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남학생 일부가 SNS로 단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학 내 단톡방(단체 채팅방) 성희롱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양은 자신을 20대 여자 대학생이라고 밝히고, SNS 단체 메시지 캡처 사진 등을 함께 첨부했다. 캡처 사진의 메시지 내용은 매우 자극적인 성희롱 문구부터 ‘옆자리에서 아양떨면서 술을 따르는 게 정답 아니냐’, ‘남존여비 사상은 부활해야 한다’ 등의 성차별적 발언도 포함되어 있었다. A양은 “내용을 보며 나와 주변 사람들이 왜 그들의 단순한 즐거움과 성욕 해소를 위해 소비되는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
서강대의 제2캠퍼스 조성 사업이 결국 무산될 전망이다. 서강대는 지난 2010년부터 남양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제2캠퍼스를 약 7년간 준비했으나 지난 3일 남양주시가 캠퍼스 건립 협약 해지를 통보하며 제2캠퍼스의 건립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남양주시가 협약을 해지한 이유는 제2캠퍼스 사업이 계속해서 지연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당교 이사회가 이번 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사업을 이행하지 않으면 90일간의 시간을 주고 협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규정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강대 측은 “이사회 회의를 거쳐 일방적 통보에 대응하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애초 지난해 9월부터 서강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지난 25일(금)부터 숙명여대를 비롯한 전국 13개교가 동맹휴업을 실시했다. 숙명여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금) 오후 3시에 개최한 동맹휴업 선포식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느낀 상실감과 분노를 동맹휴업을 통해 이사회에 전달해야 한다”며 “이로써 대한민국이 이룩해온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동맹휴업에 참여한 대학은 △숙명여대 △성공회대 △전주교대 △제주교대 등 13개교였으나 다음 달 2일(금)까지 시행되는 동맹휴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대학은 서울대를 포함해 6개교가 있다. 서울대는 오는 30일(수), 가톨릭대는 다음 달 1일(목) 동맹휴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5일(금)에는 전국적으로 대학생총궐기가 열렸다. 대학생총궐기를 주최한 ‘전국대학생
국민대가 평생교육원인 학점은행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과정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학생들은 손쉽게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평교원을 통해 학교가 학위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대 학생들은 “커리큘럼조차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가 신입생 모집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래 평교원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점이 인정되는 과목명을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대 평교원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과목 중 ‘비학점심화’ 수업만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평교원 측은 다른 과목들이 학교에서 승인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학교 측은 지난 15일(화) 공청회를 열어 해당 교육 과정의 준비가 미흡한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학생처장은
교육부는 지난 18일(금) 이화여대 정유라 양이 체육특기자 입시 및 학사관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 시행한 특별 감사에 따르면 이화여대 남궁곤 입학처장은 정 양이 원서접수일 이후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실적을 면접평가에 반영했다. 또한 정 양이 면접장에 반입이 금지된 금메달을 가져오는 것을 허가했을 뿐만 아니라 면접위원에게 정 양의 금메달 수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양은 면접평가에서 다른 후보학생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이화여대에 합격했다. 또한 학사관리 과정에서 정 양은 지난해 1학기부터 올해 여름 계절학기까지 별 다른 이유 없이 총 8개의 수업을 결석했으나 출석을 인정받았으며, 비속어와 문법 오류가 가득한 과제를 제출했으나 보다 높은 성적을 받은 바
성신여대 학생 약 2,100명이 ‘총장의 공금횡령’을 주장하며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난 8일(화)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비상학생총회를 열어 △총장 퇴진 △성신의 정상화 △성신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재학생 참석자 전원에게 총장 퇴진서명을 받았다. 총학생회는 학생 등 2,1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서류를 총장이 교비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는 서울북부지법에 탄원 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현행 사립학교법상 교비 회계 수입은 다른 회계로 전출·대여할 수 없고, 교비 회계 세출은 학교 교육에 직접 필요한 경비로만 써야 한다. 학교 측은 학교 업무상 발생한 법률 비용을 교비로 지출했을 뿐 총장 개인적 유용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대학 본부는
