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금), 학생회 선거 개표가 완료되면서 제5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임기가 만료됐다. ‘숭실의 방향은 당신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었던 총학 ‘SSU’re U’의 송진태(벤처중소·15) 전 총학생회장은 총학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공감’이라고 말했다. 입학금 폐지부터 학생들의 통학 지원까지 그는 학생들의 불만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의 ‘공감’했던 한 해를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공약 이행 정도를 점검해보고자 한다. 58대 총학의 임기가 끝이 났다. 기분이 어떠한가. 최근 이러한 질문을 여러 차례 듣는데,
청와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게재돼 답변을 받은 청원(이하 국민청원)은 사회 문제 현안을 볼 수 있는 주요한 공간이다. 청원이 제기돼 많은 사람의 동의를 받기 위해서는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사회 문제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정부가 답변한 국민청원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정부의 정책을 살펴보기로 했다. 본래 국민청원은 △외교/통일/국방 △일자리 △미래 △성장동력 △농산어촌 △보건복지 △육아/교육 △안전/환경 △저출산/고령화대책 △행정 △반려동물 △교통/건축/국토 △경제민주화 △인권/성평등 △문화/예술/체육/언론 △기
최근 ‘가짜뉴스’가 정치·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가짜뉴스는 주로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가짜뉴스가 끼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정부는 가짜뉴스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대책 도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대하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는 중이다. 다른 한편, ‘가짜뉴스’의 용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본지는 가짜뉴스의 영향과 정부의 움직임을 알아보고자 한다. 자극적인 소재의 가짜뉴스… 무분별한 확산과 수용 ‘가짜뉴스’란 신뢰성을 얻기
최근 겨울이 다가오며 동물의 털이나 가죽을 활용한 보온성이 뛰어난 의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동물 학대의 위험성이 있는 의류 생산을 중단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의류나 충전재가 다수 고안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관련 법을 제정하는 국가도 생겨났다. 반면 국내의 경우 아직 이와 관련된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패션업계 잇따른 ‘퍼 프리’ 선언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올해부터 의류 제작 시 동물 모피를 사용
문 걸어 잠그는 대학들 지난달 동덕여자대학교 캠퍼스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강의실에서 자신의 나체를 찍어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게시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동덕여대는 외부인 출입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 정문과 후문을 제외한 출입구는 모두 폐쇄됐으며 모든 건물은 인증을 거쳐 지급받을 수 있는 카드를 소지해야만 출입이 가능해졌다. 출입문에 배치된 경비원들은 신분이 확인된 외부인의 출입만 허가했다. 배달 업체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9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지난달 14일(일)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피의자는 감경을 위해 우울증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 등 심신장애로 형이 감경됐던 사례가 회자되며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해당 여론은 대표적인 심신장애 감경 사유인 정신질환을 문제로 제기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난달 17일(수)에 쓰인 국민청원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는 역대 최다 참여 인원인 약 120만 명을 기록했다. 해당 청원인은 “언제까지
지난 10월 통계청의 ‘2018년 8월 인구동향’에 의하면 지난 8월 혼인 건수는 총 1만 9천3백 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타인과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적지 않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가정 내에서의 문제점들도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지난달 22일(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폭력 가해자가 전 부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피해자의 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가해자인 아빠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달라는 청원을 올렸으며, 지난 3일(토) 기준 162,965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이에 가정폭력을
황준성 총장이 재임한 지 2년이 흘렀다. 2년이라는 시간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지나갔다. 황 총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본교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학내 구성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황 총장은 “지난 2년간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공약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 결과, 위기가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숭실은 하면 된다”고 말했다. 선거 당시 ‘재임 중 800억 원 기금 모금’, ‘전국 대학 취업률 5위 달성’ 등 주요 공약 5개를 내걸었으며, 학교 발전 전략으로 10가지를 제시했다. 본지는 황
최근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일명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부터 혼자서 음주를 하는 ‘혼술’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며, 그러한 문화 유행에 따라 1인 문화에 맞춰진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심지어 이러한 1인 문화는 여가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무에서 벗어날 때마저도 여럿이 모이는 것이 아닌 집에서 혼자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 집에서 혼자 여가를 즐기는 이들을 일컬어 ‘홈족’이라고 부른다. ‘홈족’들은 어떻게 홀로 여가를 즐길까? 그리고 그러한 ‘홈족’들은 사회 및 소비시장에
지난 2일(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했다. 유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교육부 정책 추진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유 장관은 교육부 기능을 ‘고등-평생-직업교육’ 중심으로 개편하고 대학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혁신역량 강화, 학생부 종합 전형 개선 그리고 미래교육위원회와 국가교육위원회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 장관의 행보가 대학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수) 유 장관의 업무 능력과 자질, 도덕성 그리고 준법성 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가 열렸지
