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서는 고객군과 가치 제안을 포함해서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한 영역을 계속 변경해 가야 한다. 끊임없이 가설을 테스트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제품이나 전략적 요소에 결함이 있음을 발견하고 경로를 변경해야 할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피봇(방향 전환)’이라고 한다. 한쪽 발을 축으로 다른 발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동작을 가리키는 사전적 정의대로, 피봇은 기존 사업을 포기하고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사업 비전을 축으로 유지하되 제품, 전략, 사
CCTV 모니터링, 범죄 해결에 도움되다 지난 1월 노량진동에서 이사 도중 내놓은 책상을 누가 가져간 상황이 112에 접수됐다. 112 신고가 접수된 후 사고 발생지 주변 CCTV를 통해 모니터링하는 절차가 이뤄졌다. 이후 절도 혐의자 2명이 책상을 들고 다른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결국 출동한 순찰 인력에 의해 검거됐다. 지난 2월에는 신대방역에서 남자 2명이 여자 1명을 끌고 갔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이후 신고 발생지 주변 CCTV를 모니터링해 동선을 특정하고 거주지 등을 추정해 관할 경찰 인력에게 전파했다.
지난 24일(금)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의 마지막 일정인 개표가 완료됐다. 총학생회부터 단과대 학생회, 동아리연합회, 학과(부) 학생회까지 출마하지 않거나 투표율이 미달된 단위를 제외한 모든 단위의 학생회 후보자가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후보자는 이제 2024년 동안 학생 사회를 책임지고 학생의 권익을 대변하는 학생 대표자다. 사실 이번에 당선된 학생 대표자는 어느 시기의 학생 대표자보다도 누군가의 권익을 책임진다는 그 책임감과 사명감이 무겁게 다가오리라 판단된다. 2024년은 ‘등록금 인상 우려’와 ‘총장 후보자 선출’이
본교는 내년 봄학기부터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자신이 원하는 강의나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서 학사 및 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인 메타 어드바이저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인공 지능으로 학생이 관심 있거나 적합하다고 여기는 강의를 추천해 줄 수 있고, 2단계에서는 ‘내 전공 지도’라는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전공을 변경하고자 할 때도 그와 관련한 모의 실험도 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 개발한다고 한다. 이 단계가 완성되면 다전공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몇
대화가 이어진다. 서로의 관심사를 주고받는 와중 맺음말 뒤에 이어지는 한마디. “아니, 근데….” ‘아니’와 ‘근데’. 나의 말버릇, 혹은 우리의 말버릇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이 단어들을 추임새로 봐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이해한다고 해서 이 낱말들의 의미가 변하지는 않는다. ‘아니, 근데’ 이 말 안에서 타인은 부정되고, 대척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마냥 동의하고 수용하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님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무작정 부정하고 반대하는 일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개인의 고유성은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어휘와
최근 4차 산업 혁명, 인공 지능 등이 새 시대의 상징처럼 거론되는데, 아직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해 자의적이고 획일적인 진단이 횡행하고 있어서 걱정이다. 더구나 아직 다양한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사회가 이러한 획일성을 당연한 ‘대세’처럼 ‘묻지마’ 식으로 받아들이면서 어떠한 창의적인 시도와 검토도 해 보지 않은 채 다른 다양한 목소리를 ‘혁신에 대한 저항’처럼 우기고 몰아 붙이는 풍토가 더욱 심각하다. 지금 젊은 세대의 취업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대학의 유일한 목표가 졸업생들의 취업이라고
「톰과 제리」라는 유명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있습니다. 우둔한 고양이인 톰과 꾀많은 생쥐인 제리가 갖가지 방법으로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인데요. 결론은 항상 작고 날쎈 제리가 힘세고 성깔 있는 톰을 골려 먹고 이겨 먹는다는 것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거의 전세계에 방영되어 수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부터 방영되기 시작하여, 2002년까지 재방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저 역시 어린 시절 이 애니메이션을 빼놓지 않고 챙겨 보고는 했습니다. 이 시리즈에는 늘 인상적인