고려대가 ‘미래대학’ 단과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총장 및 학교 본부는 대학의 주인인 교수, 학생 등 구성원들과 일말의 소통 없이 미래대학 설립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미 4개 단과대 교수의회를 비롯하여 수많은 교수가 미래대학 발전계획안 강행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학교는 구성원들의 우려에 면피성 대답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밖에도 총학생회는 미래대학을 ‘귀족 단과대’라고 빗대었으며 미래대학 설립안을 ‘졸속 융합안’이라고 비판했다. 고려대 본부는 지난 2일(수) 미래대학 설립안을 발표한 바 있다. 미래대학 설립안은 자유전공학부 정원 95명 및 다른 단과대 정원 일부를 흡수하여 15
지난 10일(목)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 및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소속 교수 40여 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특검, 그리고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단은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은 단순한 부정·비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대의 민주정치의 기본원칙을 부정한 것”이라며 “내우외환에 준하는 국기 문란을 저지른 박근혜 대통령은 일체의 권한 행사를 포기하고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찰도 이미 신뢰를 상실하여 사태축소의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대해 불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교수단은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에 응하고 협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6일(목)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립대 무상등록금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을 시행한 지 4년이 지났고 이제 대학의 온전한 무상교육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는 이미 대학 등록금이 없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가”라고 전했다. 이에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은 “전면 무상등록금의 좋은 의도는 알겠으나 의도와 다르게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토론하고 진지하게 생각한 뒤 시행했으면 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10일(월) 박 시장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서는 무상등록금에 대한 논의와 함께 기숙사 증축, 교육환경 개선 등의 사안이 논의됐다. 서울시립대 원윤희 총장은 “서울시립
지난달 20일(화) 동국대 A 교수가 여자 졸업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됐다. 동국대 A 교수는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주점에서 여자 졸업생을 성추행하고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이후 경찰에 A 교수를 고소했으며 “교수가 지위와 영향력을 무기로 강제 추행했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A 교수는 “서로 눈 크기를 비교하는 등 장난을 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동국대는 지난 11일(화) “학교 정관에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자는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검찰로부터 공소장이 도착해 이사회에 A 교수의 직위해제를 요청했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A 교수의 성추
경찰대가 신입생 모집 시 여성 비율을 늘리기를 권고한 국가인권위원회에 불수용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4년 인권위는 경찰대에 신입생 여성 선발 비율을 12%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경찰대가 최근 발표한 2017학년도 신입생 공고에 따르면 신입생 중 여성 선발 비율을 12%로 변화가 없었다. 경찰대는 인권위의 권고에 대해 “형사·생활안전·교통·정보보안·지구대 등 외근부서 근무자가 80% 이상이고 이러한 업무수행 시 범죄 진압 또는 무기·경찰 장구의 사용 등에 물리적 강제력이 수반되어 일정 수준 이상의 신체적 능력이 필요”하다며 “물리력·강제력이 수반되는 업무 위주인 경찰 직무 특성과 조직 내 여경 비율을 고려하여 경찰대학 신입생 모집 시 성별을 구분하여 선발하고
지난달 30일(금)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 102명이 지난달 25일(일)에 사망한 故 백남기 씨의 사망을 ‘심폐 정지’와 ‘병사’로 규정한 사망진단서를 반박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선배님들께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은 “직접사인으로 ‘심폐 정지’를 쓰면 안 된다는 것은 국가고시 문제에도 출제될 정도로 기본적인 원칙이지만 버젓이 기재되었고, 사망의 종류는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표기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故 백남기 씨의 사망을 ‘병사’로 진단한 사망진단서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1일(토) 서울대 의대 동문 365명은 “故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는 통계청과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원칙에서 어긋난다”며 “외상의 합병증으로 질병이 발생하여 사망하였으면 ‘외인사’로 작성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