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아픔에, 작가의 울분 섞인 목소리에 쉬이 공감하긴 어 려웠다. 그래서 안타까웠고 미안했다. 그런 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공지영 작가 는 글을 마치며 고맙다고 했다. 단지 이 책을 든 행동에 대한 작가의 감사에 어리 둥절해지면서도 마음 한 켠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꼈다. 정수민(국어국문·3)의자를 사람 수보다 하나 덜 놓고 정해진 순간 재빨리 의자에 앉아야 한다. 정말 그럴 생각은 없지만, 마지막 순간이 되면 술래가 되지 않기 위해 친구를 밀어 버리고 내가 앉아야 하는 그 의자놀이. 쌍용자동차 파업노동자들은 이제 마지막 의자 앞에 서 있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소외 받는 사람과 시궁창에 버려 진 진실을 위해 삶을 바치겠노라고 맹세한 99%의 가난한 이들을 짓밟으며 부를 유지하는 것
인간이 갈망한 참된 삶은 허무하게도 곧 일상이 돼 버린다. 철학도 마찬가지다. 철학에 대한 갈망, 찾기 위한 노력, 결국 철학 역시 특별한 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삶과 철학에 대한 고민은 우리에게 철학이 아닌‘철학함’을 가져다 준다 고 말한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곧 삶을 인정하고 삶에 존재하는 텍스트 사이에서 끊임없는 고민과 물음을 통해 이어가는 철학의 연장선이 아닐까. 김재원(언론홍보·3)‘철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 질문 을 한 이래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책은 내게 철학은 어디에서도 구체적 으로는 주어진 적이 없는, 하나의 가능한 학문의 순전한 이념이라고 위로한다. 그리고 나만의 답을 찾는다. 세상 모든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속에
Q. 제 키는 165cm에 체중이 45kg이어서 주위에서는 말랐다고 하 는데도 저는 더 살을 빼고 싶어요. 제가 보기에는 아직도 제 몸이 가 끔 뚱뚱해 보여서 그게 싫어요. 진짜 문제는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면 살이 찔까봐 남몰래 토해 내고 설사 약을 먹어요. 그런 제 모습을 남 들이 볼까 걱정되서 대인관계도 자꾸 피하게 되고, 살 빼는 생각 때문 에 수업도 집중이 안 되고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3:30am에 숭실이 올림 A. 고민 잘 들었습니다. 말랐다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더 살을 빼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리고 계셨군요. 한번 시작하면 계속해 서 음식을 섭취하고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구토
이탈리아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설 레게도 하고 놀라게도 만든다. 가는 곳곳마다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니, 길가에 핀 꽃 한 송이와 길바닥에 뒹 구는 돌멩이 하나도 결코 허투루 보 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간간히 들려 오는 사람들의 실랑이 소리는 또 무 슨 일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강한 이탈리어 말의 억양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언성을 높였을 때와 아주 흡사하게 들린다. 반도 국가 사람들의 특징이 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비슷하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 세계에서 가 장 오래된 대학이 있는 도시 볼로냐 를 지나, 꽃의 도시라 불리는 피렌체 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어디선가 고등학교 세계사 선생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과 같은 환청 같은 것이었 다. 피렌체가 미켈란젤로
Q. 요 근래 이상하게 새벽까지 잠이 안 옵니다. 이번 학기에는 아침 수업도 많은데 잠을 제대로 못 자니까 일어나기도 싫고, 억지로 일어 나서 수업에 가도 교수님 말씀도 귀에 안 들어오고.. 수면 유도제를 먹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약을 먹는 건 불안하고 부작용도 있을 것 같아 걱정돼요. 일시적인 것이라면 그래도 어떻게 견디겠는데 이런 상 황이 계속되면 어떡하죠? 이 생각 때문에 잠시 졸렸던 눈이 다시 초 롱초롱하게 떠지네요. 오늘도 제 시간에 잠드는 건 포기해야겠어요. 선생님, 답답한 맘에 글을 씁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30am에 숭실이 올림 A. 고민 잘 들었습니다. 그동안 참 힘드셨겠어요. 새벽까지 잠은 안 오는 데, 아침에는 어김없이 일어나서 학교에 가야 하고, 밤에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인류에게 누리게 해주는 것, 이것이 내 신념이에요. 여 러분도 이 자리에서 그런 신념 하나씩 은 생각해 갔으면 합니다.” 지난 10일(월), 베어드학부가 처음 개설한 첫 강좌 에 전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회장이 초 청됐다. 사회 각 계에 진출한 유명 인 사를 초청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과 사회 진출에 필요한 조언을 직접 들 을 수 있는 이색적인 강좌의 첫 주인공 이다. 수강생들은 벤처관 309호 강의실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강 의 개설을 추진한 김선욱 베어드학부 대학장이 강좌에 대해 짧은 소개를 마 치자, 반 백발에 금테 안경을 쓴 노신 사가 강단에 올랐다. 그는 자신을‘박 종삼 전 월드비전 회장’이라고