영화 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억할 수밖에 없는 마라토너 손기정과 제자 서윤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동적인 실화 기반이 영화의 강점으로도 약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강제규 감독은 과도한 상상력을 더하기보다 실화가 주는 힘에 집중하며 아는 이야기임에도 감동을 주는 정공법을 선택한다. 영화 은광복 이후 비로소 일장기가 아닌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게 된 마라토너들의 도전을 다루고 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대한민국의 영웅이 돼야 했지만 일제의 탄압
고객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고객 인터뷰는 쉽지 않다. 고객 인터뷰가 어려운 이유는 고객은 문제 상황에 대해서 불만만 주로 이야기하고, 문제 상황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원인을 잘 이야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객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고객이 현재 경험하고 있는 문제 상황과 함께, 문제 상황에서 겪는 불편함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불편함과 요구 사항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인터뷰를 통해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숭대시보: 71개의 공약을 마련했다. 모든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했는가. 윤재영(글로벌미디어·18) 정후보(이하 정): 일부 공약에 관해서는 교내 유관 부서와 사전 미팅을 진행했다. △학업 △시설 △문화 공약에 관해 본교 △정보화팀 △교목실 △관리팀 △학생서비스팀과 사전에 검토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공약일지라도 학생의 권리와 학생 사회의 연속성을 위해 가져온 공약도 몇 개 있다. 숭대시보: 학점이월제를 공약했다. 실현 가능한가. 정: 학점이월제 공약에 관해서는 본교 정보화팀뿐만 아니라 학
숭대시보: 총학생회(이하 총학) 공약에 ‘긴급감사 TF’가 있다.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 선거운동본부와 어디까지 협의됐는가. 또한, 실현 가능성이 있는 공약이라고 평가하는가. 정후보(이하 정): 총학 선거운동본부의 공약 ‘긴급감사 TF’를 파악한 상태다. 협의도 진행했다. 중감위는 학생회비를 사용하는 기구만 감사하기에 동아리나 소모임의 회비 사용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총학 후보자가 TF 팀을 꾸리는 방식이 더욱 합리적인 학생 사회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중감위는 두 번의 정기 감사와 이월금
오는 2024학년도부터 전면 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오는 2024학년도부터 일부 대형 강의를 제외한 전 강의가 대면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하이브리드형 강의, 라이브 강의, 라이브+녹화 강의 진행이 모두 불가능해진다. 시험과 보강도 이제 전면으로 진행된다. 녹화 및 라이브 보강은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본교가 ‘전면 대면’을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가 종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내 대면 활동이 확대됐고, 대학의 일상이 완전히 회복됐다. 본교 학사팀의 말대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뤄졌
지난주 전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다. 30년 전에 암기 위주의 입시 교육을 방지하고 사교육 수요 감소를 기대하며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앞세워 도입했던 수능이지만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기는커녕 오히려 학교 공부보다는 학원 공부에 더 치중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낳았을 뿐이다. 학력고사나 본고사 시절보다 오히려 학교별 줄 세우기가 심해진 데다 수시로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과 공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병적인 집착으로 수능 중심의 정시 비율을 늘린 탓에 학생들의 부담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낭만 없는 시대다. 태양은 여느 때처럼 뜨거운데 거울 속은 온통 흑백이다. 채도가 선명하고 탁했는지는 잊은 지 오래다. 우리는 명도로만 사람을 구별한다. 그러나 이 흑백은 얼마나 많은 빛을 흡수했던가.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부표 같은 하루를 살다 보면 ‘델핀’이 보여준 치열한 획득에 대해 떠올리게 된다. 18세기에 맞이했던 천상의 타격을 잊은 채 인류는 개성을 잃었다. 누벨바그의 새로운 물결이 1950년대 영화사를 장식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젊은 영화 감독들은 스튜디오 시스템이 찍어내는 부르주아 스타일 영화에 저항했다. 그들이
해마다 가을이면, 다수의 교수들이 엄청난 분량의 원서를 읽느라 바쁘다. (올해는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대부분 학생을 면접으로 뽑는 우리 학과도 마찬가지다. 역설적이지만, 읽어야 할 원서는 정체가 없다. 순번만 있을 뿐, 이름도, 성별도, 출신도 다 지워진다. 일부러 ‘모르게’ 만든 원서를 읽으며, 우리는 그 배후의 존재를 ‘알아내려’ 낑낑댄다. 무엇보다 쉴 새 없이 반복되고 재활용되는 상투어가 힘겹다. 올해부터는 없어졌지만, ‘자소서’를 읽는 일은 그래서 더 곤혹스럽다. 진솔한 자기소개로 가장하지만, 실은 합격이라는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