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제정된 법안인 ‘고등교육법 개정안’, 이른바 ‘강사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강사법의 핵심 내용은 △대학 강사에게 교원 지위 부여 △시간강사의 임용 기간 1년 이상 보장 △재임용 절차 3년까지 보장 △방학 기간에도 임금 지급 등이다. 그러나 강사법이 본격적으로 적용됐을 당시 부작용도 동시에 속출해 강사법의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본지 1235호 ‘강사법 시행, 혼란의 대학가’ 기사 참조). 강사법 시행 후 강사들의 처우가 일부 개선됐으나 실제 개선됐다 느끼는
최근 이태원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교육부는 결국 등교를 연기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아 학교들이 개학을 지속적으로 연기하자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9월 학기제 도입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9월 학기제는 초·중·고교와 대학의 1학기를 3월이 아닌 9월에 시작하는 제도로, 이미 세계 주요 나라들이 실시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봄 학기 개학을 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9월 학기제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본교, 작년보다 소폭 증가해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대학에 개설된 모든 강의 학점 합계 중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강의 학점 합계의 비율을 의미한다. 2020년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의 경우 전국대학 평균은 66.7%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학이 67.8%, 국공립대학이 63.2%다. 본교의 2020년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3.7%로, 전국대학 평균보다 3%p, 사립대학 평균보다 4.1%p 낮았다. 이에 대해 학사팀은 적은 전임교원 수와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강의가 많지 않은 상황을 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다수의 대학이 온라인으로 개강을 맞았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 기간을 연장하고 있지만, 강의의 질적 하락, 실험실습 강의 진행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학들이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정부의 방침을 기다리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등록금 환불 요청이 빗발친다. 그러나 대학은 현행법상 등록금 환불을 하지 않아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태도다. 기약 없는 대학 ‘정상 운영’ 지난 2월
서울 주요 사립대학들이 기회균형선발 확대에 있어서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회균형선발은 2009년에 도입된 제도로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성화고교졸업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 배려에 해당하는 정원 내·외 특별전형이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9년 기회균형선발 현황’에 따르면, 전체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2009년 7.0%에서 2019년 11.7%로 지난 10년간 4.7%p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 주요 12개 사립대는 2009년 6.7%에서 2019
지난달 31일(목)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9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는 전국 417개 대학의 △법정부담금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학생 규모별 강좌 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 등 이 포함됐다. 이 중 ‘학생 규모별 강좌 수’와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강사법 적용 후 영향을 받은 첫 지표로, 강사법 이후 변화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강사법’은 대학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제정된 법안인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의미한다. 강사법
지난달 22일(화)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시작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전면 실태조사의 엄정한 추진을 강조하며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같은 달 25일(금)에 진행된 교육개혁장관회의에서 대입 정시 비율 확대를 확정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시가 능사는 아닌 줄은 알지만, 지금으로서는 차라리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는 입시 당사자들과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정시 비율 확대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월)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수)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교육 분야에서 26건의 규제 개선 건의 과제와 12건의 행정 규칙 규제 등 총 38건의 기존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는 ‘규제 정부 입증책임제’를 운영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교육 유관단체, 시·도교육청 등에서 받은 총 224건의 규제 개선 건의 과제를 심의한 결과이다. 규제 정부 입증책임제란 규제 존치 필요성을 정부가 입증하는 규제 정비 방식으로, 정부가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폐지된다. 이번 교육부의 고등교육 분야 규제 완화 조치는 대학혁신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10일(화)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대학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대학평의원회를 확대 및 강화하는 법률안 3건을 대표 발의했다. 발의된 법률안은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여 의원을 포함한 여야의 의원들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대학평의원회는 △대학의 발전계획 △교육과정 운영 △학칙 개정 등을 심의하는 기구로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 등에 설치 근거가 있다. 지난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이후 대학평의원회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항이 생겨 모든 사립대학이 대학평의원회를 의무적으
지난 10일(화), 본교 조만식기념관 벽면에 ‘당신과 함께 차별을 쏘다! 슈팅스타 총학생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이후 현 총학생회를 향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대자보가 연이어 게시됐다. 많은 학생들이 오가는 조만식기념관 앞은 대자보를 붙이는 공간으로 공공연하게 여겨져 왔다. 학생들의 의견을 피력할 창구가 대자보가 전부였던 과거에 비하면 적은 수의 대자보가 게시되지만, 커다란 종이에 빼곡히 적힌 글씨는 강의실을 가던 학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대학가 소통 창구, 대자보의 역사 대자보는 말 그대로 ‘큰 글씨로 적은 종이’를
