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대기업 혹은 중견기업에 취직해 오랫동안 그곳에서 돈을 벌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 이는 대부분의 20, 30대가 꿈꾸는 모습이다. 그런데 안정적인 직장과 수입을 마다하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매번 직업을 바꾸는 이가 있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의 신상철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 지난 2일(수) 회계학과의 전문가 특강에 초청돼 본교를 방문한 신 대표를 만나봤다. 직장을 옮길 때마다 카멜레온 같이 변신하는 남자,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본교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 이곳을 방문했나? 솔직히 특별한 인연은 없다. 굳이 연결시킨다면 신혼 때 살았던 집이 숭실대 바로 뒤에 있었던 정도?(웃음)회계학과 전규안 교수님과 대학원 선후배 사이였는데, 전 교수님이 강의 부탁을 하셔서 이렇게 오게 됐다. 대학
세상을 연결하는 ITU의 여성 리더 지난 10일(화) 본교에서‘ITU소개 및 국제기구로의 한국인 진출’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의 연사는 UN 산하기관 ITU 지역 본부장인 김은주 박사. 최근 많은 한국인이 국제기구로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어, 이 일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들을 대신하여 김은주 박사에게‘국제기구에서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 조곤조곤한 말투, 그는 분명하고 예리한 단어 선택을 하며 차분하게인터뷰에 응했다. 단 한 번도 더듬는 소리 없이 말끔한 말을 쏟아 내는 그에게서 강력한 내공을 느꼈다. 결코 흐트러짐을 보이지 않는 모습에서 전 인류를 상대하는 국제기구 리더의 한 자태를 볼 수 있었다. ITU,
역사가 숨 쉬는 그림 속으로오늘날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무한히 이미지를 받아들인다. 자극적인 이미지를 끝없이 대량 방출하는 미디어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볼 것이 너무 많은 나머지, 우린 정작 아무것도 보지 않게 돼 버렸다. 그런 와중에 이미지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던 특정 시대를 주목한 사람이 있다. 바로《명작, 역사를 만나다》의 저자이자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인 우정아 교수다.역사로 보는 미술이야기“이 그림을 보면 너무나 극적이에요. 깜깜한 연극 무대 같죠. 실제론 벽에 지도도 하나 걸려 있고 집이니까 잡다한 게 있었지만, 그림에선 그걸 다 생략했죠. 마라는 마치 연극 무대에서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사람처럼 보여요. 여전히 손에 펜과 편지를 들고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은 자연계에서 관측되는 현상을 이론으로 정리한 큰 공을 세운 과학자다. 처음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본 사람은 그가 아니지만, 그는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생각해 냈다. 그런 새로운 발상에 사람들은 그를 현재까지도 최고의 과학자로 꼽는다. 본교에도 새로운 발상으로 콘크리트 재료의 복잡성을 단순하게 이론화한 건축학자가 있다. 지난 18일(일) ‘미국 콘크리트학회’로부터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건축학부 최경규 교수를 만나 봤다.편집자 이번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논문은 어떤 논문인가? ‘콘크리트’라는 재료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용된 재료고, 원소의 비율이 땅과 가장 비슷한 재료다. 사람들은 아주 오랫동안 콘크리트를 대체하기 위해 더 좋은 재료를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시민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의견을 표출한다. 작게는 인터넷을 통한 주장부터, 크게는 집회를 열고 참여하는 방법까지.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의 이익을 말한다. 특히 사회 문제들을 비판하며 시민들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이들을 가리켜 우리는 시민운동가라 부른다. 1999년을 시작으로, 올해 11년 넘게 시민운동에 참여해 온 참여연대 안진걸 팀장이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이다. 강의실에서의 첫 만남“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10명의 학생들이 모여 앉은 좁은 강의실에 그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처음 방문한 본교에서 길을 잃어 늦은 모양이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반갑다는 인사로 입을 연 그에게서 왠지 모를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 이날 열린 강연의 주제는‘
지난 12일(월)부터, 본교에‘아저근데’밴드가 초청되어〈Come on Everybody〉라는 주제로 채플의 시작을 알렸다. 그들의 음반 발매일은 3월 12일(월), 바로 개강 채플이 시작되는 날이다. 그들은 신생 밴드지만 알고 보면 10년 동안 뮤지컬을 해 온 베테랑 배우다. 이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음악으로 전향한 데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결정의 기로에 섰던 이들, 밴드 이름만큼이나 특이한 그들과 화이트데이 14일(수)에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편집자 ‘아저근데’밴드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아저근데’밴드의 김준겸(이하 김), 이필승(이하 이)입니다.둘다10여 년 동안 뮤지컬을해왔고, 2년 전부터 음악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디지털 싱글 앨범 한 장을 냈고요, 저희의 꿈은
지난 8일(목) 본교에 환호성 소리와 함께 트럭 한 대가 들어왔다.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와 가수 김장훈이 함께하는 나눔 프로젝트‘도시락(樂) 데이’를 진행하였다. ‘도시락(樂) 데이’는 학생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나누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학생들은 도시락 값으로 1000원 이상의 금액을 자유롭게 내면 된다. 물론 돈이 없는 학생들은 돈을 내지 않아도 됐다. 기부를 통해 모인 돈은 본교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아간다. 높은 대학 등록금으로 고통 받는 대학생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사랑이 아니면 모든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
지난 17일(금)에 열린 본교 학위수여식에서 누구보다 더 언론의 집중을 받은 이가 있다. 그는 바로 국내 최초 청각 장애인 박사 오영준 씨다. 오 씨는 본교 대학원 미디어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장애인을 위한 다중 카메라기반 ・지능형 공간'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애를 극복하고 박사가 되기까지 그의 이야기, 이제부터 들어보자.조용한 인터뷰 어떤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필담으로 진행된 인터뷰였기 때문이다. 한 시간 반 동안 노트북 타자 소리와 펜 소리만이 들려왔다. 음료수를 마시거나 쉴 틈도 없이 인터뷰에 집중해 글씨를 써 내려가는 그의 모습을 보니, 집중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박사학위까지 받은 그이기에 마냥 길러진 집중력 같지는 않아 보였다.