지난 12일(금)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총여학생회 폐지 안건에 대한 학생 총투표가 투표율 과반수를 넘지 못해 오늘(월) 오후 6시 30분까지 연장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여학생회는 지난 2009학년도부터 현재까지 대표자가 궐위한 상태로 존재했다. 2012학년도 후보 등록 후 선거를 진행했으나 투표율 미달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 상태로 존재했고, 이후에는 비상대책위원회 또한 부재한 채로 방치됐다. 이후 지난 8월 15일(수) 총여학생회 입후보 문의가 들어오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총여학생회의 필요성
지난 1일(월) 본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세계적인 건축학자인 스티븐 홀 교수의 강연이 열렸다. 스티븐 홀은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건축학 교수를 맡고 있으며, 미국 건축가 협회인 AIA로부터 골드 메달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지금부터 스티븐 홀 교수가 말하는 건축에 대해서 들어보자. 마음, 뇌, 손의 순서로 건축물은 만들어진다 ‘건축은 존재하지 않는다, 건축의 정신이 존재할 뿐’, 제가 존경하는 건축자인 루이스 칸이 남긴 말입니다. 건축물 자체도 중요하지만 저는 건축물을 만들어낸 사고가 그 건축물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과거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한 총회재판국의 재판을 재심하기로 결정했다. 재판국원도 전원 교체됐다. 이로써 명성교회 세습 건은 지난 재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본교 법인 김삼환 이사장은 세습 반대 세력을 비난하는가 하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숭실이사장퇴진행동(이하 숭이행)은 지난해부터 이사장 퇴진과 총회재판국의 옳은 판결을 위해 달려왔다. 이사장 퇴진을 위한 재학생 3천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서명운동, 집회 그리고 피켓 시위 등으로 재학생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숭이행
문재인 정부가 지난달 30일(목)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을 교육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했다. 이에 오는 19일(수)에 실시되는 인사청문회 이후 유은혜 후보가 교육부 장관에 오를 경우 대학가 정책 방향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현재 유 후보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의해 촉발된 사회 갈등을 타개하고 교육을 개혁하는 것이다. 반면 유 후보의 과거 행적으로 미루어 보아 교육 개혁을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어 차기 교육부 장관의 자리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유 후보가 지명된 데는 다음과 같은 배경
가깝고도 무성한 자연, 서달산 본교 캠퍼스의 후문, 기숙사나 웨스트민스터홀 쪽 출구로 나가면 무성한 숲길을 볼 수 있다. 곧장 숲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2차선 차도가 나오는데, 그 건너편에 보이는 무성한 숲이 서달산 입구다. 더운 날씨 탓인지 입추가 지나고 한 달이 넘었는데 서달산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는 아직도 벌레들이 무성했다. 본교에서 고작 몇백 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은 곳인데 대학생은커녕 30대처럼 보이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등산로에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등산복을 차려 입은 중장년층이었다. 사진을 찍으려 잠시 멈추자 길목
헌재 “교수도 노조할 권리 있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지난 3일(월)에 교수의 단결권을 허용하지 않는 교원노조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현행 교원노조법에서 대학 교수를 교원 범위에서 제외한 것은 헌법상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헌재는 “교육공무원인 대학 교수와 공무원이 아닌 대학 교수 모두의 단결권을 전면 부정한 것은 과도한 제한”이라고 밝혔다. 이번 헌재의 판결로 대학 교수들도 노동조합(이하 노조)을 결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본교를 포함한 전국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탈코르셋 운동’이 여성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코르셋(corset)’이란 16세기 이후부터 20세기까지 여성들 사이에서 사용됐던 보정 속옷이다. 코르셋을 착용하던 여성들의 일부는 갈비뼈가 부러져 숨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코르셋은 강요된 여성성을 상징하게 되었으며, 그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를 가진 운동이 탈코르셋 운동이다. 이렇듯 탈코르셋 운동이 커지며 기업이나 단체 등 사회에서도 이에 반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탈코르셋이 더 이상 여성들만의 관심사가 아니게 된 것이다.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나
공약은 학생 대표자와 학생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학생들은 대표자의 공약을 보고 표를 던졌고, 그렇게 선택을 받은 대표자는 공약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 총학은 선거 당시 입학금 폐지부터 학사협의체 정상화까지 총 16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제5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임기는 약 두 달 남았다. 지금까지 이행한 공약은 무엇이고 남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본지는 총학 송진태(벤처·15) 총학생회장(이하 총)과 김예지(전기·15) 부총학생회장(이하 부총)을 만나 공약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점검해보았다. 총학 공약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장애 추정 인구수는 267만 명에 달한다. 지난달 27일(월) 통계청에 게재된 2017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해당 연도 총인구는 5천 142만 명으로, 장애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5%에 해당한다. 또한 장애 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후천적 원인(88.1%)에 있다. 즉, 장애 관련 정책은 비장애인에게도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는 사안인 것이다. 지난달 22일(수) 복지부는 오는 10월 2일(화)까지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및 시행
지난 11일(금)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는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됐다. 해당 청원은 글이 게재된지 이틀만인 지난 13일(일) 청와대의 공식적인 답변을 받아낼 수 있는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19일(토) 기준 39만여 명이 참여했다. 청원이 큰 호응을 얻으며 SNS상에서도 ‘#동일범죄동일처벌’ 해시태그 운동이 시작되기도 했다. 청원이 제기된 배경에는 지난 2일(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이하 홍대 불법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