뉴스에서나 접하던 사회 명사들을 매주 한 명씩 만난다. 사회 문제 현장에 직접 나가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내기도 한다. 이는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니다. 이번 학기부터 새로 개설된 과목에 대한 얘기다. 이런 형식의 강의는 본교는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최초다. 본지는 이 특별한 강의를 여섯 차례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 오는 10일(월)부터 시작되는 강의에 앞서 이번 강의를 기획한 김선욱 베어드학부대학장과 강의를 담당하는 양세진 교수(이하 양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양 교수는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한다. 김: 공공가치와 리더십에 걸맞는 명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학생들이 공공가치 리더십을
본교가 주최하고 본교 신문방송국과 문예창작학과가 주관한 ‘제3회 숭실대 전국고교백일장’이 지난 7월 26일(목)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열렸다. 전국 각 지역에서 참여한 이번 백일장은 고등학생들의 창작능력을 엿볼 수 있는 장이었다. 이날 대상은 시 부문에 박혜민(은광여고·3)학생이, △최우수상(소설)에는 김민경(삼산고·3), △최우수상(시) 이규민(안양예고·2)이 당선됐다. 이 외에도 △우수상(소설) 김보명(청원여고·3), 최수영(안양예고·3), 최이슬(문현고·3), △우수상(시) 이나은(세화여고·2), 심현지(문정여고·3), 김혜린(고양예고·2) 학생이 선정됐다. 시 부문의 심사를 맡은 최승호 교수는“아주 새로운 작품은 없었으나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대상-시
21세기에 접어든 지 어느덧 10년도 더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문맹률’이란 단어가 생소하리만치 거의 모든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미국의 대통령조차 부러워 마지않는 문명국가가 된 지 오랩니다. ‘국민’의 범주에 굳이 성인만 포함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엔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 아이들도 글을 읽는 것을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정도니 말이죠. 하물며 이런 문명국가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여러분은 어떨까요? 특정 외국어를‘제2의 모국어’로 삼자는 궤변이 나돌았을 정도로, 이젠 자국어뿐만 아니라 외국어까지 그 문맹률을 0%로 만들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많이들 피곤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느 책《( 호모 코레아니쿠스》, 진중권, 웅진)을 뒤적이다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부모님께 쓰는 편지 윤희운(실내건축2) 엄마나 나나 우리 너무 닮았지? 나 어렸을 때부터 엄마랑 콕 빼닮았단 소리 정말 많이 들었잖아. 그땐 몰랐어. 어디가 내가 그렇게 엄마랑 닮았는지. 내가 훨씬 더 예쁜 것 같은데 말이야. 근데 크면서 점점 알겠더라. 고등학교 지나고 대학 오면서 더 잘 알겠더라. 나랑 엄마는 얼굴뿐이 아니라 성격마저 너무 닮았어. 친구들 끼리 있으면 이런저런 얘기하잖아. 중학교 때인지 고등학교 때인지 잘 기억은 안나 지만 애들끼리 수다 떠는데 엄마 딸들은 엄마의 가장 싫어하는 부분을 닮는다더라. 그땐 몰랐어. 지나서 보니 빼도 박도 못하게 닮아 있더라. 엄마. 작년 여름 기억나? 아마 기억 못할 것 같은데……. 엄마가 월차 인지 휴
축제를 즐기기 위하여?! 대학 축제의 계절인 5월도 지나가고 대학들은 하나 둘 축제를 마무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축제의 지나친 음주와 호객 행위, 선정성과 즉석 만남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 실제로 기자가 조사한 서울 소재 대학 7곳 모든 대학 축제에서 주점을 열고 있고, 소위‘테이블팅’이라 불리는 즉석 만남을 이용해 손님에게 홍보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울시립대학교 총학생회는 축제 기간인 5월 24일(목)부터 이틀간 일명‘헌팅 팔찌’4000개를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이는 홍대 주변 클럽가에서 볼 수 있는‘클럽 팔찌’를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노조 파업’‘77일간의 투쟁’‘22명의 쌍용 노동자 희생’‘폭력과 상처로 물든 권리’지난 2009년에 일어난 쌍용차 사태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해고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들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와 아픔을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들을‘와락’끌어안아 주는 곳, ‘와락’에 다녀왔다. 편집자 ‘형, 여기 천국 같아.’ "우리 엄마가 그랬는데 세상이 우리를 속이고 있대요."고무 찰흙 놀이를 하던 다섯 살 남짓의 아이가 옆에 있던 한 여성 조합원에게 말했다. 어머니로 보이는 조합원은 당황해 “별소리를 다 하네. 다 속이는 건 아니야.”라고 말했다. 어느 누가 들어도 그 나이대 아이의 입에서 나올 만한 말은 아니다. 이곳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
미국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000년 를 출시한 지 12년 만에 지난 5월 15일(화) 를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했다. 는 출시된 지 24시간 만에 350만장이 팔렸고 일주일 만에 630만장 이상이 팔리는 등 열풍을 일으켰다. 그 열풍의 주역인 의 홍보 차량인 ‘악마의 트럭’이 본교에 상륙했다. 게임에 문외한인 기자의 입장에서 이를 취재해봤다. 편집자 ‘디아블로 3 출시, 디아블로 3 접속, 디아블로 3 점검…'‘출시 하루 전 날부터 한정판 구매를 위해 기다린 게임광 할머니’‘남자친구를 위해 노숙하며 한정판을 산 여자친구, 출장간 사위를 위해 밤새워 줄 선 장모
“여러분, 조선시대에 실업자가 있었을까요?”학생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주저한다.“너무 쉬운 질문이어서 얘기를 안 하는 건가요?” 역시 적막이 흐른다. “그렇다면 비행 청소년은 있었을까요?”현대도시문제 강의는 이 같이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딱딱한 이론적 논의보다는 상식적 이해를 중심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실업문제는 산업화 이후 도시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사회문제이다. 노비도 일종의 직업이고 조선 시대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던 평민은 자영농이든 소작농이든‘농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근대화 이후 도시화 과정에서 생산수단(토지)을 박탈당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결국 소수의 생산 수단을 보유한 자들에게 본인의 노동력을 상품화시켜 나