대학을 취업하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학업의 길을 더 걸으려 하는 이들이 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총 16년의 학업을 마치고 또다시 쉽지 않은 학업의 길을 선택한 이들. 그 중 본교 △손희정(경제학과) △김상필(사회복지학과) △장원지(환경․화학공학과) 등 세 명의 학생들을 만나봤다. 그들에게 대학원 진학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 대학에 입학해 휴학 한 번 하지 않고 졸업한 뒤 대학원에 진학한 손희정(경제학과) 양. 손 양은 “쉬지 않고 도전해왔던 것에 대해 두렵기는 했지만 자신은 그저 공부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뿐.”이라고 전한다.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대학을 취업하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학업의 길을 더 걸으려 하는 이들이 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총 16년의 학업을 마치고 또다시 쉽지 않은 학업의 길을 선택한 이들. 그 중 본교 △손희정(경제학과) △김상필(사회복지학과) △장원지(환경․화학공학과) 등 세 명의 학생들을 만나봤다. 그들에게 대학원 진학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 화장품 제조에 관심이 있다는 환경·화힉공학과 졸업생 장원지(환경·화학공학과) 양을 만났다. 학부 실험시간에 만들어 본 화장품들은 직접 바르기 무서워 발꿈치에 바르거나 군대 간 친구에게 ‘좋은’ 화장품이라고 속여 선물했다는 그녀. 자기가 직접 만
대학을 취업하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학업의 길을 더 걸으려 하는 이들이 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총 16년의 학업을 마치고 또다시 쉽지 않은 학업의 길을 선택한 이들. 그 중 본교 △손희정(경제학과) △김상필(사회복지학과) △장원지(환경․화학공학과) 등 세 명의 학생들을 만나봤다. 그들에게 대학원 진학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자. 편집자 ‘MBC 100분 토론’에서 어느 패널이 이런 말을 했다. “사회복지사는 무급으로 일해야 하는 거 아니냐.” 김상필(사회복지학과) 군은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럼 너도 무급으로 일해라.” 사실 사회복지사는 화려한 직업
초대 여성동문회장 겸 성결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이영실(사회사업·73) 동문지난 9월, 숭실 출신 여성들이 뭉쳤다. ‘여성동문회’의 총회를 위해서다. 전체 동문에서 차지하는 여성 동문의 비율이 점차 늘어감에 따라 여성 동문회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올해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앞으로 정해진 임기 동안 여성동문회를 이끌어갈 역사적인 초대 여성동문회장으로 선출된 이영실(사회사업·73) 동문을 만나보았다.여성들이여, 남성 위주의 사회에 개의치 말고 도전하라“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여기저기서 쉴새없이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를 통해 이 동문이 얼마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직업은 교수. 현재 성결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직을 맡고 있다. 강단에 선 지도 어언 23년이 지나 배테랑
男 “한국은 고등학교 때부터 전공이 나눠지나봐~”현재 본교 외국인 학생들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적이‘중국’이라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여기에 필우신(기계·1) 군도 한몫 거들었다. 그가 처음으로 한국 땅에 발을 딛은 것은 지난 2006년 10월, 중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다니던 중이었다. 이미 그의 어머니는 10년 전에, 친누나는 그보다 앞선 1년전에 한국에 와서 수원에 거처를 마련한 상태였다.중국에서는 9월에 새학기가 시작하는 반면, 한국은 3월에 시작해 그는 한국 학생들이 다니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시금 1학년으로 입학했다. 그는 실업계 고등학교가 일반적인 고등학교인 줄 알았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과 같이 학과가 나뉘는 줄만 알았단다. 실업계 고등학교는 여러
‘칭찬’은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하며, 하는 이의 기분도 좋아지는 건 마찬가지다. 칭찬듣는 것이 얼마나 좋으면‘고래’도 춤을 추겠는가 말이다. 오는 10일(일)은 우리학교의 113번째 생일이다. 이 기쁜 날을 축하하며, 학내 구성원들에게도 일상 속 작은 기쁨을 선사해주고 싶었다. 김대근 총장으로부터 시작된 칭찬의 물결이 지면관계상 비록 10명에서 아쉽게 멈춰야 했지만, 끝난 건 아니다. 지면 밖으로도 이 물결이 전달돼 온 숭실에 가득 출렁이길 바라본다. 김대근 총장 선진한국이 되면 우리는 한국을 넘어 지구촌 안에서의 경쟁력을 다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상도동의 작은 캠퍼스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학교는 현재 외국 거점 캠퍼스를 구상하고는 베트남에 IT센터, MBA
