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방역수칙이 이전보다 엄격해지고 일부 시설 이용이 통제되자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대학 캠퍼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학생과 동네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일부 주민이나 학생들이 교내에서 취식을 하거나 심지어 음주까지 하는 일이 빈번해 대학가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본교의 경우 교지가 그리 넓지는 않은 편이라 사람들 간 거리두기가 용이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부 매체에도 보도가 되었듯이 본교에서도 약 두 주 전쯤 20여명의
1904년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였을 때, 많은 중국인은 환호성을 올렸다. 중국은 10여 년 전 청일전쟁에서 패한 기억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는데 말이다. 중국인들의 환호는 호시탐탐 중국을 노리는 러시아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었다. 당시 러시아는 1903년 시베리아 철도를 개통하고, 만주에 동청철도를 놓고 이 지역을 식민지로 하려는 책동을 벌이고 있었다. 자신들이 어찌할 수 없는 러시아를 일본이 대신하여 전쟁을 치른다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최석하는 평안도 출신으로 일본에 유학하고 있었던 21살의 청년이었다. 그는
지난달 31일(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0년 8월 대학정보공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립대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반환에 인색한 한편 적립금을 쌓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늘었으나, 장학금 규모는 줄어 지난해 사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늘었지만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받는 장학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본교 대면 수업의 보강 규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대면 수업의 경우 최대 5주까지 원격으로 보강이 가능하게 됐다. 이는 불가피한 휴강 발생 시 교수와 학생의 수업권 보장 및 편의 제공을 위함이다. 또한 본교는 수업 운영 형태의 재량 확대로 혼합 수업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대면 수업의 보강은 최대 3주까지만 원격 수업이 가능했으며, 이외의 추가적인 보강은 반드시 대면으로 진행해야 했다. 또한 보강을 진행할 경우 교수는 해당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과 협의해 보강 일시와 장소를 정하고 안내해야 했다. 그러나 보강 일시를
지난 9일(수) 교육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에서 공개하는 ‘OECD 교육지표 2020’의 주요 지표를 분석해 발표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이 최상위권인 반면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 투자를 OECD 평균 수준으로 확충하고 민간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OECD 교육지표는 회원국들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의 사회적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 비교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교육정책 수립 및 연구의
2021년 1학기부터 본교 재수강 기준이 완화된다. 완화된 재수강 기준에 따르면, C+ 이하부터 재수강이 가능하고 재수강 시 최대 A-까지 받을 수 있다. 재수강 횟수는 8과목으로 제한된다. 또한 마찬가지로 교과목 폐지로 인해 재수강이 불가능한 과목에 대한 학점포기제도 시행된다. 2021년 1학기부터 시행되는 재수강 제도는 학번에 상관없이 통합 운영된다. 현재 재수강 제도는 학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15학번까지는 C+ 이하 성적부터 재수강을 신청할 수 있다. 재수강 후 취득 가능한 최대 학점은 A-로 총 12개 과목(학기
지난주에 연대기를 활용한 기초자료 정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뤘으니, 이제 실제 자기소개서 작성으로 들어가 보자. 여러분은 자기소개서를 왜 쓰는가? 어딘가에 지원을 하고, 자신을 어필해서 선발되고자 작성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를 읽어야 하는 상대방은 자기소개서를 왜 받았을까?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평가도구로써 자기소개서를 받았을 것이고, 어떠한 기준에 따라서 이것을 평가할 것이다. 그 기준이 뭘까? 평가 기준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서 지난 기고문(1247호)을 참고하길 바란다. 해당 기고문에서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이하 특별장학금)’의 재원으로 반영되지 않았던 실험실습비의 보상에 대한 논의가 단과대학 및 학과(부)별로 진행 중이다. 전반적으로 미사용된 실험실습비는 학과(부)의 △장학금 △행사 △비교과프로그램 예산에 추가돼 확대 운영되는 방식으로 실험실습비 보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실험실습비는 단순한 실험 및 실습에 사용되는 예산이 아닌 단과대학 및 학과(부) 운영 전반에 사용되는 금액으로 △학생자치지원비 △기계기구매입비 △비교과지원비 등이 포함된다. 본교는 실험실습비가 각 단과대학, 학과(부)마다 특성이 다르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사회에서 나타난 중요한 변화들 중 하나로 이는 미국,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 그리고 북유럽 복지국가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특히 일본의 경우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으로 약 34.5%에 이른다. ‘솔로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는 등 1인 가구의 확대는 과도기적 추세가 아니며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이러한 변화를 마주하며 오늘날 1인 가구의 증가를 불러온
지난 7일(월) 진행된 본교 법인 3차 이사회 회의에서 제15대 총장선임 절차에 대해 본교 이사장과 총장에게 권한이 위임됐다. 이에 따라 이사장과 총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최종(안)을 확정 지을테지만, 이후 남은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을지, 나아가 앞으로 숭실의 비전을 교내 4주체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지난 2월, 총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지 반년이 흘렀다. 사실상 진전된 것은 없으나 숭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총장은 학교법인 또는 사립학교 경영자에게 임용 권한이 있으나 본