지난달 31일(토) 대학별 입학전형료 산정근거가 대학알리미에 공시됐다. 교육부 측은 이번 공시를 통해 대학별로 상이했던 입학전형료가 앞으로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책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자료 공시를 위한 세부 공통양식이 없어 대학들이 각각 다른 산정 기준을 적용해 제출했다. 이에 따라 여전히 입학전형료 기준을 비교·분석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학들 입학전형료 산정 근거 올해 처음으로 공개 기존에는 대학별 입학전형료 수입과 지출만 공시하고 있어 입학전형료 산정 근거를 알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입시를 준
지난달 1일(목) 대학 시간강사의 고용안정성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제정된 법안인 ‘고등교육법 개정안’, 이른바 ‘강사법’이 시행됐다. 2011년 처음 강사법이 발의된 지 8년 만이다. 강사법의 핵심 내용은 △시간강사의 임용 기간 1년 이상 보장 △재임용 절차 3년까지 보장 △방학 기간에도 임금 지급 등이다. 강사법은 그동안 총 4차례의 유예를 거쳤지만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올해 2학기부터 각 대학에 적용됐다. 하지만 강사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며 이에 따른 부작용도 동시에 속출하고 있다. 2학기 강
교육부가 다가올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달 14일(수)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현 대학 입학 정원인 약 50만 명이 유지될 경우, 5년 뒤인 2024년에는 입학생이 약 12만 명 부족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부는 정부 주도의 정원 감축과 기능 개편 등 대학의 적정 규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한국교육개발원 산하 대학역량진단센터에서 실시하는 대학 정원 감축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 평가 방식이다. 2021년 대학 기본역량
대학교육연구소(이하 대교연)가 지난 7일(화) 발행한 보고서에서 사학 개혁 혁신 방안으로 ‘정부책임형 사립대학’을 제시했다. 대교연은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전체 사립대학 재정의 50% 정도를 부담하는 정부책임형 사립대학 도입으로 사립대학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강화하고 연구 및 교육 수준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며 고등교육 체제의 전면적인 개편을 제안했다. 최근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대학가 전반적으로 구조조정을 준비하는 가운데, 정원 감축과 폐교 등 기존 방식이 아닌 사립대학 전체의 재정 지원을 통한 해결책이라는 점에서 관
지난 7일(화) 숙명여대에서 학생 참여 총장 직선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숙명여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를 비롯한 학생 참가자들은 학생 직접투표 반영 비율 25% 이상의 총장 직선제 도입을 촉구했다. 숙명여대는 현재 숙명여대 재직 교수 과반수가 출석한 교수회의에서 총장 후보 예정자 5명을 선출하고, 이후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해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숙명여대 총학은 “현 규정은 총장 선출의 모든 과정에서 후보 검증이 이뤄지지 못하고, 교수와 이사회 이외 어떤 구성원의 참여도 보장되
최근 연세대가 4년제 학부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 취업을 보장하는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오는 2021학년도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와 삼성전자는 우선 학부 과정으로 운영한 뒤 학·석사 통합 과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 학년 정원은 50명이며 첫 신입생은 내년에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학이 고등교육의 원칙을 훼손하며 기업 주문형 인력양성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계약학과란? 계약학과 제도는 대학이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등과의 계약을 통해 정원 외로 개설·운
대학 시간강사의 교원 지위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시간강사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29일(목)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시간강사의 임용 기간 1년 이상 보장 △재임용 절차 3년까지 보장 △방학 기간에도 임금 지급 등이다. 시간강사법은 오는 8월 1일(목) 이후 신규 임용되는 시간강사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아직 개정된 시간강사법이 적용되기 전임에도 대학가에서는 벌써 강사법 시행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시간강사법이란 ‘시간강사법’의 정식 명칭은 ‘고등교육법 개정안’이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주로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시국선언 당시 정치적 목소리를 높였던 대학가 총학생회가 최근 발생하는 인권 이슈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서울시 내 4년제 대학 35개교 가운데 8개교는 새로운 총학생회 없이 새 학기를 맞이했다. 중립에 갇힌 총학생회가 침묵하는 가운데 총학생회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며 대학 내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총학생회의 역사 과거 총학생회는 정치적 이념과 맞물려 있었다. 당시 대학가의 총학생회들은 연합을 이뤄 독재 정권을 비판하는 학생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19
지난 1월 4일(금) 서울권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던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가 폐지됐다. 성균관대와 동국대 등의 총여가 줄지어 폐지됐던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이다. 본교 총여학생회의 경우 지난 2016년 이후 입후보한 후보가 없어 난항을 겪다가 총여 폐지 물결에 따라 제3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폐지됐다. 총여, 역사의 뒤안길로… 총여학생회(이하 총여)는 1984년 서울대와 고려대를 선두로 여성 대학생의 권리 신장을 위해 각 대학에서 출범했다. 총여가 처음 생길 당시 대학 내 여성의 비율은 약 20%로, 남성의 비율에 비교해 현
지난달 25일(금)에 있었던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유은혜 장관은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방안은 직업계고 혁신을 통해 고졸 취업을 확대하고 고졸재직자의 후학습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번 안은 현재 50.6%인 직업계고 취업자 비율을 2022년까지 6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책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취업 전)중등직업교육 강화 △(취 업 시)양질의 고졸 일자리 확대 및 취업 지원 강화 △(취업 후)고졸 취업 후 사회적 자립 지원이 있다. 세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