이토록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해외봉사팀이 또 있을까. 이토록 산전수전 다 겪은 해외봉사팀이 또 있을까. 이토록 도전정신이 투철한 해외봉사팀이 또 있을까. 본교는 이번 여름방학 때 총 8팀의 해외봉사팀을 선발, 파견했다. 이 팀들 중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된‘재능나눔 해외봉사단’에 해당되는 말들이다. 정치외교학과 이정철 교수를 단장으로 해 14명의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이 방글라데시로 역사적인 첫 번째 ‘재능나눔 해외봉사단’의 활동을 시작했다. 그들이 어떤 색다른 경험을 하고 돌아왔는지 들어보자. 이번부터 ‘재능나눔 해외봉사단’이 새로 생겼으며, 그 첫 번째 팀으로서 해외봉사를 다녀왔다. 간략하게 어떤 봉사단인지에 대해 설명해달라.‘재능나눔 해외봉사단’은 말그대로 자신의 재능을 봉사에 활용하는 것으로,
1981년 3월, 우리학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시작됐다. 그 해에만 세 명의 장애학생들이 우리학교에 나란히 입학한 것이다. 당시 장애학생을 신입생으로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던 우리나라 대학의 분위기 속에서 이는 이슈가 되기 충분했다. 전희원(영어영문·81) 동문은 그 세 명의 학생 중 하나였다. 현재 미국 뉴욕주 코넬대학 내에 위치한 ‘코넬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직을 맡고 있는 그를 만나 당시의 추억담을 들어봤다. ‘장애 학생들은 본교 학생으로 받지 않는다.’이는 당시 우리나라 대학 사회의 분위기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구다. 일부 기독교 대학과 신학교를 제외한 여러 대학들이 실제로 이러한 문구를 명시해 놓았고, 대학에서 장애학생을 신입생으로 받는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 장애학생을 본교 학생으로 받아
중앙도서관(이하 도서관) 1층은 많은 학생들로 북적인다. 무료로 프린트물을 뽑기 위해서다. 지난 4월, 누군가에 의해 설치된 이 고마운 ‘PRINT FREE(무료 출력)’부스는 한 푼이 아쉬운 우리학교 학생들의 주머니를 굳이 열지 않게끔 해준다. 막연히 ‘아, 또 어느 기업에서 해줬겠거니….’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 무료 출력 부스는 우리와 같은 학부생들로 구성된 ‘인스코 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 곳에서 ‘이사’의 직책을 맡고 있는 김수호(벤처중소·3) 군은 자랑스런 우리학교 학생이다. 게다가 현재 그는 청년창업진흥협회에서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김수호 군을 만나보자. 한창 공부
요즘들어 학생들의 봉사참여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으며, 특히나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대단하다.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동행’에서도 이러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현재‘동행’봉사단에는 약 85개의 서울 소재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리학교에서만도 96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이 봉사단에 속해 봉사활동을 했었다.지난 1월, 우리학교 학생으로는 유일하게‘동행’의 해외봉사단으로선정, 라오스로 9박 11일 동안 봉사활동을 다녀온 강혜란(법학 3) 양을 만나보았다. ‘동행’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동행’이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동행’은 ‘동생행복도우미’의 줄임말이예요. 서울 소재 대학교 학생 또는 서
1960년 4·19 혁명, 1964년 6·3 학생운동, 그리고 1974년 10월 24일 동아일보 기자들의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적 현장에 김순경(사학·58) 동문이 항상 있었다. 40년 만에 모교를 방문한 그는 자신의 파란만장 했던 삶을 우리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풀어놓는다. 김 동문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4·19 혁명 50주년 기념 건국포장 수여자 김순경(사학·58) 동문 “역사공부를 하는 역사학도로서 한국의 역사가 변화하는 역사적 현장에 우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김 동문은 4·19 혁명이 일어났던 1960년 당시 본교 사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었으며, 사학과 학생회장을 맡고 있었다. 4·19 혁명이 나기 전부터
숭대시보 속간 초대 주필이자 제2대 편집국장. 본교 서울 재건시 첫 입학생. 김진경(철학·54) 동문은 지난 그의 과거를‘처음’이라는 단어로 장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현재도‘처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중국 땅에‘처음’으로 국제대학인 연변과학기술대학을 세워 총장을 맡았고, 이번에는‘처음’으로 북한 평양 땅에 남북협력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을 세워 총장을 맡고 있는 김 동문. 젊은 청춘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진 그를 만나보았다. “우리가 역사를 받았는데 이어줘야지 않겠나?”위는 본교가 1954년 서울에서 재건한 후 첫 입학생이었던 당시 54학번 동갑내기 친구인 이중 전 총장과 김진경 동문이 나눈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