수 대학 선정’ 기사 참조). 그러나 본교 일부 시설에는 장애 학생 접근권이 아직 미흡하다. 해당 시설에 장애 학생 접근권이 부족한 부분으로는 △점자 표기 문제 △키오스크 및 출입 인증기 문제 △본교 시설 출입 문제 등이 있다. 접근권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동등하게 이용하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여기가 강의실은 강의
지난 14일(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대학 내 대자보에 대한 사전 승인 요구는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서울 지역 A 대학의 ‘학사행정규정 제14조’ 및 ‘교내 홍보물 게시 및 관리지침’ 개정을 권고했다. A대 학생회는 지난해 3월부터 학교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자보와 현수막을 게시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허가받지 않은 게시물이라는 판단하에 지난해 10월까지 대자보와 현수막을 수거해 훼손했다. 이에 A대 학생회 간부들이 학내 대자보 게시에 대한 사전 승인 요구와 학칙 위반이라는 이유로 동의 없이 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