지난 8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본교 전임교원 연구 실적이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 전임교원의 지난 3년간 논문 실적은 △2017년: 약 671개 △2018년: 약 664개 △2019년: 약 653개로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다. 본교 전임교원의 저·역서 실적도 △2017년: 약 61개 △2018년: 약 59개 △2019년: 약 34개로 마찬가지로 하락하고 있다. 논문 실적은 국내와 국외로 분류할 수 있다. 국내 논문에는 연구재단 등재지(후보 포함), 기타 국내 발간 일반 학술지가 포함된다. 또
사람에겐 누구나 각자의 성향과 기호성이 있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이들의 이야기를 선호하고, 반대되는 의견은 껄끄러워 한다. 그렇기에 갈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혐오는 다르다. 요즘 뉴스를 보거나 인터넷을 들어가 보면 우리 사회에 혐오가 정말 짙어졌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난 혐오가 극단적이고 수동적인 사고방식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생각은 중요치 않다. 내가 옳기에 나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틀렸다. 이런 감정은 혐오를 일으키고 혐오는 소통의 부재를 낳는다. 그렇게 기형적인 갈등이 일어난다. 그런 부류의 사
, 언뜻 보면 고상한 철학자의 질문처럼 보이는 질문이다. 사실 이 문장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 톨스토이가 쓴 단편소설의 제목이다. 그는 백작(귀족)이었으나 같은 귀족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했다. 민중들이 가난하게 사는 이유가 귀족들이 재산을 차지했기 때문이라 생각했고, 이런 사상이 담긴 몇몇 작품들은 출판을 제재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몰래 소설의 필사본을 만들어 읽는 등 그의 작품을 아꼈고, 결국 다른 나라의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야기는 주인공 시몬이 천사 미하일을 만나며 시작
본교가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된 전국 14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대학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의 주요 성과 등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A등급(30%) △B등급(50%) △C등급(20%)으로 구분됐다. 본교가 포함된 수도권 53개 대학은 △A등급: 16개 △B등급: 26개 △C등급: 11개로 구분됐다. 본교는 이번 평가에서 △자율성과지표 설계 △예산 배분 △자체평가위원회 개최·운영 등의 부분에서 미흡함이 지적
본교 학생 A 씨에게 신던 양말을 벗어 달라고 요구한 본교 산학협력단 직원 B 씨에 대한 징계가 무려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직원 B 씨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며 지난 1일(화)부터 징계가 적용됐다. 지난 4월 B 씨는 본교 산학협력단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 씨에게 신던 양말을 벗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본지 1246호 ‘본교 직원, 재학생에게 “신던 양말 달라” 요구해’ 기사 참조). B 씨는 당시 지인이 중앙대에서 섬유 연구를 한다며 새 양말을 줄 테니 신던 양말을 연구 표본으로 사용하기 위해 벗어달라고
올해 본교 전임교원 확보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본교 재학생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은 68.82%로 지난 2019년 66.8%에서 소폭 상승했다. 전임교원 확보율이 증가함에 따라 전임교원 1인당 담당 학생 수도 지난해 33.57명에서 32.6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임교원 확보율과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대학의 교육 여건을 평가하는 정량지표로 각종 대외평가에서 활용된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각 대학의 전임교원 수를 교육부가 정한 교원 법정 정원 수로 나눈 값이다.
지난 4일(금)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방역 강화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본교 수업 운영 방식과 건물 출입 및 시설 운영 방안도 일부 변경된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본교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하될 때까지 모든 강의를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수강생이 20명 미만인 실험실습 과목에 한해 대면 수업이 허용된다. 그러나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예외적으로 대면 수업이 허용될 수 있다. 학사팀 윤홍준 팀원은 “실험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중 어느 것을 마실까 짧은 고민도 선택으로 해결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후회를 덜 하는 대안을 기준으로 선택하거나,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정당화하기 쉬운 기준에 맞춰 선택하게 된다. 다만 상대적으로 만족하기 위한 선택을 위해 우리는 행동한다. 197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는 허버트 사이먼은 ‘제한적 합리성 모델’을 주장했다. 대충 “이만하면 만족한다(good enough)”는 주관적 만족에 이르게 하는 한계를 인정하면서 받아들이는 선택이다. 결국 완벽하진 않지만 가급적 최선의 선택을 원하는 게 인간이다.
, , 등으로 시간에 대한 창의적인 관점을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는 시간 역전을 선택했다. 놀란 감독의 신작 은 전작들처럼 시간, 그중에서도 세계의 시간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전개한다. 이를 위해 ‘인버전’이라는 설정을 창조해 내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뒤섞여진 세계를 선보인다. 은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6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써 내려간 만큼 놀란 유니버스의 집결체와 같은 작품이다. 은 시간을 주 무대로 한 SF 영화적 요소
지난 7월 14일(화) 교육부는 연세대와 홍익대의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두 사립대는 신입생 선발에서 보직자 자녀를 부당하게 합격시키거나 입시 분야에서 입학전형 자료를 보존하지 않고 학교 법인의 재산세를 교비회계에서 지출하는 등의 비리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 지적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되며 교육부의 사학 혁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교육부는 ‘교육신뢰 회복을 위한 사학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 지난해부터 16개 사립대 감사 착수 교육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개교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