인문학(人文學)은 어떤 학문일까요? 우선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리 ‘인문학’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구절들을나열해 봅시다. 철학·문학·문과·역사·시, 솔직히 돈이 안 되는 학문, 취업하기 어려운 학과, 말 장난, 추상적인 학문, 학생들이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전공하기에는 좀 그런 학문, 실용성 떨어지는 학문 등등이 지금의 대학생들이 가장 흔히 대답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단어나 구절들이 지니는 의미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인문학이 많은 이미지를 동반하는 학문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IMF 이후 우리나라에서 인문학은‘위기’와‘열풍’이라는 두 단어를 통해 세간의 사람들과 친숙해진 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인문학이 실용중심 시대에 생존하기 힘든 학문이기에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면서, 그것을 당연한
지난18일(금) 본교 한경직기념관에서 TEDxSSU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에는 △Barclays 투자은행 이원희 이사 △ DNV 인증원 박수영 심사위원장 △KDB생명 안시형 상무 등이 강연자로 나서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 강연의 내용을 담아 봤다. 편집자Barclays 투자은행 이원희 이사-열정과 아이디어라는 이름의 혁명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미래상을 그리세요 그러면 비전이 생길 겁니다. 그 비전을 시작으로 삼으세요. 비전이 처음에는 아주 작을 수도 있어요. 그럼 이제 비전을 가지고 돌아봅시다! 저는 신규직원을 뽑을
1979년 10·26 사태 이후 비상계엄령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이에 1980년 5월 18일, 전라남도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고, 계엄군과 시민군의 충돌로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 올해로 32년째를 맞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며, 자신의 고향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힘썼던 광주 시민의 숭고한 역사를 돌이켜보고자 16일(수)에 광주로 향했다. “도청 안에서 총알 세 방을 맞았어요. 몸에 들어오면 깨져 버리는 납탄으로된총알에 맞아서 제거를못한대요. 그래서 내 몸속에는 수백 개의 총알 조각이 있어요.”5·18부상자회 부회장 조시형 씨는 32년 묵은 통증을 전화로 쏟아냈다.“이것 때문에 몸이 안 좋아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요.” 당시 시민군이었던 조 씨는 참혹했던 198
B는 선수들의 이름을 알고자 하는 포수이고 A는 코치이다. A와 B는 모두 자이언트 팀으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A가 B에게 선수들의 이름을 말해 주고 있다.B :“나 자이언트 선수 이름 좀 알려줘.”A :“1루수는 누구야, 2루수는 뭐야, 3루수는 몰라.”B :“1루수는 누구야?“A :“응.”B :“아니 걔 이름.”A :“누구.”B :“1루수.”A :“누구.”B :“1루에서 뛰는 놈.”A :“1루수가 누구야.”B :“내가 형한테 물었잖아. 1루수가 누군지.”A :“그게 걔 이름이야.”(중략) 얼마 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인터넷을 강타한 “1루수가 누구야?”라는 영상의 대사 중 한 부분이다. 오랜만에 정신없이 웃으며 이 짧은 영상을 몇 차례 반복하여 보다 보
5월 5일(토) 어린이날 드디어,‘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이 개관했다. 박물관은 일본군‘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성미산 자락에서 문을 열었다. 박물관 설립을 추진한 지 9년 만이다. 대지 규모 350여㎡의 지하 1층 지상 2층 단독주택을 개조한 박물관은 △기획 전시실 △메인 전시실 △자료실 △추모 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과거 전쟁이 끝나고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일본군‘위안부’문제는 여전히 역사의 뒤안길에서 그 진실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 강요당한 침묵을 깨고 시작된‘할머니들의 외침’은 그 진실을 밝히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매주 열리는 수요시위, 그리고 최근 개관한 박관.‘할머니들의 외침’을 듣기
“지금 여러분은 건강하십니까?” “여러분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현재 본인의 체력과 몸 상태를 생각해 볼 때 몇 살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현재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약 78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건강하게 주위 사람과 어울리고, 스스로 일어나 식사를 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수명은 약 68세로 평균 수명과 10년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즉 10년 가량은 어떠한 질병이나 준비되지 못한 노후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최소 70, 80세 이상까지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합니다